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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낸드' 황금알 품고도 매각나선 도시바의 운명은?

일본 기업 인수 포기, SK하이닉스‧마이크론‧웨스턴디지털‧애플‧아마존 입찰 신청
이나리 기자l승인2017.04.07 15:25:10l수정2017.04.07 15: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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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CTV뉴스=이나리 기자] 빅데이터 시대 처리해야 하는 데이터양이 많아지면서 메모리 반도체는 사상 최대 규모의 매출로 호황이 이어지고 있다. 특히 낸드플래시(NAND Flash)가 황금알을 낳는 거위로 주목받으며 반도체 기업들이 기술 개발에 한창인 가운데, 낸드 시장에서 점유율 2위인 도시바는 원자력 사업의 손실로 인해 울며 겨자 먹기로 반도체 사업부분을 매각한 상태다. 

메모리 1000억달러 시대 돌입, 낸드 플래시 각광 

지난 3월 시장조사기관 IHS에 따르면 메모리 반도체 시장의 글로벌 매출 규모가 올해 1000억 달러를 돌파할 것으로 전망했다. 역대 최고 수준이었던 지난해 786억 달러 보다도 무려 250억 달러 가량 높다. 

D램 시장은 2016년 415억 달러에서 올해 553억 달러로 성장한 뒤 2018년에 578억 달러 성장이 예상되며, 낸드플래시 시장도 올해 485억 달러로 2016년(371억 달러) 대비 30% 증가한 뒤 내년 492억 달러까지 확대될 것으로 IHS 측은 전망했다. 

시장조사기관 IC인사이츠도 지난 3월 29일 메모리 반도체 시장 보고서를 통해 올해 D램 판매가 39% 증가하고 낸드플래시는 25% 성장한다고 예상하면서 메모리 반도체가 전체 반도체 시장의 성장을 이끈다고 밝혔다. 메모리 반도체 성장의 이유는 모바일, 자율주행차, 데이터센터 등으로 인해 수요가 급증하고 있기 때문이다. 

▲ 도시바 낸드

특히 낸드플래시는 최근 3D 낸드 기술로 새로운 전환기에 맞이하고 있다. 3D 낸드는 기존의 2D 낸드보다 셀 사이의 간섭 영향을 대폭 줄여 셀 특성을 향상시켰고, 지속적으로 적층 단수를 높임으로써 데이터 용량 확대와 원가절감 효과가 있다. 이런 이유로 메모리 반도체 업계는 3D 낸드 플래시 기술을 확보하기 위한 경쟁이 치열하다. 

IHS에 따르면 낸드 시장에서 삼성전자는 36.1% 점유율로 압도적인 1위를 차지하고 있고, 도시바는 17.4%, 웨스턴디지털은 15.7%, 마이크론은 12.3%, SK하이닉스는 10.3%를 나타내고 있다.(2016년 4분기 매출 기준)

이들 기업들은 시장점유율 만큼 기술적으로도 차이를 보이고 있다. 삼성전자는 2016년 8월 최초로 64단 3D 낸드를 출시했으며, 2위인 도시바도 올해 64단 3D 낸드를 출시한 상태다. 반면, 웨스턴디지털은 64단을 시험 생산을 발표했지만 아직 양산화는 되지 않은 상태다. 

▲ 낸드 시장 점유율

낸드 업계 2위 도시바, 성장 가능성 앞두고 사업 매각 

이처럼 낸드 시장에서 압도적인 기술을 보유한 도시바는 앞으로 메모리 시장에서 승승장구할 기회를 갖고도 지난해 미국의 원자력 사업에서 7조원의 손실로 인해 지난 1월 말부터 메모리 반도체 사업부분을 내놓은 상태다. 

지난 3월 29일 도시바의 반도체 부분 지분 매각 입찰에는 SK하이닉스, 마이크론, 웨스턴디지털 등 메모리 반도체 기업을 비롯해 애플, 아마존, 구글 등까지 참여한 것으로 알려졌다. 구글과 아마존이 인수전에 뛰어든 것은 그들 자신의 데이터 서버에 공급할 반도체를 직접 생산하기 위해서다. 이와 관련해 IHS 연구원은 “애플, 아마존의 인수 가능성은 희박하고 SK하이닉스, 마이크론, 웨스턴디지털의 3파전이 될 것”으로 분석했다. 

반면, 일본 정부는 자국 기업인 도시바의 원천 기술을 지켜내기 위해 인수 가능성이 있는 소니, 히타치 등 일본 기업들의 입찰을 독려했지만, 결국 이들 기업은 인수의향서를 제출하지 않은 것으로 밝혀졌다. 

일본 정부는 해외 기업 중에서 중국이 도시바를 인수하는 것에 반감을 표명하고 있는 실정이다. 중국 기업들이 정부 주도아래 적극적인 투자를 받으며 빠르게 성장하고 있는 상황에서, 중국에게 반도체 기술을 유출하게 되는 것을 우려하고 있기 때문으로 보여진다. 

도시바와 일본정부의 고심은 더욱 심화되고 있다. 도시바는 4월 11일 예정됐던 2016년 4~12월 결산실적 발표를 세 번째 연기할 가능성이 제시되고 있다. 만약 관동재무국이 도시바의 실적 발표 연기 요청을 받아들이지 않을 경우 8일 이내 실적을 발표해야 하고, 기한을 넘기면 도시바는 상장폐지 절차를 밟게 된다

이나리 기자  narilee@epnc.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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