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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한은행, 빅데이터 통한 고객에 대한 깊은 이해가 바로 금융업체의 경쟁력 될 것

- 현행 규제 개선이 빅데이터 활성화의 선결 과제 조중환 기자l승인2017.04.14 09:40:00l수정2017.04.14 10: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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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CTV뉴스=조중환 기자] 금융권에서도 4차산업혁명의 바람이 불고 있다. 그 중에서도 4차 산업혁명의 기반이 되는 빅데이터는 A.I, IoT 와 더불어 제조업은 물론 금융권에서도 활용성에 대한 가치를 높이 평가 받고 있다. 하지만 산업경쟁력을 높이고 사회적 문제를 해결할 수 있다는 긍정적인 면과 개인정보 보호 문제와 정보 유출의 위험성에 대한 부정적인 우려가 함께 공존하고 있는 것이 현실이다. 본지는 4차 산업혁명에 맞춰 디지털과 글로벌 역량에 주력하고 있는 신한은행 빅데이터센터를 방문해 ‘빅데이터’로 인해 변화될 금융권의 미래를 전망해 보는 자리를 가졌다.

▲ 김지현 신한은행 빅데이터센터장

Q. 신한은행 빅데이터센터에 대한 소개 부탁한다.

2016년 조직개편 시 마케팅부 산하 빅데이터팀에서 인원과 일부 기능을 보강해 빅데이터센터로 확대 개편했다.

주요 업무는 기획, 데이터분석, 모델링 등이고, ICT 조직 내에 전담 지원팀이 별도로 구성돼 있다. 내 외부 빅데이터를 활용한 내부 업무 지원에 포커스를 맞추고 있으며, 앞으로 업무영역을 단계별로 확대해 나갈 예정이다.

Q. 4차 산업혁명시대는 신한은행에게 어떤 의미인가?

금융업에서 ‘핀테크’라는 단어는 이미 익숙해졌다. 이에 따라 이제는 테크놀로지와 금융의 융합이 본격화될 것이다.

은행에서도 인증에서부터 마케팅 채널에 이르기까지 업무프로세스 전반에 걸쳐 많은 변화가 예상되며, 이미 모바일 등 새로운 플랫폼을 선점하기 위해 치열한 경쟁이 시작됐다. 인터넷은행과 같은 새로운 금융이 등장하는 등 경쟁이 본격화 되는 지금 이 시기를 위기이자 기회로 인식하고, 우리가 보유하고 있는 빅데이터를 기반으로 경쟁우위를 확보할 수 있는 방안을 다양하게 모색 중이다. 그런 의미에서 향후 빅데이터센터의 중요도가 높아질 수밖에 없을 것이다.

Q. 현재 진행중인 신한은행의 빅데이터 분석 기반 서비스는 무엇이 있는가?

현재 은행 내에 있는 다양한 데이터를 현장에서 효과적으로 활용하기 위한 ‘시각화 분석시스템(VA, Visual Analytics System)’을 도입하고 활용도를 높이는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

그리고 얼마 전 발간된 ‘보통사람 금융생활 보고서’를 은행 내에서 활용할 수 있도록 분석작업을 진행하고 있다. 하반기에는 영업점 내 디지털 창구에서 단순한 금리비교나 상품 중심의 추천에서 벗어나 다른 사람들의 금융거래와 비교 분석한 자료를 바탕으로 고객이 필요한 금융상품을 스스로 선택할 수 있는 상담 지원시스템을 도입할 계획이다.

또한 지난 2016년, KAIST와 산·학협동으로 개발한 ‘주거래지수’를 상반기 내에 검증과 테스트 과정을 거쳐, 내부적으로 활용할 계획이다.

상품/서비스 개발과 마케팅 전반에 있어 빅데이터를 좀 더 효율적으로 활용하기 위해서 은행내 협의체 운영 등 다양한 채널을 통해 유관 부서와 긴밀하게 협조하고 있는 만큼 조만간 다양한 분야에서 빅데이터를 유용하게 활용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Q. 앞서 언급한 ‘시각화 분석 시스템'은 무엇인가?

시각화 분석 시스템은 데이터 중심 조직 문화 확립을 통한 데이터 기반 경영 지원을 목적으로 한 시스템이다. 누구나 쉽게 은행 내∙외부 데이터를 이용해 다양한 시각화 분석과 통계 기법을 활용하고, 분석결과를 공유해 실행력 있는 의사결정을 지원하는 신한은행만의 빅데이터 기반 실시간 의사결정 지원 시스템이다.

Q. 많은 관심을 받았던 ‘2017 보통사람 금융생활 보고서’를 작성하게 된 배경과 현재 진행 중이거나 향후 발간 계획은?

은행 영업점에서 고객들로부터 자주 듣게 되는 질문 중 하나가 다른 사람들은 어떤 상품을 가입하고, 가입 금액은 얼마나 되는지다. 또 새로 취업한 직장인들은 자기 소득의 어느 정도를 저축해야 적당한 지에 대해 많이 궁금해 하기도 했다. 이런 영업점의 경험을 바탕으로, 현재를 살아가는 일반적인 금융소비자들의 평균적인 금융거래 행태를 조사해서, 다른 사람들과 비교했을 때 나의 금융 거래 현황은 어느 정도 수준인지, 그리고 앞으로는 어떻게 해야 지금보다 더 나은 내일을 준비할 수 있는지에 대한 개인 혹은 가구별 평균적인 가이드라인을 제공하자는 의미에서 발간하게 됐다.

현재 2018 보통사람 금융생활 보고서를 준비 중이며, 매년 연구조사를 통해 보통 사람들의 다양한 금융생활에 대한 이해와 이를 통한 금융 솔루션을 제공해 나갈 예정이다.

▲ 2017 보통사람 금융생활 보고서 中 (자료제공=신한은행)

Q. 신기술의 도입과 발전에는 항상 반대급부가 존재한다. 빅데이터 도입으로 인해 은행권에서 느끼는 현행 제도의 한계와 정보보안 측면에서 어떤 대책을 세우고 있나?

빅데이터 분석의 기초 중 하나는 데이터의 다양성이다. 특히 은행 데이터 외에 다양한 데이터와의 융합 분석을 위한 공공기관이나 이종 업계 데이터의 연계가 중요하다. 이를 토대로 다양한 사례도 발굴할 수 있을 텐데 현행 규제 상황에서는 다소 어려운 부분이 있다. 실제 실무자 입장에서 현행 규제의 개선이 우선적으로 이뤄졌으면 하는 바램이다.

또한 일반 국민들의 인식도 빅데이터 활용을 통해 얻을 수 있는 이점에 대한 기대보다는 정보유출에 대한 우려가 훨씬 큰 것이 사실이다. 그러다 보니 금융 분야에서 고객 데이터를 활용하는데 대한 거부감도 큰 편이다.

데이터 분석의 주제를 발굴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현재의 ‘비식별화 가이드라인’을 통한 데이터 융합 분석에는 한계가 있다. 고객 정보보호 이슈와 고객 정보를 활용한 더 나은 서비스 제공의 이슈가 상충되는 부분이 있기 때문이다.

정보보안 이슈는 앞서 얘기한 빅데이터 활용과 관련해 여러 가지 상충되는 부분이 있는 것은 사실이지만, 금융권에서는 안정성과 고객의 신뢰가 무엇보다 중요한 만큼 보안 대책에 만전을 기해야만 한다.

내부 분석 시에도 기본적으로 개인정보는 비식별화 하고 있고, 내부 점검도 체계적으로 운영하고 있다. 또한 외부교류는 제한적인 상황이지만 정부 비식별화 조치 등 가이드라인에 따라 참여하고 있다.

Q. 빅데이터 활용 기반 신한은행의 중장기 전략과 향후 변화될 미래에 대한 전망은?

다양한 은행 업무에 빅데이터를 적용해 분석을 정교화하고 새로운 가치를 창출한다는 측면에서, 신한은행만의 알고리즘/모델 개발을 통한 데이터 정보화와 사업화가 중장기적인 전략 방향이다.

Q. 금융권 빅데이터 상용화 사례의 모범적 롤 모델이 되길 기대하겠다.

빅데이터는 4차산업혁명의 기초이자 기반이다. 다양한 기술 변화는 고객이 어떻게 인지하고 활용하느냐에 따라 더 많은 혜택을 누릴 수 있다는 점에서 많은 관심이 필요할 것이다.

신한은행 내외부의 빅데이터를 잘 활용해 타사와의 차별화와 함께 내부 역량도 한 단계 업그레이드 되고 고객 한 분 한 분을 보다 깊이 이해함으로써, 고객에게 꼭 필요한 맞춤형 상품과 서비스를 제공하고 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노력할 것이다.

조중환 기자  illssimm@cctv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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