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이스북 F8 개최…저커버그, 증강현실 시대 카메라 역할 지대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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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이스북 F8 개최…저커버그, 증강현실 시대 카메라 역할 지대할 것
  • 신동훈 기자
  • 승인 2017.04.19 16: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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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8 2017: 1일차 주요 발표 내용

[CCTV뉴스=신동훈 기자] 페이스북의 연례 개발자 컨퍼런스인 F8이 캘리포니아 새너제이에서 막을 올렸다. 4천 명 이상의 사람들이 현장에서, 수백만 명의 사람들이 페이스북 라이브를 통해 F8 2017과 함께했다.

설립자이자 CEO인 마크 저커버그는 F8의 시작을 알리는 기조 연설을 통해 페이스북의 여러 기술들이 다양한 공동체를 이뤄나가는 일에 어떤 도움을 줄 수 있을지에 대해 이야기했다. 페이스북은 처음 회사를 시작한 시절부터 지금까지 친구나 가족처럼 소중한 사람들을 서로 이어주는 일에 최선을 다해 왔으며, 앞으로도 세상 모든 사람들을 연결해 하나의 큰 공동체를 이뤄나가는 일을 돕고자 한다고 전했다.

▲ 페이스북이 캘리포니아 새너제이에서 연례 개발자 컨퍼런스 F8을 개최했다. 기조연설 중인 마크 저커버그 페이스북 창립자이자 CEO.

기술은 공동체에 새로운 연결의 기회를 제공합한다. 기조연설에 나선 저커버그가 다양한 기술 중에서도 특별히 언급한 것은 바로 증강현실(AR, Augmented Reality) 분야이다. 저커버그는 페이스북의 카메라 효과 플랫폼(Camera Effects Platform)을 F8에서 공개하며 증강현실을 위한 플랫폼으로서 카메라의 역할에 대해 전했다.

이번 F8에서는 저커버그 외에도 페이스북의 최고 기술 책임자(CTO)인 마이크 슈로퍼(Mike Schroepfer), 플랫폼과 마켓플레이스를 총괄하는 데브 리우(Deb Liu), 소셜 VR을 총괄하는 레이첼 프랭클린(Rachel Franklin), 제품 파트너십을 담당하는 이메이 아치봉(Ime Archibong), 메시징 제품을 담당하는 데이비드 마커스(David Marcus) 등이 기조연설에 나섰다.

오늘 페이스북이 F8에서 공개한 주요 기술은 아래와 같다.

카메라 효과 플랫폼(Camera Effects Platform): 지난 3월 공개된 페이스북 카메라 효과를 통해 사진 꾸미기부터 증강현실 기술을 기반으로 하는 마스크 효과 등을 다양하게 즐길 수 있다. F8에서는 여러 작가(디자이너)나 개발자를 포함한 많은 사람들이 이러한 효과를 직접 제작할 수 있는 개발 도구를 공개했다.

카메라 효과 플랫폼은 프레임 스튜디오(Frames Studio)와 AR 스튜디오(AR Studio) 두 가지로 구성된다. 현재 전 세계에서 사용 가능한 프레임 스튜디오는 페이스북 카메라와 페이스북 프로필 사진에 적용 가능한 프레임을 직접 디자인할 수 있는 온라인 크리에이티브 편집기이다. 현재 베타 신청을 접수 중인 AR 스튜디오는 증강현실 기술을 기반으로 움직임, 주변 환경, 실시간 방송 도중의 상호작용 등에 반응하는 마스크, 스크립트, 애니메이션 등의 효과를 제작하는 데 활용할 수 있다.

페이스북 스페이스(Facebook Spaces): 오큘러스 리프트를 위한 베타 버전이 공개된 새로운 VR 애플리케이션 ‘페이스북 스페이스’를 사용하면 서로 다른 장소에 있는 친구들과 모두가 같은 방에 있는 것처럼 함께 재미있는 가상현실 환경을 즐길 수 있다.

해당 애플리케이션에서는 친구들과 함께 가상현실을 통해 페이스북의 다양한 콘텐츠를 즐길 수 있으며, 가상 마커(virtual marker)로 허공에 그림을 그릴 수도 있다. 메신저 영상 통화 기능을 통해 친구들과 간편하게 통화할 수 있고, 마치 셀카봉을 사용하듯 스스로의 가상현실 경험을 사진으로 남기고 페이스북에서 공유할 수도 있다.

개발자 서클(Developer Circles): 페이스북은 전 세계 개발자들과 각 지역의 개발자들이 서로 소통하고 협력할 수 있는 ‘개발자 서클’을 공개했다. 해당 서클은 커뮤니티를 기반으로 하는 프로그램으로, 개발자라면 누구나 참여할 수 있다. 각 지역의 커뮤니티 리더들이 서클을 이끌며 오프라인 이벤트 준비, 온라인 페이스북 커뮤니티 관리 등을 담당한다. 개발자 서클은 개발자들이 서로 지식을 공유하고 협력하면서 새로운 아이디어를 창출하고 페이스북과 업계 리더들로부터 최신 기술을 배우는 포럼으로서의 역할도 할 것으로 기대된다.

플레이스 그래프(Places Graph): 페이스북은 전 세계 1억 4천만 장소에 관련된 데이터를 무료로 제공하는 플레이스 그래프(Places Graph)를 공개했다. 장소는 레스토랑부터 공원, 상점까지 다양하며, 데이터는 장소 이름, 주소, 사진, 페이스북 소비자 평가 등 많은 정보를 담고 있다. 이러한 정보는 다양한 애플리케이션에서 사람들이 각자의 위치에서 더 나은 정보에 입각한 의사 결정을 내릴 수 있도록 돕는 데 활용될 수 있다.

아이덴티티(Identity): 별도 애플리케이션과 페이스북 메신저 봇을 모두 운영하는 비즈니스는 앞으로 양쪽 모두를 이용하는 고객과 간편하게 연락할 수 있다. 페이스북의 새로운 API를 활용하면 페이스북 로그인과 페이스북 메신저 접속에 이용되는 계정을 연동해 고객 응대를 더욱 원활히 진행할 수 있다.

페이스북 애널리틱스(Facebook Analytics): ‘페이스북 애널리틱스(변경 전 명칭: ‘페이스북 앱을 위한 애널리틱스)’는 고객과 관련된 풍부한 인구 통계학적 자료를 살펴볼 수 있고, 다양한 채널을 넘나들며 고객의 행동을 측정할 수 있도록 무료로 제공되는 도구이다. 고유 애플리케이션, 웹사이트 등 비즈니스가 고객과 소통하는 다양한 채널 전반에서의 고객 경험을 파악하고 최적화 할 수 있는 새로운 기능이 추가됐다. 페이스북의 새로운 자동화 인사이트(Automated Insights) 도구는 발전된 머신 러닝과 인공 지능 기능을 활용해 가치 있는 정보를 제공한다.

페이스북 메신저도 새로운 기능과 도구들을 발표했다. 사용자들은 새로 출시된 디스커버 탭(Discover Tab)을 이용해 본인에게 적합한 챗봇을 쉽게 찾을 수 있다. 사용자들은 메신저의 인앱 카메라로 메신저 카드를 스캔하는 방식으로도 본인이 선호하는 브랜드나 비즈니스 페이지와 쉽게 연결 될 수 있다.

챗 익스텐션(Chat Extensions)은 같은 업종 내 다양한 사람들이 서로 소통할 수 있는 기능이다. 이제는 그룹 채팅 창에서도 챗봇과 함께 대화를 나누는 새로운 경험을 할 수 있다.

앞으로 페이스북 메신저가 제공하는 인공지능 비서 M은 음식 주문 업체 딜리버리닷컴을 통해 음식을 주문할 수 있게 됐다. 예를 들면, 친구와 메신저에서 저녁 메뉴를 고민할 때, 배달 기능을 사용할 것을 추천한다. 그룹 배달은 물론 결제까지 메신저 상에서 모두 이뤄진다.

게임 봇을 포함해 메신저 내에서 다채로운 게임 플레이를 즐길 수 있다. 스마트 응답(Smart Replies) 기능은 비즈니스들이 운영하고 있는 페이지에서 업무시간, 지도, 연락처 등 자주 받는 질문을 응답해주는데 도움을 준다. 핸드오버 프로토콜(Hand-over Protocol)은 메신저상에서 다양한 개발자들이 각자의 경험을 공유할 수 있는 소통의 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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