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사질환 갑상선기능저하증, 다이어트 대처 방법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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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사질환 갑상선기능저하증, 다이어트 대처 방법은?
  • 김진영 기자
  • 승인 2017.06.14 09: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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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CTV뉴스=김진영 기자] 여름이 다가오면서 다이어트를 시작하는 이들이 늘고 있다. 하지만 아무리 적게 먹고 힘들게 운동을 해도 살이 빠지지 않아 고민하는 이들이 있다. 더욱이 다이어트를 해도 오히려 몸이 더 붓거나 체중이 늘어나는 이상 증상이 발견되는 경우도 있는데 이런 경우라면 혹시 갑상선기능저하증이 있는 것은 아닌지, 확인해 볼 필요가 있다.

갑상선은 체온을 조절하고 몸의 에너지대사를 유지시켜 주는 우리 몸의 중요한 기관이다. 갑상선에서 만들어지는 호르몬이 어떠한 이유로 생산이 줄어들면 우리 몸의 에너지를 공급하는 대사기능이 떨어지게 되는 이가 바로 ‘갑상선기능저하증’이다.

갑상선기능저하증이 생기면 에너지생산이 줄어들어 체온이 저하돼 손발이 차갑고 이유 없는 피로감이 계속된다. 지방을 에너지로 바꾸지 못해 체중이 잘 빠지지 않으며 도리어 체중이 늘어나 쉽게 비만 등의 문제를 일으킬 수도 있으며 변비나 근육통이 늘고 콜레스테롤수치가 이유 없이 높아져 갑상선 부위가 부어 목 전체가 두꺼워진다.

갑상선기능저하증은 갑상선호르몬이 부족해서 생기는 질병이지만 발병원인은 면역체계의 이상에 의한 것으로 ‘자가 면역성 갑상선염(하시모토갑상선염)’이 대표적인 발병 원인이다.

하시모토갑상선염은 자신의 면역세포가 갑상선을 공격해 염증을 일으키고 갑상선 호르몬의 생산을 방해해 갑상선기능저하증을 일으킨다. 모든 자가면역질환과 마찬가지로 여성에게 더 흔하게 나타나며, 이 때문에 갑상선기능저하증 환자 역시 여성 비율이 훨씬 높다.

갑상선기능저하증 환자들이 효과적으로 체중을 조절하기 위해서는 건강한 다이어트가 중요하다. 과도한 정제 탄수화물의 섭취는 인슐린분비를 촉진시켜 내분비계 전체에 스트레스를 증가시키고 결과적으로 갑상선기능을 저하, 즉 체중조절을 어렵게 한다. 과당이 많은 과일보다는 야채섭취를 늘리는 것이 좋은데 콩이나 브로콜리 등에는 익히지 않고 섭취하면 갑상선기능을 오히려 억제하는 성분이 있으니 반드시 익혀서 먹어야 한다. 또한 요오드가 풍부한 해조류는 저하증에 도움이 되지만 과도한 섭취는 하시모토갑상선염을 오히려 악화시키는 결과를 초래함으로 주의해야 한다.

갑상선기능저하증 환자들의 체중조절은 결과적으로 발병원인인 면역이상을 정상적으로 회복하는 것이 맹점이다. 면역이상이 회복되지 않으면 엄격한 다이어트나 운동에도 체중감소가 어려우며 결국에는 체중조절에 실패하는 경우가 많다. 이러한 경우에 면역이상을 치료하기 위해서 체질과 증상을 고려해 처방되는 맞춤한약을 복용하는 것도 한 가지 방법이다.

논현동 행복찾기한의원 한의학박사 차용석 원장은 “하시모토갑상선염에 의한 갑상선기능저하증은 약물치료만으로 근본적인 치료가 어렵기 때문에, 면역이상을 정상으로 회복하는데 치료의 초점을 둬야 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한약처방과 응용신경학, 기능의학을 이용한 갑상선 한방치료는 몸 안의 면 역 불균형을 치료를 통해 갑상선기능을 근본적으로 치료할 수 있으며 이러한 치료가 체중감소나 조절을 쉽게 해 비만을 해소하는 결과를 보인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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