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시각 주요 뉴스

여백

인텔 코어 i7-7700 카비레이크 프로세서

팔방미인을 원한다면
정환용 기자l승인2017.05.25 14:31:58l수정2017.07.08 16:06

크게

작게

메일

인쇄

신고

[CCTV뉴스=정환용 기자] 인텔이 중앙처리장치와 그래픽 처리장치를 결합한 빌트인 GPU 기술을 선보인 지 10년 가까이 지났다. 예전에는 외장 그래픽카드가 반드시 있어야 PC를 사용할 수 있었지만, 지금은 양장본 책 한 권 크기의 미니 PC로도 캐주얼 온라인 게임을 즐길 정도의 그래픽 성능을 가질 수 있게 됐다. 양날의 검인 내장그래픽은 결과적으로 데스크톱 PC의 출하량 감소에도 영향을 미쳤지만, 사무용이나 웹서핑 등 높은 성능을 필요로 하지 않는 사용자들에겐 GPU가 내장된 프로세서만큼 유용한 요소가 없다.

 

인텔의 7번째 프로세서 라인업 ‘카비레이크’가 인텔의 인기를 견인하고 있다. 세대교체를 거듭하며 코어 숫자가 늘거나 동작 속도, 소비전력 등의 요소가 계속 향상되는 것과 더불어, 내장그래픽의 성능도 조금씩이나마 꾸준히 향상되고 있기 때문이다. 모든 컴퓨터를 대상으로 했을 때, 그래픽카드를 장착하지 않은 PC가 더 많다는 점을 감안하면 납득할 수 있는 부분이다. 파도처럼 바뀌는 노트북의 흥행 요소에서 현재 상승점에 있는 것이 ‘휴대성’인데, 여기에도 내장그래픽의 힘이 발휘되고 있다.

인텔 코어 시리즈의 상위 모델인 i7-7700(이하 7700)은 코어 4개, 스레드 8개로 구성된 프로세서다. 오버클럭을 지원하진 않지만 동작 속도는 기본 3.6GHz, 최대 4.2GHz로 상당히 빠르다. 소비전력은 6세대와 같은 65W고, 내장그래픽도 속도는 전작과 같지만 10비트 HEVC와 VP9 코덱을 지원해 영상 재생 부분에서 더욱 향상된 성능을 보인다.

 

영상 – UHD 재생도 거뜬, 인코딩 성능 전작 대비 향상

7700의 내장그래픽은 영상 재생에 필요한 코덱의 지원이 대폭 향상됐다. 1920X1080 해상도의 FHD는 물론 2560X1440 WQHD, 3840X2160 UHD 해상도의 동영상을 재생해도 끊기는 현상이 없다. 현재 구할 수 있는 가장 높은 화질의 영상은 4K 블루레이 타이틀을 그대로 인코딩한 파일인데, 이런 영상 재생에도 CPU 점유율은 1/4 정도다. 빠른 탐색을 위해 앞뒤 스캐닝을 하지 않으면 이 점유율은 20%를 밑도는 정도로 떨어진다. 일반적인 720P 영상 재생에는 10%의 리소스도 쓰지 않을 만큼 여유 있다.

 

유튜브에서 지원하는 4K UHD 해상도는 네이티브 UHD보다는 약간 떨어진다. 4K 영상의 실시간 스트리밍에서도 CPU는 10% 정도의 능력만 사용하고, 앞뒤 트랙킹을 하지 않으면 그마저도 10% 이하의 점유율로 여유를 보인다.

 

지난해 4월 기자가 한창 3쿠션에 빠져 있을 때, 프로 선수들의 경기를 보고 도움을 얻고자 대회 영상을 녹화해둔 파일이 있다. 10분 분량의 동영상으로 1080P 60FPS 화질의 TS 확장자였고, 용량이 3.6GB 정도로 상당히 컸다. 이 파일을 곰인코더(기본 설정)를 사용해 720P 화질로 인코딩하면서 CPU의 점유율을 확인했다. 예전에는 다음 팟인코더를 주로 사용했는데, 카카오TV와 서비스가 통합되며 업데이트가 중단돼 더 사용할 수 없었다. 곰인코더는 작업에 몇 개의 스레드를 사용할지 결정할 수 있는데, 7700은 8스레드 구성이기 때문에 8개 이상으로 설정하거나 자동 설정으로 두면 된다. 이렇게 하면 위 사진처럼 8개 스레드를 모두 사용해 효율을 높일 수 있다.

 

TV 프로그램을 수신카드를 통해 녹화한 파일을 그대로 보관하면 용량이 무척 크다. TS 파일의 경우 1시간 분량의 영상 용량이 20GB에 육박해, 예능 프로그램 몇 개를 한 달여 정도만 녹화해도 2TB HDD가 금방 가득 차버린다. 때문에 720P 정도로 인코딩을 하면 화질을 많이 떨어뜨리지 않으면서 용량을 크게 줄일 수 있다. 

10분 정도의 짧은 영상이지만 화질에 따라 용량이 크게 달라진다. 화질과 주사율을 떨어뜨리지 않고 확장자만 바꾸면 용량이 거의 그대로거나 더 늘어나는 경우가 있어 보관하기에 적절하지 않다. 720P 화질로 인코딩을 진행하면 약 230MB 정도로 용량이 줄어, 원본의 10% 이하 정도로 많이 줄어든다. 인코딩 속도는 러닝타임의 2배 정도로, 10분짜리 영상의 인코딩에는 4분 54초 정도에 끝났다. 화면을 보면서 인코딩을 진행하면 좀 더 느린데, 7700의 경우 1.7배 정도로 속도가 떨어졌다.

 

성능 – 포토샵도 거뜬, 사무용으로 차고 넘친다
그래픽카드를 사용하는 사람들에겐 큰 의미가 없을 수도 있지만, 사무용 PC에서 내장그래픽의 성능이 향상되는 것은 중요하다. 기자가 사무실 PC에서 오피스 이외에 가장 많이 사용하는 프로그램이 포토샵인데, 로딩 시간과 브러시 사용에 걸리는 시간이 좀 더 짧아졌다. 7700 기반의 PC로 사진을 편집할 때는, 사진에 함께 찍힌 먼지를 지우기 위해 브러시 작업을 게임하듯 마구 클릭해도 상당히 쾌적하게 작업할 수 있다.

 

게임 – 온라인 게임은 무난하나 패키지 게임은 약간 무리

역시 성능에 관한 가장 큰 관심은 게임에서 나온다. GTA V나 최근 출시된 철권 7처럼 고사양 게임을 즐기기 위해선 그래픽카드가 필요한 것이 당연하다. 그러나 모든 PC 사용자들이 게임을 즐기는 것은 아니고, 기자처럼 사무실에서 몰래 게임을 하는 사람들에게 외장 그래픽카드는 사치다. 추후 개인 컴퓨터에서 사용하는 그래픽 성능을 메인 서버에서 끌어올 수 있는 기술이 개발된다면, 고성능 CPU만으로 고품질 그래픽의 게임을 즐길 수 있게 될 듯하다.

오랜만에 접속한 월드 오브 워크래프트에서 퀘스트를 진행했다. 10분 단위로 프레임 속도를 체크했는데, 블리자드가 워낙 하드웨어 최적화를 잘 하긴 하지만 실시간으로 그래픽 소스를 구현해야 하는 MMORPG를 즐기기에 내장그래픽은 약간 버거운 것이 사실이다. 큰 변화가 없는 마을이나 이동 구간에선 무리가 없는데, 퀘스트를 진행하며 수많은 적들을 상대하거나 공격대에서 네임드 몬스터를 잡을 때는 프레임 수치가 30 근처로 떨어졌다. 그래픽 옵션을 5 정도로 높이니 마을에서 돌아다니는 것에도 약간 끊기는 현상이 있어 제대로 게임을 즐길 수 없었다. 프로게이머들은 최적의 프레임 수치를 유지하기 위해 그래픽 옵션을 최저로 낮춘다고 하는데, 기자처럼 게임을 즐기는 일반 사람들이 수려한 그래픽을 포기하는 것은 주객전도란 느낌이다.

 

종합 – 고성능 시스템을 향한 기반

늘 PC와 함께 살아가는 사람들, 특히 PC 게임을 사랑하는 사람들에게 더 높은 성능의 하드웨어란 끊임없이 도달해야 하는 종착역과 같다. 7700은 그 자체로 CPU 중에서도 고성능 제품이라 할 만하지만, 그것만으로는 시스템 전체를 상향시키기 어렵다. 대용량 RAM, 고성능 그래픽카드와 조합했을 때 7700의 가치가 더욱 높아지는 것은 당연하다. 막 게임을 즐기기 시작한 사람이 가벼운 캐주얼 게임에서 MMORPG, 스팀 패키지 게임 등으로 눈이 높아질 때, PC 하드웨어가 점점 상향되는 것을 상상하면 통장이 탈탈 털리는 소리가 들릴 지경이다. 합리적인 업그레이드를 위해선 PC의 중요 하드웨어를 먼저 잡고, RAM과 그래픽카드는 추후 조금씩 추가하는 형태가 이상적이다. 중요한 것은 적절한 가격대에서 최적의 성능을 발휘하는 제품을 선택·조합하는 것이다.

#인텔#CPU

정환용 기자  maddenflower@naver.com
<저작권자 © CCTV뉴스,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정환용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기사 댓글
첫번째 댓글을 남겨주세요.
0 / 최대 400byte

숫자를 입력해주세요

욕설등 인신공격성 글은 삭제합니다.
여백
여백
여백
여백
여백
여백
매체소개공지사항보안자료실기사제보광고문의불편신고개인정보취급방침청소년보호정책이메일무단수집거부    [기사ㆍ기고 문의 : desk@cctvnews.co.kr]
(주)테크월드 08507 서울특별시 금천구 가산디지털1로 168, 1012-1호 (가산동, 우림라이온스밸리 C동)  |  제호: 씨씨티브이뉴스  |  발행일: 2009년 2월 19일
대표전화 : 02)2026-5700  |  팩스 : 02)2026-5701  |  이메일 : webmaster@techworld.co.kr  |  청소년보호책임자 : 박지성
통신판매업신고번호 : 제 2008-서울금천-0415 호  |  발행·편집인 : 박한식  |  인터넷신문등록번호 : 서울, 아 00607  |  등록일 : 2008.06.27
Copyright © 2020 CCTV뉴스. All rights reserved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