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젠 뇌를 트레이닝 하는 시대…“여러분의 잠재력을 깨워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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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젠 뇌를 트레이닝 하는 시대…“여러분의 잠재력을 깨워라”
  • 신동훈 기자
  • 승인 2017.07.20 13: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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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렛 윈가이어 헤일로 CTO, 모든 사람들이 헤일로를 통해 운동 능력 향상되길 기대

[CCTV뉴스=신동훈 기자] 

“여태껏 사람들은 신체만을 트레이닝 해왔지만, 신체 근육을 움직여주는 뇌를 트레이닝 할 때가 왔다. 헤일로가 뇌를 트레이닝하는 시대를 열겠다.”

운동역량 강화 웨어러블 트레이닝 디바이스 ‘헤일로 스포츠’가 국내 상륙했다. 지난 7월 19일 앞썬아이앤씨(Apsun)의 스포츠사업부 앞선핏은 롯데호텔서울에서 헤일로 스포츠를 개발한 미국 헤일로 뉴로사이언스(Halo Neuroscience)와 국내 독접 공급계약을 체결하고 헤일로 뉴로사이언스사의 최초 독점 대리점으로서 국내 헤일로 스포츠를 처음 선보였다.

이 자리에는 브렛 윈가이어 헤일로 뉴로사이언스 공동창업자 겸 CTO가 발표를, 통역에는 선수 트레이닝 분야의 권위자인 차의과학대학교 스포츠의학대학원장 홍정기 교수가 맡았다.

▲ 헤일로 뉴로사이언스 브렛 윈가이어 CTO가 헤일로 스포츠에 대해 발표하고 있다.

이강업 앞썬아이앤씨 대표는 “헤일로 스포츠는 신경과학을 엘리트 스포츠 선수들의 훈련에 적용한 세계 최초의 웨어러블 디바이스로 엘리트 스포츠 경기력 향상을 위한 게임 체인저가 될 것”이라며 “대한민국 스포츠 경기력 향상은 물론 군경을 비롯한 다양한 분야에서 큰 기여를 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다음은 일문 일답으로 꾸며본 헤일로 스포츠에 대한 궁금증이다.

Q. 헤일로 스포츠란?

헤일로 스포츠는 헤드셋으로, 훈련 중에 두뇌의 운동피질을 자극해 근력, 기술, 순발력의 향상을 촉진시켜준다. 운동을 시작하기 전 운동 효과를 극대화하기 전 먹는 음식처럼 운동 중 최고의 효과를 낼 수 있도록 뇌를 준비시켜준다.

Q. 어떻게 개발하게 됐나?

헤일로 뉴로사이언스에서는 인간의 잠재력을 깨우고 질병을 치료할 수 있는 획기적이며 과학 기반의 제품을 개발하고 있다. 신경 과학이 어떻게 인간에 도움을 줄 수 있을까에 대해 연구하던 도중 미국에서 조종사들이 트레이닝을 할 때 신경자극을 줬을 때 트레이닝 습득 속도가 2배 빨라진 걸 발견했고 이것이 헤일로 스포츠 개발로 이어졌다.

헤일로 스포츠는 지난 10년간 철저한 연구를 거쳐 개발됐다. 개발 과정에서 신경과학자와 엔지니어들이 직접 개발에 참여해 안정성 등을 확보하고 특허기술을 획득했다. 세계 최초 ‘폐루프 신경자극 시스템(closed-loop neurostimulation system)’으로 탄생한 헤일로 스포츠는 미국 식품의약국(FDA) 만장일치 승인을 받으며 안전성도 인정받았다.

Q. 스포츠 분야만 사용하나?

미국 올림픽팀, 미군, NBA, NFL, NHL, MLB 등 다양한 스포츠 분야에서 활용중이긴 하나, 스포츠 뿐만 아니라 최고의 퍼포먼스를 보여줘야 되는 다양한 분야에서 사용 가능하다. 실제로, 미국 국방성의 특전사들과 스나이퍼들이 사용중이고, 음악인들도 사용하고 있다.

이경업 앞썬아이앤씨 대표는 “손가락의 세밀한 움직임의 반복적인 훈련이 필요한 프로게이머는 물론 바이올린과 피아노와 같은 손놀림이 매우 중요한 음악전문가에게도 필요한 웨어러블 트레이닝 디바이스”라고 말했다.

Q 실제 퍼포먼스 향상 효과가 있나?

텍사스에 있는 마이클 존슨 퍼포먼스 센터와의 파트너십을 통해 연구한 결과 헤일로 스포츠를 통해 훈련을 한 운동 그룹은 2주 사이 다리 근력이 12% 향상된 반면, 단순 훈련만 한 대조 그룹은 2.9%가 향상된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 미국 올림픽 스키팀과 파트너십을 통해 연구한 결과 헤일로 스포츠가 함께 훈련한 스키점프 선수들은 4주 뒤 대조 그룹에 비해 13% 이상 추진력이 향상됐다.

또한,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야구팀이 2016년 1월부터 헤일로 스포츠를 사용중인데 투구 속도, 야구 배트를 휘두르는 힘 등이 향상됐다.

헤일로를 사용한 김국영 선수는 100m 신기록을 최근 갱신하기도 했다. 김국영 선수는 “헤일로 스포츠의 뉴로프라이밍을 훈련 과정에 적용하면 반복적인 움직임을 기억해야 하는 머슬 메모리(Muscle Memory)를 요하는 100m 단거리 훈련에 매우 큰 도움이 됐다”며 “뇌를 자극하고 찌릿찌릿하게 해주는데 이 것이 집중력을 높여주는 것 같다”고 말했다.

▲ 육상 100m 한국신기록 보유자 김국영 선수가 헤일로 스포츠를 착용하고 포즈를 취하고 있다.

Q. 뉴로프라이밍이란?

헤일로 스포츠는 뉴로프라이밍이라는 과학적인 과정을 통해 작동한다. 선수들은 훈련을 시작하기 전 혹은 운동을 하는 도중에 헤드셋을 착용한다. 이때 헤드셋 안에 있는 프라이머가 두뇌의 운동피질로 전기자극을 전달한다. 이것은 뇌가소성을 증가시켜 훈련 중 신경근육이 최적화될 수 있도록 한다. 덕분에 선수들의 훈련 중 목표가 어느 수준이든 상관 없이 더 정확하고 폭발적인 움직임의 결과를 이끌어낼 수 있다.

Q. 헤일로 스포츠에 적용된 과학은? 안전성은 검증된 것인가?

헤일로 스포츠에 사용된 신경 자극의 타입은 tDCS(Transcranial Direct Current Stimulation)로 알려져 있으며, 이는 10년 이상 지속된 연구를 통해 60,000번이 넘는 세션과 2000편이 넘는 논문으로 안전성이 검증됐다. 또한, 1400명이 넘는 건강한 사람들에게 테스트를 해보았다.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의학 수준의 공학기술을 통해 만들어졌다는 것이다. 위험 분석, 품질 보증 절차, 전기 테스트, 기계 테스트 등을 통해 제품이 사용자에게 100% 안전하다는 것을 입증했다.

Q. 모든 연령대에서 사용 가능한가?

18세 이상으로 제한하고 있다. 그 이유는 어린 나이에는 두개골 두께가 얇고 계속 성장하기 때문에 성장에 영향을 미칠 수 있기 때문이다.

Q. 헤일로 스포츠의 사용방법은?

헤일로 스포츠를 극대화 하기 위해서는 운동 강도가 극에 달하기 직전과 몸을 푸는 운동을 할 때 사용하는 것이 가장 좋다. 헤드셋을 착용한 뒤, 20분 동안 뉴로프라이밍 세션을 진행한다. 헤일로 앱을 통해 세션을 진행하는데 세션을 하는 20분, 그 후 효과가 지속 되는 60분 동안 뇌에서 훈련을 가장 효과적이게 받아들인다. 때문에 60분 간 강도 높은 운동을 반복하는 것이 더욱 효과적이다.

Q. 운동 능력 향상 효과는 언제쯤 확인 가능한가?

사용자가 운동 초보자라면 뉴로프라이밍 세션을 몇 번만 해봐도 결과를 눈으로 확인할 수 있다. 반면 사용자가 엘리트 선수라면 보통 2주 후 운동 능력 향상을 확인할 수 있다. 강조하고 싶은건 착용한다고 즉시 운동 능력 향상이 있는 건 아니다. 트레이닝을 계속하면서 운동에 대한 노력이 필요하다. 헤일로를 사용하면서 수시로 관찰해야 한다.

Q. 헤일로 스포츠를 사용하다 말아도 운동 능력 향상을 유지가 가능한가?

임상연구 결과, 퍼포먼스 레벨은 유지되는 것으로 나타났으나, 만약 1년간 안 썼다면 당연히 퍼포먼스는 떨어질 것이다. 즉, 어느 정도까지만 유지되는 것으로 가능하다.

Q. 향후 비전은?

선수들 퍼포먼스 외에 학습 향상이나 기억을 더 잘하게 할 수 있는 제품을 구상중이다. 의료 분야에서는 재활치료를 하는 환자들을 치료하거나, 정신적인 문제를 가지고 있는 환자 치료를 하기 위한 제품 또한 생각해보고 있다.

헤일로 스포츠는 엘리트 선수뿐만 아니라 일반인도 사용 가능한 제품이긴 하나, 향후 이 보다 더 향상된 제품을 내놓고 모든 사람들이 레저 스포츠에서 헤일로 같은 제품을 통해 향상된 운동 경험을 할 수 있게 되길 꿈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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