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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메모리만 집중했나? MCU 2위에서 4위로 ‘뚝’

반도체 업계, 인수합병 효과로 MCU 시장 순위 격변 이나리 기자l승인2017.05.02 17:23:42l수정2017.05.02 17: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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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CTV뉴스=이나리 기자] 전세계 MCU(마이크로 콘트롤러 유닛) 시장에서 삼성전자는 2015년 매출 순위 2위에서 2016년 4위로 하락했다. 이는 삼성전자가 메모리 반도체 시장에서 적극적인 기술 투자에 힘입어 매출 성장과 시장 점유율 1위를 지속적으로 기록한 것과 대조적이다. 

특정 시스템을 제어하기 위한 전용 프로세서인 MCU는 전자제품의 두뇌역할을 하는 핵심칩으로 단순 시간예약에서부터 특수한 기능에 이르기까지 제품의 다양한 특성을 컨트롤하는 시스템 반도체다. 

지난 몇 년 동안 MCU는 전반적으로 성장이 지연됐지만, 최근 사물인터넷(IoT), 자동차, 로봇 공학, 임베디드 애플리케이션과 기타 신흥 시스템의 발전으로 MCU의 니즈가 대폭 향상되면서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 

반도체 시장조사기관 IC인사이츠가 공개한 2016년 MCU 시장 보고서 자료에 따르면 2016년 삼성전자의 MCU 매출은 18억 6600만 달러(약 2조1000억 원)로 전년도 21억 7000만 달러에 비해 14% 감소하면서 전체 순위 2위에서 4위로 떨어졌다. MCU 2016년 MCU 시장 상위 8개 기업 중에서 성장률이 두 자릿수 이상 감소한 기업은 삼성이 유일하다. 

IC인사이츠는 “삼성은 MCU를 OEM에 판매하고 있지만 대부분은 가전제품, 컴퓨터, 스마트폰을 포함한 통신 시스템 등의 자사 제품에 공급하고 있다”며 “그러나 최근 스마트카드에 탑재되는 MCU 시장의 약세로 인해 2016년 매출이 14% 감소하면서 가장 큰 하락세롤 보였다”고 설명했다. 

반면, 2016년 MCU 매출 순위가 대폭 상승한 업체들은 인수합병 효과를 톡톡히 봤다. 

최대 수혜자인 네덜란드의 NXP반도체는 2016년 29억 1400만 달러 매출을 기록하며 2015년 5위에서 1위로 올라섰다. NXP는 2016년 11월 미국 프리스케일 세미컨덕터(Freescale Semiconductor)를 인수하면서 2015년13억 5000만 달러였던 MCU 매출이 2016년 무려 116% 성장하면서 29억 1400만 달러로 1위였던 르네사스를 추월했다. NXP에 인수되기 전에 프리스케일은 MCU 시장에서 2위를 하고 있었다. 한편, NXP는 2016년 퀄컴에 인수된 상태다. 

NXP의 2015년 MCU 판매량의 약 4분의 3은 스마트카드에 사용되는 8비트와 16 비트 MCU다. 프리스케일의 사업이 통합 된 후 NXP의 스마트카드 MCU는 2016년에 전체 MCU 판매량의 4 분의 1을 약간 넘는 액수로 상승했다. 또 프리스케일이 개발한 MCU는 자동차 시스템의 임베디드 제어 애플리케이션에 활발하게 활용되고 있어, NXP는 프리스케일 인수로 광범위한 포트폴리오를 획득한 셈이다. 

MCU 시장에서 독보적 강자였던 르네사스는 일본의 어려운 경제상황으로 인한 타격으로 2015년 MCU 부문 매출이 전년보다 19% 하락했고, 연이어 2016년에도 4% 매출 감소로 14억 5800만 달러를 기록하면서 입지가 약해졌다. 이는 2011년 MCU 시장 점유율이 33% 차지했던 르네사스가 2016년 16%로 줄었다는 것만 봐도 알 수 있다. 

미국의 마이크로칩 테크놀로지(Microchip Technology)는 2015년 MCU 순위에서 5 위를 차지했으나 MCU 시장에서 9위였던 아트멜을 2016년 2분기에 인수하면서, 2016년 MCU 매출이 무려 50% 상승해 20억 2700만 달러를 기록했다. 

아트멜을 인수하기 전의 마이크로칩은 ARM CPU 기술을 라이센스하지 않은 유일한 주요 MCU 공급 업체였으며, 약 10년간 ARM의 경쟁사인 이매지네이션 테크놀로지가 인수한 MIPS테크놀로지의 RISC 프로세서 아키텍처를 기반으로 32 비트 MCU를 개발해 왔다. 그러나 마이크로칩은 아트멜 인수를 완료한지 6개월 만에 MIPS 기반 PIC32 MCU 제품군과 아트멜의 ARM 기반 SAM 시리즈를 모두 확장할 예정이라고 밝히며 공급업체를 대폭 확대함로써 이 같은 실적을 기록한 것으로 보여진다. 

▲ 2016년 MCU 시장 매출 및 점유율 순위(자료: IC인사이츠)

또 미국 실리콘밸리에 위치한 사이프레스도 2015년 3월 스팬션을 약 50억 달러에 인수하면서MCU 시장에서의 입지를 더욱 공고히 했다. 사이프레스는 2016년 전년대비 15% 성장한 6억 2200만달러의 MCU 매출을 기록하며 시장점유율 4%로 8위에 진입했다. 기존에 NOR 플래시 메모리 공급 업체였던 스팬션은 비휘발성 저장장치 IC를 넘어 확장 전략으로 2013년 후지쯔 세미컨덕터의 MCU와 아날로그 비즈니스를 1억 1000만 달러에 인수했으며, 2013년 마이크로 컨트롤러용 ARM의 32 비트 CPU 코어에 대한 라이선스를 취득한 바 있다.

그 밖에 프랑스와 이탈리아 합작 기업인 ST마이크로일렉트로닉스는 2016년 MCU 매출이 전년 보다 4% 성장하면서 15억 7300만 달러로 시장 순위 5위를 기록했고, 인피니언은 11억 600만 달러 매출로 6위, 텍사스인스트루먼트는 8억 3500만 달러로 7위를 기록했다. 

한편, 시장조사기관 IHS마킷에 따르면 2017년 MCU 시장이 자율주행차 성장에 힘입어 6% 성장할 것으로 전망했다. 그동안 메모리 반도체와 다른 시스템반도체들과 비교해 주목 받지 못했던 MCU는 무시 못할 기술로 각광받고 있는 추세다. 따라서 국내 기업들도 MCU 기술 개발 투자에 좀 더 적극적인 움직임이 필요하다.  

이나리 기자  narilee@epnc.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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