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선, 발생 원인에 따라 접근법 달라져야
상태바
건선, 발생 원인에 따라 접근법 달라져야
  • 김민욱 기자
  • 승인 2017.06.05 16:15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CCTV뉴스=김민욱 기자]손민준(29세, 가명)씨는 직장생활을 시작한 이후 건선과의 전쟁을 시작했다. 잦은 회식과 밤샘 근무, 이로 인한 스트레스와 불면증 때문에 몸의 균형이 깨진 것이다. 붉은 반점, 비늘처럼 일어나는 피부각질 등이 팔다리 관절과 두피에 나타나 사람을 만나는 일을 할 때마다 특히 신경이 쓰였다. 찝찝한 마음에 더 신경 써서 몸을 씻어도 어떤 날은 오히려 더 증상이 심해지는 느낌만 들었다.

프리허그한의원 천안점 조재명 원장은 “건선은 전 인구의 약 1~2%, 인구 10만 명 당 60명 정도가 매년 새로 이 질환에 걸릴 정도로 흔하며 우리 나라에서도 건선으로 고통받는 사람이 상당히 많다”며 “초반에 증상이 미미할 때 대수롭지 않게 넘겨 치료시기를 놓치는 경우가 많지만 건선은 간단한 피부질환이 아니라 몸속 독소가 쌓여 생긴 면역질환이므로 반드시 전문 의료기관을 찾아야 한다”고 조언했다.

▲ 건선치료한의원 프리허그 천안점 조재명 한의사


이에 건선환자들은 피부 표면 상태가 좋지 않고 콜레스테롤 등의 수치가 높은 경우도 많다. 또한 인체 면역의 70% 이상을 책임지는 장기능이 떨어지면 소화가 잘 이뤄지지 않아 건선증상을 가중시킨다.한의학에서 건선원인으로 지목하는 ‘독소’는 스트레스, 간기능 저하, 장면역력 저하, 순환력 저하 등의 이유로 발생한다. 스트레스를 많이 받으면 전신순환력이 떨어지면서 노폐물의 처리가 더디게 되며 간기능, 간 해독력을 저하시킨다.

한의학에서는 이러한 건선원인을 제거하는 치료를 통해 건선증상을 해결할 뿐만 아니라 약한 장부 기능을 개선해 장기적으로 건강한 몸을 만드는 것을 목표로 한다. 프리허그한의원은 초진부를 작성할 때부터 환자의 체형, 체질 등을 고려해 질병 발생 원인과 생활습관 등을 파악한다.

가령 환자가 좋지 못한 식습관에 간질환(지방간, 고지혈증, 콜레스테롤 수치 이상 등)까지 지니고 있다면 간을 건강하게 하는 치료를 하면서 잘못된 식습관을 교정하는 가운데 수면이 불량한 환자는 피로회복에 중점을 둬 피부염증과 증상기복을 최소화하는 환자 맞춤형 치료법을 시행한다. 물살체질에 비만인 환자는 독소배출을 더 원활히 할 필요가 있어 순환력을 높이는 치료를 하는 등 양상에 따라 건선치료법도 달라진다.

건선은 치료도 중요하지만 생활 속 관리도 중요하다. 환자들은 평소 건강 관리에 유의해야 하며 염증을 악화시킬 수 있는 음주를 삼가하고 때를 미는 등 피부에 과도한 자극과 마찰을 주는 행위를 금해야 한다.

장면역이 떨어진 환자는 유산균, 식이섬유 섭취를 늘이고 간기능이 떨어진 환자는 하루 1스푼씩 1~3회 강황가루를 매일 섭취하면 도움이 된다. 또한 유산소운동을 최소 이틀 1번, 30분이상 꾸준히 해 스트레스를 해소하는 것은 물론 과체중을 방지하는 것도 중요하다.

한편 자문에 응한 조 원장은 프리허그한의원(전국 15개 지점) 천안점 대표원장으로 아토피, 건선, 두드러기 등의 면역질환 치료를 하고 있으며, 다수의 강연과 논문을 통해 질환의 관리법과 치료성과 등을 공유하고 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0 / 40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