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줄기세포’가 무릎 연골 회복 및 통증 완화, ‘미국 스포츠 의학 학술지(AJSM)’ 임상 연구 입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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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줄기세포’가 무릎 연골 회복 및 통증 완화, ‘미국 스포츠 의학 학술지(AJSM)’ 임상 연구 입증
  • 이유정 기자
  • 승인 2017.07.19 15: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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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CTV뉴스=이유정 기자] 줄기세포가 무릎 퇴행성 관절염의 근본 원인 치료와 더불어 임상 증상도 향상시키는 연구 결과가 지속적으로 보고되고 있다. 줄기세포는 아직 분화하지 않은 미분화된 세포로, 적절한 환경을 만들어주면 해당 기관의 세포로 분화한다. 줄기세포가 관절염으로 인한 연골 손상 부위에 주입되면, 연골세포로 분화해 관절염을 호전시킨다. 최근에는 줄기세포가 관절염의 연골 회복능력 뿐만 아니라 무릎 염증 및 통증의 완화, 기능 회복 등 초·중기 관절염 치료의 임상 증상까지도 완화하는 연구 논문이 발표되고 있다. 

강남 연세사랑병원이 연구한 ‘무릎 관절염에 대한 지방 줄기세포 치료 후 연골 재생의 관절경적 결과 분석(Second-Look Arthroscopic Evaluation of Cartilage Lesions after Mesenchymal Stem Cell Implantation in Osteoarthritic Knees)’ 주제의 논문은 평균 57.4세의 퇴행성관절염 환자 37명에서 줄기세포 치료 후 관절 내시경을 이용해 연골의 회복을 객관적으로 확인했다. 관절 내시경 분석을 통해, 환자의 약 78% 가 연골 회복에서 보통 이상의 좋은 결과를 보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 연구 결과는 SCI(E)급 세계 저명 학회지인 ‘미국 스포츠 의학 학술지(American Journal of Sports Medicine, AJSM)’ 2014년 7월호에 채택됐다. 

뿐만 아니라, 줄기세포에 포함된 다양한 인자들이 통증 완화와 무릎 기능 회복 등 임상적 측면에서도 좋은 영향을 미치고 있는 것을 확인했다. 무릎 관절염 환자 49명(무릎 55례)을 대상으로, 줄기세포를 주입하여 무릎 기능 및 활동성을 평가하는 ‘IKDC 측정지수’, ‘Tegner 활동지수’, ‘환자의 만족도’ 등 임상적 결과를 측정했다. 그 결과, IKDC 측정 지수가 수술 전 37.3 점에서 67.3 점으로 향상됐고, Tegner 활동지수가 수술 전 2.2점에서 3.8점으로 향상됐다. 또한, 환자의 41명에서 매우 좋은 만족도를 얻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 임상 연구 결과는 ‘퇴행성 무릎 관절염에 대한 성체 줄기세포를 이용한 치료결과(Mesenchymal Stem Cell Implantation in Knee Osteoarthritis An Assessment of the Factors Influencing Clinical Outcomes)’를 주제로 ‘AJSM’ 2015년 9월호에 발표됐다. 

강남연세사랑병원 권오룡 원장(정형외과 전문의)은 “줄기세포는 연골의 회복뿐만 아니라 항염증 작용에 의한 염증 및 통증 완화, 기능 회복 효과가 있어, 관절염 초·중기 단계의 치료의 좋은 치료로 활용될 수 있다”라며 “본원에서는 세포치료연구소를 통해 임상에서의 관절염 환자뿐만 아니라 기초 연구로도 줄기세포 치료를 적용하고 있으며, 18편의 줄기세포 논문을 통해 줄기세포의 치료 효과를 확인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줄기세포 치료는 관절염 초·중기 단계에서 자가 연골을 회복해, 관절을 더욱 오래 보존할 수 있다. 관절염은 무릎을 보호하는 연골이 노화 혹은 비만, 스포츠 활동에 의해 손상되는데, 한 번 손상되면 재생이 어렵다. 쓰면 쓸수록 닳는 조직이라, 시간이 흐를수록 연골이 없어져 결국에는 위 뼈와 아래 뼈가 맞닿는 말기까지 진행된다. 퇴행성관절염 말기는 살릴 수 있는 연골이 없기 때문에 관절 자체를 인공관절로 교체하는 수술이 유일한 해결책이다. 하지만, 관절염 초·중기는 회복할 수 있는 연골이 남아있어, 관절 내시경, 연골 재생술, 줄기세포 치료, 휜 다리 교정술 등의 보존적 치료를 시행할 수 있다. 특히 줄기세포 치료는 연골의 회복과 동시에 관절염의 증상을 호전시켜, 건강한 자기 관절을 오랫동안 보존할 수 있다. 

관절염 초·중기에는 연골이 손상되면서 관절 내 염증을 일으켜 통증을 발생시킨다. 습도가 높고 기압이 낮은 장마철에는 무릎 내 염증 지수가 높아져 평소보다 통증이 더 심해진다. 계단을 오르내릴 때마다 시큰한 통증 때문에 불편하고, 오래 걸으면 통증이 많이 느껴진다. 중년 여성에서 폐경이 지나 무릎이 자주 붓거나 아프고 시큰거리는 통증이 느껴지면, 관절염을 의심하고 조기 검진을 시행할 필요가 있다. 

강남연세사랑병원 권오룡 원장은 “퇴행성 관절염 초·중기 단계는 회복할 수 있는 연골이 남아있기 때문에 간단하면서도 좋은 치료 효과를 기대할 수 있는 보존적 치료를 시행하여 자기 관절을 더 오래 보존할 수 있다”며 “중년에서는 퇴행성 변화로 반월상 연골판의 파열과 연골의 손상이 진행될 수 있어 조기 검진이 필요하고, 정확한 치료와 꾸준한 근력 운동을 병행하면 건강한 자기 관절로 활동적인 생활을 보낼 수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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