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LTE 장비 시장, LTE-A 기술로 재정비 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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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LTE 장비 시장, LTE-A 기술로 재정비 중
  • 이광재 기자
  • 승인 2014.01.13 17: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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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IDC(www.idckorea.com)가 최근  발간한  보고서 ‘2013~2017 한국 LTE 시장 에측 및 분석’에 의하면 2013년 국내 LTE 장비 시장은 LTE 서비스  전국망  구축이 완료되면서 통신사업자의 LTE 관련 CAPEX 감소로 이어져 전년대비 40% 하락한 1조8587억원 규모로 예상되고 있다.

또한 이러한 감소 추세는 향후 5년간 지속되면서 연평균(CAGR) 21%로 하락해 오는 2017년 국내 LTE 장비 시장은 9868억원 규모가 될 전망이다. 2013년 말 서로 다른 대역의 주파수를 묶어 데이터 통신을 하는 CA(Carrier Aggregation) 기술을 포함한 LTE-A 인프라 확장이 진행되고 있으나 기존 인프라에 대한 증설, 혹은 보다 유연한 소프트웨어적인 구현 중심이어서 당분간 CAPEX의 성장은 기대하기 힘들 것으로 보인다.
▲ 국내 LTE 장비 시장 전망, 2013-2017(단위: 십억원)


김민철 한국IDC 선임 연구원은 “CDMA 서비스 상용화 이후 WCDMA 서비스를 상용화하기까지는 10여년이 걸렸지만 LTE 서비스를 상용화하는 데는 5년여 밖에 걸리지 않았고 LTE-A는 다시 2년 이후 서비스하는 만큼 제한된 통신 서비스 시장에서 통신사업자간 치열한 경쟁으로 인해 구축 기간도 그 만큼 단축될 수밖에 없었다”며 “장비 공급 벤더 입장에서는 LTE를 포함한 이동통신 산업이 더 이상 안정적인 고정 수입원이 될 수 없다는 우려를 낳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김민철 연구원은 “하지만 2018년 평창 동계 올림픽의 5G 최초 시범 운영 계획에 이어 2020년 통신사업자의 5G 상용화 계획, 더불어 기존 LTE와 LTE-A 인프라의 라이프사이클이 맞물리면서 장기적으로는 통신사업자의 대규모 투자 활성화가 다시 기대된다”고 덧붙였다.

한편 이영소 한국IDC 선임 연구원은 “LTE 서비스가 상용화되기 시작한지 2년만인 2013년 3분기 4G LTE 서비스 가입자가 전체 스마트폰의 70%를 차지함에 따라 LTE 서비스를 통한 모바일 데이터 트래픽 역시 69.7%의 비중을 나타내면서 핵심 모바일 데이터 서비스가 LTE임을 다시한번 증명해 주고 있다”며 “전체 무선데이터 트래픽은 2013년 3분기 기준 80PT(Peta Byte)로 전년동기대비 67.5% 증가했다”고 전했다.

또한 “LTE 스마트폰 서비스의 성장과 연이은 차세대 이동통신 서비스인 4G LTE의 발전이 거듭되면서 데이터 소비 중심의 스마트폰 활용에 따른 트래픽 증가가 통신시장에서 네트워크 인프라 투자의 동인이자 망운영 측면에서의 주요 불안 요인으로 인식되고 있다”고 말했다.

지난 2011년 하반기부터 4세대 이동통신 서비스인 LTE 투자가 늘어나게 된 데에는 상대적으로 기본료가 높은 LTE 스마트폰 서비스를 통신사측에서 전략적으로 확대하는 입장을 취해왔기 때문으로 통신사는 완만한 성장세로 돌아선 LTE 스마트폰 가입자수와 정체국면으로 들어선 스마트폰 시장에서 새로운 성장 모멘텀으로 LTE-A 전략을 모색해 나가고 있다.

결국 통신사들의 LTE에 이은 LTE-A 전략을 통한 시장 선점 전략은 통신 인프라 투자로 이어질 수밖에 없었으며 2013년부터 이동전화 서비스를 LTE-A의 커리어 어그리게이션(Carrier Aggregation, CA)과 광대역 LTE(Broadband LTE) 기술로 다시한번 재정비하는 것이 이동통신 시장의 화두로 제시되면서 본격적인 기가급 데이터 서비스를 위해 통신사 및 휴대폰 제조사가 시장에 대응하고 있는 모습이다.

한편 보고서에 의하면 LTE뿐 아니라 LTE-A 가입자 증가에 따른 효과로 LTE 스마트폰을 통한 데이터 소비가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어 가입자들이 지불하는 월정액 요금이 점차 높아지고 있다. 하지만 트래픽 처리 속도와 대역폭이 늘어나는 가운데 이를 최대한 활용할만한 킬러 애플리케이션이 현재까지 부족한 상황에서 통신사가 아직 제대로 경험하지 못한 기가급 LTE 모바일 데이터 트래픽 폭증에 대비한 망운용과 관리를 위한 스케쥴링에 어려움을 겪는 것으로 나타났다.

즉, 킬러 앱 서비스 개발 및 이의 대중화에 대한 가능성과 이를 통한 모바일 데이터 트래픽의 증가가 어떤 형태로 전개되는지 여부뿐만 아니라 현시점의 무선 수익성을 기반으로 데이터 폭증에 대비한 망 인프라 투자 계획에 대해 통신사와 업계 모두에게 있어 구축비용에 대한 부담과 혹시 부족하게 될 수 있는 인프라가 서비스 불만으로 이어질지도 모른다는 불안감이 해소돼야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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