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마트한 올림픽 준비하는 평창이 고려할 만한 사례 남겨
[CCTV뉴스=최진영 기자] “Smarter Cities 시스템은 응급대응 시간을 30%나 줄였고, 리우를 보다 안전한 도시로 만들었다. 리우는 미래의 이벤트를 미리 예측하고 계획하며 필요한 대응을 하는 능력을 갖춘 선도적인 도시가 됐으며 이것은 시작에 불과하다.”
2011년 IBM은 월드컵과 올림픽을 준비 중인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가 스마트 시티가 됐다고 자랑했다. 그 중심에는 30개가 넘는 기관을 하나의 중앙통제센터로 통합해 지능형운영센터(Intelligent Operations Center, 이하 IOC)를 꾸린 IBM이 있다고 자부했다.
2012년 3월 IBM은 보도자료를 통해 IOC에는 리우의 교통, 전력은 물론 수자원 등을 통합 관리할 수 있는 체계를 갖췄다고 밝혔다. 비상사태를 보다 더 효과적으로 예측하고 대응책을 조정할 수있은 IBM의 분석모델이 적용했다고 자랑했다.
심지어 홍수나 산사태 등의 자연재해까지 관리할 수 있다며, 그 비결로 비상사태를 보다 더 효과적으로 예측하고 대응책을 조정할 수 있도록 하는 IBM의 분석 모델을 꼽았다. 즉 도시 문제를 사전에 예측, 예방하는 도시의 ‘두뇌’ 역할을 자처했다.
IBM은 시스템 구축을 통해 리오 시내 곳곳에 설치된 600여 개의 고해상도 CCTV를 통해 지난해보다 16% 많은 900여 명의 노상방뇨자를 적발했고, 사망자 수도 10% 줄였다는 결과도 발표했다.
그러나 리우는 IBM의 기대만큼 똑똑해지지 못했다. 스마트도시는 커녕 최근에는 치안은 7년 뒤로 후퇴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올림픽은 개최 내내 사건, 사고가 끊이질 않았다.
특히 올림픽 이후 ‘폐허’가 된 리우의 모습은 도시관리체계가 갖춰진 곳이라고 보기 어렵다. 수영경기장은 폐수종말처리장을 연상케하고, 개회식이 열렸던 경기장은 돈이 될 만한 물건들을 다 도난당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