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창조과학부와 한국데이터베이스진흥원이 ‘2013년 DB산업 현황 조사결과’를 발표했다. 지난 2003년부터 실시중인 이 조사는 3500여개 국내 DB기업을 대상으로 매년 매출·고용·시장점유율 등의 산업통계를 산출하고 있다.

이번 조사는 국내 DB산업 시장의 기초 통계를 산출해 DB산업 관련 정부 정책 및 기업 경영 전략 수립의 근거 자료로 활용하기 위한 것으로 국내 DB기업의 DB·빅데이터 사업 매출, 인력 현황 및 DB기업과 주요부문 일반기업의 DB구축 제공 현황(DB산업 현황조사 : DB사업체 3550개 모집단 중 404개 표본 조사, DB자산가치측정 시범조사(2012년부터 실시) : DB사업체 및 6개 주요부문) 등 조사와 일반사업체(공공, 금융, 유통 서비스, 의료, 제조, 방송 통신업) 1만2000여개 모집단 중 987개 표본 조사를 지난 2013년 8월부터 3개월간 실사 및  방문면접 조사를 기본으로 해 필요시 전화, 이메일, 팩스 등을 병행해 실시됐다.

이번 조사 결과 지난해 국내 DB산업의 매출은 전년대비 7.5% 성장한 11조6517억원을 기록했다.

2013년 분야별 구성비중은 DB서비스 시장이 44.1%로 가장 크며  DB구축 42.3%, DB솔루션 11.8%, DB컨설팅 1.8%로 추산된다.
DB서비스는 2013년 5조1369억원으로 전년대비 8.6% 성장했으며 세부 분야별로 포털 분야가 1조5958억원(비중 31.1%)으로 가장 크며 뉴스, 생활, 문화 예술, 교육 훈련 등의 순이었다.


또한 DB 서비스 기반중 2013년 온라인 서비스 기반 규모는 3조5375억원으로 16.0% 성장했으며 모바일 서비스 기반 규모는 4414억원으로 49.1% 성장하면서 DB서비스 시장 성장에 일조한 것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DB서비스 기업당 매출은 연 매출 10억원 미만의 기업당 매출이 1.7억원으로 50억원 이상 대형 기업당 매출 168억원의 1%에 불과한 것으로 조사됐다.

이와 함께 DB컨설팅·솔루션 시장은 2012년 1조4203억원에서 2013년 1조5820억원으로 전년대비 11.4% 성장했고 시장점유율은 국산 26.4%, 외산 73.6%로 외산 우위이나 국산 점유율 상승 추세(2012년 국산점유율 24.8%, 외산점유율 75.2%)가 이어졌다.

특히 DBMS의 국산점유율은 2012년 7.8%에서 2013년 10.4%로 기록해 최초로 두자리수 차지를 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 DB컨설팅 솔루션 시장의 성장은 DBMS(678억원 증가)와 DB보안(260억원 증가) 시장이 견인한 것으로 조사됐으며 DB보안 시장은 공공부문 및 금융업을 대상으로 한 매출 증가로 전년대비 39.4% 성장했다.

DB산업 종사자를 살펴보면 2013년 25만789명으로 전년대비 5.1% 증가했으며 DB직무 종사자는 6만3740명으로 집계됐고 2014년에는 4500명이 증가할 것으로 예상됐다.

그외 세부적으로는 해킹이나 개인정보유출 증가 및 데이터 개방 확대 경향에 따라 DB 보안과 DB 품질 분야의 성장세가 두드러졌고 DB서비스 제공방식에서는 오프라인 비중이 급감(16.5%↓)했으며 모바일 비중이 전체의 8.6%를 차지하는 등 전년 대비 49.1% 성장했다.

다만 대형기업과 영세기업 간 양극화가 여전하고 시장 이탈률이 높아 동반발전 지원방안 마련이 강하게 요청됐다.

박재분 미래부 정보화전략국장은 “지난해 DB산업이 상대적으로 지속 성장할 수 있었던 것은 빅데이터·정부3.0과 같은 신규수요 확대와 국내기업의 기술혁신 노력 및 투자가 맞물린 결과로 본다”며 “향후에도 지식정보 사회의 핵심도구이자 인프라인 DB산업이 계속 성장해 나갈 수 있도록 국회 계류중인 DB법 통과 지원 및 공정경쟁환경 조성 등 현안문제 해결은 물론 DBMS 등 유망분야를 중심으로 국내 DB기업의 해외진출을 적극 지원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