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채기에 ‘실례’하는 복압성 요실금, 난처한 상황 막으려면 치료받아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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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채기에 ‘실례’하는 복압성 요실금, 난처한 상황 막으려면 치료받아야
  • 임기성 기자
  • 승인 2017.04.18 11: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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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CTV뉴스=임기성 기자] 복압성 요실금은 증상에 따라 수술적인 치료 혹은 보존적인 치료를 진행하는 것이 좋다.

요실금은 자신의 의지와 무관하게 소변을 보는 현상으로 주로 골반 근육이 약해진 중장년층 이상의 여성들에게 많이 발생하는 증상이다. 노령층이 증가하면서 그 유병율도 증가하고 있어 주의가 필요한 증상이기도 하다.

요실금 증상이 나타났을 때 가장 중요한 것은 가장 비뇨기과를 찾아 정확한 진단 하에 치료를 진행하는 것이다. 요실금은 증상은 비슷하지만 그 원인에 따라 치료방법이 다르기 때문이다. 

아무 유발 요인 없이 소변이 배출되는 진성 요실금, 기침 등에 의해 복압이 올라갔을 때 발생하는 복압성 요실금, 소변을 보고 싶을 때 소변을 참지 못하는 절박 요실금, 방광에 소변이 가득 차 넘쳐 흘러 발생하는 일류성 요실금 등 그 종류에 따라 알맞은 치료방법을 진행해야 효과를 볼 수 있다.

이 중 치료효과가 가장 두드러지는 것이 바로 복압성 요실금이다. 복압성 요실금의 경우 수술적인 치료와 보존적인 치료로 이루어지는데, 그 중에서도 수술적인 치료가 가장 효과가 좋은 편이다. TOT와 미니슬링이라는 두 가지 수술법으로 요도밑 질 안쪽에 작은 절개를 하고 요도밑으로 반영구적인 매쉬재질로 된 요실금테이프를 위치시켜 증상을 개선한다.

특히 TOT슬링은 기존 수술법과는 달리 요도를 압박하지 않고 가볍게 테이프를 걸어주는 수술 방법으로 폐쇄공을 통해 접근하기 때문에 신경과 혈관을 피할 수 있고, 방광에 대한 손상도 거의 없다. 수술 후 바로 요실금 증상이 개선된 걸 느낄 수 있을 정도로 효과도 빠르다.

다만 수술의 경우 비뇨기과에서 진행하여야 부작용을 막을 수 있다는 점을 유념해야 한다. 복압성요실금 수술 부작용중 대표적인 것이 바로 방광천공인데, 비뇨기과에서는 수술중 방광내시경을 통해서 이를 항상 확인할 수 있기 때문이다. 방광경은 비뇨기과 의사만의 특수한 검사로 다른 병원에서는 이용이 어렵다. 

다른 종류의 요실금은 수술을 해도 전혀 효과가 없으며 약물치료를 해야 하는 경우도 있다. 따라서 요실금의 정확한 진단이 필수라 할 수 있으며 이것이 밑받침되지 않는다면 불필요한 수술을 하게 되는 경우도 있어 주의가 요구된다. 

수술에 대한 부담이 있다면 보존적인 치료를 진행할 수 있다. 요도입구와 질, 직장을 둘러싼 근육들을 강화시키는 케겔운동이 대표적인 예다. 이외에도 복압성요실금은 복압이 증가되는 상황에서 더 심해지게 되기 때문에 체중감량 등 보조적인 치료가 요실금 호전에 도움이 된다. 경우에 따라 과민성 방광이나 다른 질환이 동반된다면 약물치료가 필요할 수 있다.

물론 어떠한 치료법을 적용하더라도 중요한 것은 적절한 시기에 치료 진행하는 것이다. 증상을 방치하게 되면 방광과 요도의 기능이 점점 나빠져서 배뇨 장애가 더 심해지고 급기야는 치료시기를 놓치고 손을 쓸 수 없게 될 우려도 있다.

유쾌한비뇨기과 위례점 김명준 원장은 “요실금 치료는 그 사람에게 자유와 행복을 다시 찾아주는 수술인 동시에 삶의 질을 높여주는 치료이다”라며 “요실금은 비뇨기계의 중요한 질환이며 방광염, 과민성방광과 같은 방광 질환과 동반되는 경우가 많아서 요실금클리닉이 운영되고 있는 전문 비뇨기과에서 치료를 받는 것이 좋다”고 조언한다.

이어 김 원장은 “수술법이 아예 없던 옛날이라면 몰라도 요즘처럼 간단한 수술법이 개발된 시점에서 언제 소변이 샐지 몰라 수차례 속옷을 갈아입고, 밖에서 자유롭게 행동하지도 못하면서 참고 살 필요가 전혀 없다. 정신적 스트레스와 자신감 상실, 대인기피증, 우울증 등 삶 전체에 악역향을 제거하는 측면에서라도 요실금 치료는 꼭 이루어져야 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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