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다공증 환자 ‘척추압박골절’ 주의 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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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다공증 환자 ‘척추압박골절’ 주의 필요
  • 이유정 기자
  • 승인 2017.05.08 09: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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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CTV뉴스=이유정 기자]골다공증이란 여러 가지 원인에 의해 허리뼈의 구조는 유지되지만 내부를 채워주는 무기질이 부족해 뼈가 구멍이 뚫린 것처럼 약해져 쉽게 부러지는 병을 말한다. 

이 질환을 앓는 환자들은 뼈가 약한 만큼 가벼운 충돌, 낙상으로 인해 척추, 손목, 엉덩이관절 등이 손상되기 쉽다. 

또 이로 인해 척추압박골절이라는 질환이 생기기도 쉽다. 척추압박골절은 외부의 충격으로 척추뼈가 납작해지는 것처럼 모양이 변형되는 골절 질환이다. 

뼈의 골량이 감소돼 요통과 척추 골절이 발생한 것으로, 허리통증을 비롯해 배부 통증, 키의 감소, 척추 변형, 옆구리 빛 아랫배 통증 등 다양한 증상을 겪게 된다.  

전문가들은 골다공증을 앓는 환자일수록 척추압박골절이 생기지 않도록 주의해야 한다고 강조한다. 

은평 참튼튼병원 천세훈 원장에 다르면 척추압박골절은 십중팔구 골다공증을 동반하고 있다. 하지만 대부분 골다공증 증세를 몰라서 예방조차 하지 않고 치료시기를 놓칠 경우가 있다.

고령의 경우에 신생골 형성보다 뼈가 흡수되는 속도가 빨라서 골다공증이 생긴다. 여성의 경우에는 폐경이후에 호르몬 부족뿐만 아니라 질병으로 장기간 침상생활을 하거나 간, 신장, 갑상선 질환 등으로 인해 발생하기도 한다. 

척추압박골절 치료 핵심은 빠르고 정확한 진단을 하는 것이다. 많은 경우 민간요법에 의존해 아픔을 참다가 뒤늦게 병원을 찾는 경우가 많은데 이미 척추가 너무 많이 찌그러져서 치료가 힘들어질 수가 있다.

따라서 초기 통증을 느끼는 즉시 병원을 찾아 엑스레이나 MRI(자기공명영상) 촬영을 통해 정확한 진단을 하는 것이 필수적이다. 

척추가 많이 찌그러지지 않은 경우에는 2주 정도 침대에 누워있으면 서서히 회복하면서 통증을 줄일 수 있다. 

약으로 치료해도 통증이 없어지지 않거나 척추가 점점 더 찌그러지는 경우에는 척추성형술로 간단히 치료할 수 있다.

척추성형술은 골절부위에 국소마취를 시행하고 찌그러진 척추에 가느다란 바늘을 삽입한 후 골충전물질을 주입해 골절의 진행을 막고 통증을 완화시킨다. 

무엇보다 척추압박골절은 질환이 발병하지 않도록 예방하는 게 중요하다. 고령자들은 가급적 미끄러운 길에서는 나들이를 삼가해야하고 외출을 하더라도 근육이 긴장되지 않도록 주의해야 한다. 

또 근본적인 문제인 골다공증을 예방하는 것도 필요하다. 매년 골밀도 검사를 통해 골다공증의 발생여부를 미리 알아보아야 한다.

천세훈 원장은 “관리를 잘 한다고 해도 나이에 의한 발생을 완전히 막을 수는 없다. 일단 골다공증이 발생한 경우에는 반드시 예방적 약물치료를 시행해야한다”고 말했다. 

골다공증 예방약물은 일반적으로 생각하는 연골재생식품이나 칼슘보충제와는 달리 골흡수를 억제해 척추가 녹아 없어지는 것을 막는 효과가 있다. 통상 1주일에 1회 복용으로 충분하며 매년 골밀도를 측정하면서 지속적으로 복용하는 게 좋다.

천세훈 원장은 “걷기, 등산 등 뼈에 자극이 가해지는 가벼운 운동을 정기적으로 시행해야 하며 폐경 후 여성은 콩, 녹색채소, 칼슘이 함유된 유제품등을 자주 섭취하면 도움이 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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