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철 워터파크 물놀이, 주의사항 숙지하여 척추부상 조심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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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름철 워터파크 물놀이, 주의사항 숙지하여 척추부상 조심해야
  • 이유정 기자
  • 승인 2017.07.24 10: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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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CTV뉴스=이유정 기자] 장마가 끝나고 무더위가 기승을 부리며 휴양지를 찾는 사람들이 늘고 있다. 특히 바다를 찾지 않아도 시원한 물놀이와 함께 짜릿한 놀이기구를 즐길 수 있는 워터파크는 여름철 대표 휴양지로 많은 사랑을 받고 있다.

하지만 물놀이 중에 사고가 빈번하게 발생한다. 특히 워터파크에서는 특별한 보호 장비 없이 튜브나 미끄럼 도구 등 간단한 기구를 이용하여 물놀이를 즐기기 때문에 척추부상으로 이어질 수 있어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고공에서 미끄럼을 타고 빠르게 내려오는 워터슬라이드는 가속도가 발생하기 때문에 몸이 경직되기 마련이다. 자연히 허리에도 힘이 들어가는데 이는 척추가 평소보다 높은 압력을 받게 되고 슬라이드의 경사 변화가 심하다 보니 충격이 척추에 전해져 요추염좌가 발생하거나 추간판탈출증(허리디스크)으로 이어질 수 있다. 

물위에서 즐기는 수상스키나 웨이크 보드 같은 수상 레포츠 역시 척추 건강을 위협하는 요소 중 하나다. 빠르게 달리다가 물 위로 넘어졌을 때 수면과 맞닿으며 발생하는 압력은 척추에 큰 충격을 주기 때문에 부상의 위험이 높다. 

요추염좌란 순간적인 충격으로 척추 뼈와 뼈를 이어주는 섬유조직인 인대와 주변 근육이 늘어나거나 손상된 상태를 말한다. 허리를 움직일 때마다 뻐근하고 둔한 느낌이 나타나는 것이 주요 증상이며 주로 척추 주변 근육이 약할 때 발생한다.

추간판탈출증은 갑작스러운 충격이나 무리한 운동 등으로 척추 뼈 사이에서 완충 역할을 하는 디스크가 뒤로 밀려나와 신경을 눌러 통증이 발생하는 질환이다. 

부천 예손병원 척추센터 채유식 원장은 “대게 많은 사람들이 요추염좌와 추간판탈출증 증상을 혼동하는 경우가 많아 치료가 늦어지는 경우가 많다.”며 “요추염좌가 허리부근에 통증이 발생한다면 추간판탈출증은 신경이 눌리면서 골반 및 하반신의 통증과 저림 증상이 동시에 나타난다. 심할 경우 하지 마비를 유발하여 걷지 못하게 되고 대, 소변 장애를 초래하는 경우도 있기 때문에 통증이 2주 이상 지속된다면 병원을 찾아 진료를 받는 것이 좋다.“고 말했다.

요추염좌는 대게 휴식을 취하면 좋아지지만 통증이 지속되는 경우 약물치료와 물리치료로 통증을 줄일 수 있다. 추간판탈출증의 치료는 비수술적 치료와 수술적 치료로 나누어진다.

대부분 90% 이상은 수술 없이 치료할 수 있으며 증상이 심하지 않은 초기에는 약물치료, 물리치료 등을 시행하며 이 같은 방법에도 호전이 없을 경우 신경차단술 및 신경성형술 등의 시술을 권장한다.

수술이 필요한 경우는 비수술적 치료를 시행했음에도 불구하고 증상이 개선되지 않거나 하지 마비증상과 극심한 다리 통증을 동반해 근력이 약회되는 경우 응급 수술이 필요하다.

채유식 원장은 “물놀이를 할 때 발생하는 부상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관련 주의사항을 충분히 숙지하고 시작 전 가벼운 스트레칭으로 척추와 관절에 쌓인 긴장을 풀어주는것이 좋다. 또한 수영장 바닥은 항상 미끄럽기 때문에 넘어지지 않도록 바닥이 평평한 신발을 신고 평소 걷는 속도나 보폭을 줄이는 것이 좋다.”고 말했다.

이어 “만약 물놀이 후에 허리가 뻐근하다면 활동을 자제하고 얼음찜질이나 휴식을 취하는 것이 좋다. 하지만 일주일 넘게 통증이 지속된다면 방치하지 말고 전문의의 정확한 진료를 받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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