국내 웹사이트, 인터넷익스플로러 종속성 여전히 심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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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웹사이트, 인터넷익스플로러 종속성 여전히 심하다
  • 이광재 기자
  • 승인 2014.01.14 08: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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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래부, 국내 민간 100대 웹 사이트 호환성 실태조사 발표
미래창조과학부(장관 최문기, 이하 미래부)가 2013년 10월부터 12월까지 3개월간 국내 및 해외 100대 민간 사이트를 대상으로 ▲멀티브라우저 지원 ▲액티브엑스(ActiveX) 사용 실태를 조사한 ‘2013년 웹 호환성 실태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웹 호환성이란 서로 다른 단말, 운영체제, 브라우저 등에 관계없이 동일하게 웹사이트를 이용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을 의미한다.

실태조사 대상은 국내 민간 100대 웹사이트(국내 인터넷 이용량의 73.5% 차지) 및 해외 100대 사이트이며 대표성 및 다양성 확보를 위하여 10개의 카테고리별(포털, 인터넷서비스, 비즈니스, 쇼핑, 미디어, 엔터테인먼트, 금융, 커뮤니케이션, 교육, 생활/레저) 이용 비중을 기준으로 선정됐다.

이번 웹 호환성 실태조사 결과 국내 멀티브라우저 지원 사이트는 22개로 전년대비 5개 증가했으며 액티브엑스 사용 실태의 경우 100대 사이트중 액티브엑스를 사용하는 사이트는 75개로 전년대비 5개 감소했다.

멀티브라우저 지원여부는 3종 이상의 브라우저에서 웹사이트의 정상작동 유무 및 화면깨짐 등을 조사했다.

국내 웹사이트의 호환성은 전년대비 개선됐으나 해외 100대 사이트 중 91개가 3종 이상 브라우저를 지원하고 있는 점에 비교하면 아직도 IE(Internet Explorer) 종속성이 상당히 심한 것으로 나타났다.

액티브엑스를 사용하는 국내 사이트의 경우 점차 감소하고 있으나 해외의 경우 동일기준 적용시(로그인전, 미디어재생프로그램 제외) 100대 사이트 중 35개 사이트만이 액티브엑스를 사용하고 있어 여전히 격차가 큰 것으로 나타났다.

기능별 액티브엑스 사용의 경우 보안(27.4%), 인증(18.8%), 결제(15.1%) 등 금융·결제 관련 기능에 사용되는 액티브엑스가 약 61%를 차지했다. 반면 해외의 경우 주로 멀티미디어(46.9%), 전자문서(32.6%)에서 사용되며 국내와 달리 결제(0.0%), 보안(0.9%), 인증(1.7%)에서는 사용 사례가 거의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카테고리별 사용 현황은 다양한 서비스 제공으로 인해 결제 및 멀티미디어 기능이 많이 사용되는 포털분야에서 액티브엑스를 가장 많이 사용하고(17.9%, 311개), 결제 기능을 많이 사용하는 쇼핑 분야가 그 뒤를(12.8%, 223개) 이었다.

또한 3종 이상의 멀티브라우저를 지원해 웹 호환성을 높인 22개 사이트 중 63.6%(14개)가 액티브엑스를 5개 이하로 사용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돼 엑티브엑스 사용과 멀티브라우저 지원은 반비례 관계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미래부는 이번 웹 호환성 실태조사 결과를 바탕으로 인터넷 이용환경 개선 대책을 수립·추진할 계획이다. 개선 대책에는 멀티브라우저 전환 지원, 웹 호환성 및 개방성 가이드라인 마련, 오픈뱅킹 확대 및 액티브엑스 대체기술 컨설팅, 액티브엑스-프리(Free) 공인인증 기반 구축, HTML5 공통모듈 개발 및 웹 표준 자가진단 도구 보급을 통한 웹표준 확산 등의 내용이 포함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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