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랜드 있는 모텔이 뜬다! 모텔 프랜차이즈 전성시대
상태바
브랜드 있는 모텔이 뜬다! 모텔 프랜차이즈 전성시대
  • 신동훈 기자
  • 승인 2017.06.08 11:00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청결·합리적인 가격·서비스 등으로 이용자 만족도 ↑ 매출도 덩달아 ↑

[CCTV뉴스=신동훈 기자] 프랜차이즈 브랜드 모텔(중소형호텔)이 소비자들에게 인기를 얻고 있다. 실제 3년 전과 비교해 모텔 프랜차이즈 브랜드가 3.6배 증가했고, 예약 건수와 매출도 일반적인 모텔 평균보다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이용자들은 프랜차이즈 모텔을 선호하는 이유로 청결, 합리적인 가격, 서비스 등을 꼽았다.

모텔 프랜차이즈 브랜드 3년 새 3.6배 증가…브랜드 모텔이 신뢰간다

국내 최대 숙박DB(약 5만개)를 보유한 여기어때에 등록된 프랜차이즈 모텔을 조사한 결과, 여기어때에 등록된 프랜차이즈 브랜드는 HOTEL여기어때, 스타, 컬리넌, 디자이너스, IMT, XYM, 이코노미호텔, 지스테이 등 8개이다. 이들 프랜차이즈 호텔은 2017년 5월 현재 총 73곳으로 증가했다. 2014년 20곳에 불과했던 프랜차이즈 모텔이 3년 사이 73곳으로 3.6배 증가 한 것.

▲ 여기어때 등록된 프랜차이즈 모텔 추이

전체 모텔 제휴점과 프랜차이즈 모텔 제휴점을 비교분석한 결과, 예약 건수는 프랜차이즈 모텔이 전체 평균보다 147%, 예약 매출은 179%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이유는 무엇일까? “프랜차이즈 모텔이 일반 모텔보다 신뢰간다”가 주 이유이다.

2월 17일~24일까지 HOTEL여기어때가 383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한 결과, 중소형호텔 이용 시 비브랜드 호텔보다, 브랜드호텔을 선호하냐는 질문에 과반이 넘는 73.6%가 ‘그렇다’고 답했다. 19.3%는 ‘아니다’, 나머지 19.3%는 ‘차이가 없다’고 응답했다.

또, 프랜차이즈 호텔이라면 비브랜드 호텔보다 신뢰가 간다는 사람이 85.3%에 달함. 프랜차이즈 호텔을 선호하는 이유(중복응답)로는 가장 많은 사람이 ‘위생(64.3%)’과 ‘서비스(61.4%)’를 꼽았고, ‘정찰제(39.1%)’, ‘인테리어(37.8%)’ 등의 이유도 있었다.

프랜차이즈 모텔 선호 이유 ① 가격

성수기만 되면 2배, 3배로 뛰어오르는 모텔가격…모텔은 성수기만 되면 ‘바가지요금’ 문제로 이용자들의 원성을 샀었다. 대부분의 숙박시설이 제대로 된 가격표를 붙여 놓지 않아, 금요일처럼 손님이 몰리는 시간대는 부르는 게 값이었다. 그러나 모텔 프랜차이즈 브랜드가 등장하면서 호텔처럼 정찰제가 실시되기 시작했고 이용자들의 큰 인기를 얻게 됐다. HOTEL여기어때측은 성수기에도 바가지요금 없는 ‘요일별 정가제’를 도입해 큰 호응을 얻은 바 있다고 전했다.

▲ HOTEL여기어때가 도입한 '요일별 정가제'는 성수기, 비성수기 구분 없이 동일한 요금체계로 운영되는 정찰제다.

프랜차이즈 모텔 선호 이유 ② 청결함

모텔을 꺼리는 가장 큰 이유는 ‘청결하지 못하다’는 인식 때문이었다. 그러나 최근 프랜차이즈 모텔은 호텔 못지않은 시설과 청결한 관리체계를 바탕으로 이용자들의 신뢰를 얻고 있다. 특급 호텔급의 어매니티(Amenity, 생활 편의 시설)을 갖췄다. HOTEL여기어때는 위생과 청결을 위해 세스코와 업무협약을 맺고 ‘세스코 안심 인증’을 도입하기도 했다. AJ렌터스를 통해 최고급 매트리스 '킹스다운 로망'을 공급받고 주기적으로 위생 케어 서비스를 받고 있다.

프랜차이즈 모텔 선호 이유 ③ 서비스

최근 모텔 프랜차이즈 브랜드는 호텔리어로 근무했던 직원들을 채용하는 등 특급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HOTEL여기어때, 더 디자이너스 호텔, 컬리넌 등은 프론트 직원이 정복을 착용하고 손님을 맞이하고 있다.

기존의 모텔은 ‘서비스’의 개념이 없었다. 프론트에서 모텔 직원은 손님과 눈도 마주치지 않은 상태에서 객실키를 건네주곤 했다. 그러나 이런 음침한 분위기에서 탈피해, 프랜차이즈 모텔은 로비 프론트에서 호텔리어 교육을 받은 직원들을 배치하기 시작했다.

최치영 위드이노베이션 프랜차이즈사업부 이사는 “HOTEL여기어때는 ‘누구나 당당하게 들어올 수 있는 깨끗하고 당당한 호텔을 만들면 어떨까’라는 고민에서부터 시작했다. 가장 많은 국내 숙박 데이터를 보유한 여기어때의 빅데이터를 분석하고 연구해 고객이 중소형호텔에서 가장 원하는 것을 찾아냈다. 바로 청결, 서비스, 합리적인 가격”이라고 설명했다. HOTEL여기어때는 청결(Clean)·서비스(Service)·합리적인 가격(Price), 그리고 최고의 가치(Value)을 의미하는 'CSP.V 전략'을 내세우고 있다.

예비 가맹주 ‘믿고 계약하는 프랜차이즈 모텔’

소비자들의 선호 현상이 두드러지자, 모텔 사장들도 ‘프랜차이즈 모텔’로 눈을 돌리고 있다. 때문에 프랜차이즈 모텔의 증가 현상은 당분간 더욱 두드러질 것으로 보인다.

HOTEL여기어때는 예비 가맹주와 만나는 가맹설명회에서 ▲합리적 로열티 ▲매출 안정화 프로그램 운영 ▲비수기 매출 증대 등을 가맹주와 약속했다. 종합숙박앱 여기어때를 활용, 각종 마케팅과 광고비도 지원하고 있다.

HOTEL여기어때 1호 ‘잠실점’은 지난해 10월 가맹계약된 이후 2개월 만에 월평균 매출이 180% 급증했다. HOTEL여기어때는 1차 가맹설명회 이후 두 달여 만에 가맹점 10여 곳을 확보. 기존 영업 중인 HOTEL여기어때 잠실점과 천안점, 광주점을 비롯해 추가 오픈 예정인 곳은 수원인계점, 강릉경포점, 동대구역점, 화곡점 등 4곳이다. 사측은 “연내 HOTEL여기어때 50호점 오픈 목표 달성이 무난하다”고 낙관적으로 전망하고 있다.

문지형 위드이노베이션 커뮤니케이션 이사는 “전체 중소형호텔 수는 3만개고, 그 중 프랜차이즈는 1%도 되지 않는다. 아직 호텔 프랜차이즈 시장은 걸음마 단계”라며 “앞으로 성장 가능성이 많은 호텔 프랜차이즈 시장을 위드이노베이션이 선도해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0 / 40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