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용전 작가, ‘수련 과정이 혹독할수록 자부심을 지녀라’ 특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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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용전 작가, ‘수련 과정이 혹독할수록 자부심을 지녀라’ 특강
  • 이광재 기자
  • 승인 2017.04.10 09: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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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CTV뉴스=이광재 기자] 작가이자 방송인으로 활동중인 김용전 작가가 최근 국내의 한 대형병원에서 3년차 간호사들을 대상으로 수직적 조직문화에 대한 특강을 진행했다.

이번 특강은 간호사들의 직업 특성상 가지는 강한 수직적 조직 문화에 대한 이해를 중심으로 이뤄졌는데, 3년차 간호사들이 직접 써낸 설문조사 결과를 사례로 들면서 진행됐다.

설문 조사에서 3년차 간호사들은 일에 사명감을 갖고 있기는 하지만 선후배 사이의 기강이 너무 세다는 점, 의사와 간호사 사이의 상호 존중에 대한 의지가 부족하다는 점 등을 가장 큰 애환으로 꼽았는데 특히 일을 배우는 데 있어서 강한 피드백이 지나치다 보니 때로는 비인격적 발언도 행해지는 점을 많이 지적했다. 이에 대하여 김용전 작가는 해병대의 강한 훈련 과정을 예로 들어서 설명했다.

즉 해병대가 훈련 과정이 혹독해서 다른 군과 차별화되는 이유는 해병대의 임무 자체가 적진을 눈앞에 두고 해안에 상륙하는 특수 임무이기 때문에 그렇게 세게 훈련시키는 것이며 해병대는 이를 '누구나 해병이 될 수 있었다면 나는 결코 해병이 되지 않았을 것'이라는 구호를 통해 그들만의 자부심으로 승화시킨다고 설명했다.

즉 간호사들도 위급한 환자들의 생명과 직결되는 특수한 임무를 수행하므로 수련 과정이 혹독한 것이기 때문에 오히려 이에 대한 자부심을 가지라는 것이다. 때로 가해지는 선배들의 비인격적 피드백에 대해서도 '달을 가리키면 달을 봐야지 손가락을 보면 안 된다'는 법구경의 가르침을 들어 설명했다.

'그러나 너무 지나친 비인격적 피드백은 앞으로 가급적 지양해야 한다'는 말로 마무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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