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드랑이 냄새’ 액취증, 간편한 수술로 개선 가능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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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겨드랑이 냄새’ 액취증, 간편한 수술로 개선 가능해
  • 임기성 기자
  • 승인 2017.04.26 17: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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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CTV뉴스=임기성 기자] 따뜻해지는 날씨, 가벼워지는 옷차림에 고민이 늘고 있는 사람들이 있다. 일명 ‘겨드랑이 냄새’인 액취증으로 불편을 겪고 있는 이들이다.

액취증은 겨드랑이에서 악취가 나는 증상으로, 우리 몸을 구성하는 땀샘 중 주로 아포크린샘에서 분비되는 물질이 피부 표면의 세균에 의해 분해되면서 발생한다.

아포크린 땀샘은 대부분 겨드랑이에 위치하며 이차성징이 발현되는 사춘기 이후부터 액취증 증상이 나타날 수 있다. 뚜렷한 원인은 없으나 당뇨병이나 비만이 있는 경우 더 많이 발생하기도 한다.

심하지 않은 경우 시중에 판매 되는 데오드란트 제품이나 향수 등을 사용하면 도움이 될 수 있지만, 심한 경우에는 냄새로 인해 대인관계, 사회생활 등 일상에 지장을 받기 때문에 심리적인 위축감으로 이어질 수 있어 주의해야 한다.

모발이나 옷에 묻어 있는 아포크린 분비물이 냄새를 지속시키게 되므로 통풍이 중요하며, 비누로 자주 씻고 겨드랑이 털을 제거하는 것도 도움이 될 수 있다.

클린유 액취증클리닉 배준 원장은 “보통 기온이 올라가면 얇아지는 옷 때문에 타인에게 피해를 줄까 염려되어 스트레스를 받는 액취증 환자들이 많은 편이다. 하지만 액취증은 통증이 없어 치료의 필요성을 절실히 느끼지 못하는 게 사실이다. 최근 간편한 수술법이 개발되어 빠른 일상 복귀가 가능하므로, 우울증 등 심리적인 증상으로 악화되기 전에 치료를 시도하는 것이 좋다”고 설명했다.

IST멀티제거술은 액취증의 원인을 제거하는 치료법으로, 고주파 및 레이저를 이용해 조직을 연화하고 레이저 및 초음파를 사용해 땀샘을 파괴한 후 IST흡입술로 잔존 땀샘까지 제거하게 된다.

또한 내시경 및 기구진입절개창을 통한 육안 확인 후 혹시라도 잔존땀샘이 남아있는 경우 직접 육안하에 완벽하게 제거하게 되므로 재발의 위험이 적으며, 수술로 인한 흉터 부담이 적고 가벼운 일상생활로 바로 복귀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배준 원장은 “액취증수술은 수술 전에 환자의 상황과 고민을 충분히 파악하는 것이 중요하므로 관련 분야의 경험이 많은 의료진을 통해 시술을 진행하는 것이 좋으며 부작용 예방을 위해 액취증수술만을 위한 안전한 장비와 멸균 시스템을 갖추었는지를 미리 체크해볼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한편, 액취증수술 후에는 가벼운 일상 생활이 가능하지만, 당분간 음주, 사우나 등을 삼가해야하며 수영이나 배드민턴등 어깨를 많이 움직이는 운동을 자제하는 것이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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