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서 수족구병 증상 비상, 피부 면역력 강화로 대응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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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서 수족구병 증상 비상, 피부 면역력 강화로 대응해야
  • 이유정 기자
  • 승인 2017.07.18 10: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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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CTV뉴스=이유정 기자] 수족구병은 콕사키 바이러스 A16 또는 엔테로 바이러스 71에 의해 발병하는 질환으로 5~7월 여름에 집중적으로 발생한다. 특히 면역력이 약한 6세 이하 영유아에게 주로 나타나기 때문에 보호자의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아이누리한의원 이주호 원장은 “수족구병 초기에는 미열, 식욕감퇴, 피곤, 복통 등 목감기와 비슷한 증상을 보인다. 그러다 1~2일 후부터는 아이의 손, 발뿐만 아니라 혀, 잇몸, 입 안 점막과 같은 곳에 수포성 발진이 번지게 된다. 간혹, 손가락 발가락 끝부분의 수포로만 끝나는 경우도 있지만, 심한 경우에는 손발가락 끝의 증상이 없이도 입안 전체가 헐면서 고열이 지속되어 고생하는 경우도 있다. 수족구병은 보통 7∼10일 후 자연적으로 회복되지만 아이의 면역력이 약하거나 관리가 되지 못 할 경우에는 무균성 수막염이나 뇌간 뇌염으로 악화될 수 있으며, 면역 체계가 잡히지 않은 신생아라면 사망에 이를 수도 있다.”고 말했다.

수족구병은 전염력이 매우 강한 것이 특징이다. 기온이 높을수록 전염성은 더 강해져 어린이집이나 유치원에서 단체생활을 하는 아이들에게 치명적일 수 있다. 한 아이에게 수족구병 증상이 나타났다면 같은 공간에 있던 아이들 모두가 수족구병에 걸리게 될 가능성도 있다.

때문에 철저한 수족구병 예방이 중요하다. 우선 손, 발을 깨끗하게 씻고 세안과 양치질을 자주하는 등 개인위생 관리에 철저해야 한다. 면역력과 관련된 질환이기 때문에 충분한 수면과 꾸준한 신체활동을 하는 것도 도움이 될 수 있다.

아이누리한의원에 따르면 수족구병은 무엇보다 외부 병원균을 이겨낼 수 있는 힘을 기르는 것이 중요하다. 같은 바이러스에 노출되더라도 어떤 아이는 심하게 앓고 어떤 아이는 가볍게 지나간다. 이는 결국 ‘면역력 차이’라고 볼 수 있다.

수족구는 바이러스 질환으로서, 직접적으로 수족구를 치료하는 약은 없다. 만일, 반복적으로 수족구가 걸리는 경우이거나 한번 걸린 수족구의 증상이 너무 심한 경우에는 수족구병을 포함한 바이러스에 대항하기 위해서 아이의 면역력을 강화시켜줄 필요가 있다. 아이누리한의원에서는 천연약재만을 조합한 한약을 사용해 면역력을 강화시켜 아이가 외부에서 유입되는 병을 스스로 떨쳐 내거나 감염이 되었더라도 가볍게 앓고 지나갈 수 있게끔 한다.

아이의 평소 건강 상태나 타고난 체질에 맞춘 한약으로 기혈의 순환을 돕고 오장육부의 허실의 균형을 맞춰주는 것도 중요하다. 또 열이 심하고 발진 부위가 가려운 증상에 시달리는 아이에게는 금은화, 연교 등의 약재를 통해 피부 표면의 열과 염증을 가라앉혀주는 치료도 필요하다는 설명이다.

아이가 잘 먹도록 하는 것도 잊지 말아야 한다. 입 안에 발생한 포진으로 아이가 음식을 먹지 않으려 할 수 있는데, 이럴 경우엔 밥보다는 죽을 준비하는 것이 낫다. 또 따뜻한 음식보다는 찬 음식을 아이가 더 잘 먹을 수 있다. 찬 것을 먹이면 입안에 얼얼해져 아픈 것을 잊을 수 있기 때문에 매우 도움이 된다. 아이가 설사만 하지 않는다면 아이스크림이나 밀크셰이크 혹은 찬물을 주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이주호 원장은 “기온이 1도 상승하면 수족구병 발병률은 11% 증가한다. 본격적인 여름이 시작된 만큼 수족구병에 노출될 확률도 높아졌다. 내 아이가 여름나기를 힘겨워 하고 있다면 전문적인 도움을 받아 수족구병의 위험에서 벗어나는 것이 좋다. 아이들이 건강하게 자랄 수 있도록 면역력 강화에 특히 신경써주길 바란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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