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시바-웨스턴디지털, 법정 싸움하며 기술 협력 ‘꼬여버린 관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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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시바-웨스턴디지털, 법정 싸움하며 기술 협력 ‘꼬여버린 관계’
  • 이나리 기자
  • 승인 2017.06.30 17: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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협력사 웨스턴디지털 “한미일 연합 반대”, 도시바 “더 이상 방해하지 마”

[CCTV뉴스=이나리 기자] 도시바의 인수전이 한미일 연합이 우선 협상 대상자로 선정되며 일단락 됐지만 도시바의 핵심 낸드 생산거점인 일본 욧카이치 반도체 공장을 공동운영하는 웨스턴디지털(WD)이 반대에 나서고 있다. 이에 도시바는 웨스턴디지털에 반도체 매각 방해 이유로 1200억 엔 손해배상 청구 소송을 제기한 상태다. 도시바의 반도체 인수전이 장기화 될 가능성이 높아졌다. 

도시바는 2016년 미국의 원자력 사업에서 7조원의 손실로 인해 결국 지난 1월 말 메모리 반도체 사업부분을 내놓았다. 도시바 인수전에는 SK하이닉스, 마이크론, 웨스턴디지털를 비롯해 중국 메모리 반도체 기업들이 관심을 보였다. 그 이유는 최첨단 기술로 주목 받고 있는 3D 낸드 플래시 기술을 보유하고 있고, 낸드 시장에서 시장점유율 2위를 기록하고 있는 도시바를 인수할 경우 낸드 시장에서 입지 강화에 도움되기 때문이다. 참고로 낸드 플래시는 인공지능, 빅데이터 등으로 데이터센터 역할이 더 커지면서 서버에 사용되는 메모리 반도체로 각광받고 있다. 

일본 정부는 자국 기업인 도시바의 원천 기술을 지켜내기 위해 인수 가능성이 있는 소니, 히타치 등 일본 기업들의 입찰을 독려했지만, 결국 이들 기업은 인수의향서를 제출하지 않았다. 결과적으로 지난 6월 21일 도시바는 미국계 사모펀드 베인캐피털과 일본 민관펀드 산업혁신기구(INCJ), 그리고 SK하이닉스가 참여한 베인캐피털에 대출 형태로 한미일 연합을 우선 협상 대상자로 선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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