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 CNS, 블록체인 사업 본격 추진 선언… R3와 사업 파트너 체결
상태바
LG CNS, 블록체인 사업 본격 추진 선언… R3와 사업 파트너 체결
  • 조중환 기자
  • 승인 2017.05.30 10:47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CCTV뉴스=조중환 기자] LG CNS가 세계 최대 금융 블록체인 컨소시엄인 R3와 사업 파트너십 협약을 체결하고, 본격적인 블록체인 사업에 나선다고 밝혔다.

R3는 분산원장 기반의 핀테크 스타트업에서 시작한 컨소시엄이다. 2015년 40여 개 금융 회원사를 시작으로 현재는 국내 금융회사 5곳(KEB하나, 신한, IBK기업, 우리, KB국민)을 포함해 전세계 80여 개 대형 금융 기업들이 참여하고 있다. 최근에는 글로벌 유수의 금융사들과 IT 기업으로부터 역대 최대 금액인 1억불(약 1200억원) 규모의 투자를 유치 한 바 있다.

LG CNS는 R3와 국내 유망 스타트업이 참여하는 3자 협의체를 구성하여 블록체인 생태계를 조성할 계획이다.

한 관계자는, “3자간 블록체인 협의체는 급변하는 글로벌 금융 트렌드에 신속하게 대응하고, 단순한 기술 확산을 넘어 개발자와 기업이 블록체인을 손쉽게 이용할 수 있도록 국내 표준을 정립해 국내 금융 환경에 특화된 블록체인 서비스 제공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R3의 금융 특화 플랫폼 코다(CORDA)는 금융산업에 최적화된 분산원장 기술로써, Java를 개발언어로 지원하고 있어 개발자의 IT 구축이 용이하고 기존 금융권 시스템과 쉽게 결합할 수 있다. 특히, 모든 참여자가 합의를 이뤄야 하는 다른 블록체인 기술과 달리 거래 당사자들만 정보를 공유하기 때문에 기존 블록체인의 한계인 정보의 기밀성과 거래에 대한 합의 신속성을 보장할 수 있다.

금번 협약에 참석한 R3 관계자에 따르면 “R3는 LG CNS의 금융 사업 수행 사례와 기술 역량을 높이 평가하여 상호간 사업 파트너십을 체결하게 됐다. 코다의 우수한 분산원장 기술을 한국 내 금융을 포함한 산업 전반에 적용할 수 있는 계기를 마련한다는 것에 그 의미가 크다”고 말했다.

블록체인 글로벌 시장은 2021년까지 2.6조원 규모로 예상하며, 블록체인 기술 적용 산업 중에서 금융이 50%를 차지할 만큼 블록체인은 금융에 주요한 기술로 주목 받고 있다.

LG CNS는 R3와 협력하여 블록체인 기술의 신속한 국내 확산과 함께 글로벌 금융사들이 검증한 다양한 금융 적용 사례를 국내 금융사들에게도 적용할 계획이다.

LG CNS는 2015년 국내 최초로 블록체인 기반 비상장 기업의 전자증권을 시험 발행한 바 있으며, 이 경험을 바탕으로 기업용 블록체인 확보를 위한 다양한 분산원장 기술 역량을 축적해왔다. 최근에는 보험사 블록체인 컨설팅을 통해 블록체인 적용 가능 업무를 식별하는 프로젝트를 수행하고 있다.

또 블록체인 전담 조직인 디지털금융사업팀을 운영하고 있으며, R3의 분산원장에 대한 전문 인력을 지속 육성 중이다.

김홍근 LG CNS 금융사업담당 상무는 “이번 R3와 협업을 통해 검증된 글로벌 블록체인 플랫폼 위에 LG CNS의 풍부한 금융사업 결합하여 다양한 금융 서비스를 제공하고, 나아가 산업 전반으로 확대 진출할 계획이다.”라고 말했다.


관련기사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0 / 40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