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랜섬웨어, 그게 뭐에요?” 전 세계 사용자 10명중 6명은 ‘보안 불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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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랜섬웨어, 그게 뭐에요?” 전 세계 사용자 10명중 6명은 ‘보안 불감’
  • 최진영 기자
  • 승인 2017.03.31 17:5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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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이터 유실 경험 33%...데이터 백업은 절반도 못 미쳐

[CCTV뉴스=최진영 기자] 기업에서 가정까지 랜섬웨어는 가장 위협적인 멀웨어로 자리한 지 오래다. 해커들은 온라인 몸값을 요구하고 이에 응하지 않는 경우 파일을 삭제하는 방식의 공격을 취하고 있다.

이에 랜섬웨어의 빠른 확산으로 인해 클라우드 기반 스토리지나 백업 서비스를 활용하는 기업 및 일반 사용자들이 증가하고 있는 상황이다.

하지만 물리적, 가상화 또는 클라우드 환경을 위한 시스템과 데이터 백업 솔루션을 제공하는 아크로니스의 조사에 따르면 사용자들의 ‘보안 불감’은 심각한 상황이다.

아크로니스는 3월 31일 월드 백업 데이를 맞아 조사한 결과에 대해 “전 세계 일반인들을 대상으로 실시한 ‘데이터 관리 현황’ 설문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조사 결과 상당 수의 사용자들이 랜섬웨어 공격의 심각성을 충분히 인지하고 있지 못한 것으로 나타났으며, 이에 대한 대비책 또한 미비한 것으로 드러났다”고 진단했다.

응답자의 33%는 데이터 유실을 경험했으며, 25% 이상의 응답자가 어떠한 방식의 데이터 백업도 수행하지 않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정기적인 백업을 실시하고 있다고 답한 사용자들은 백업 솔루션의 가장 중요한 요소로 보안, 사용 편의성, 스토리지 용량을 꼽았다.

또한 응답자의 66% 이상이 ‘랜섬웨어’에 대해 알지 못한다고 답했다. 특히 67.2%는 보유하고 있는 개인 정보, 문서, 사진, 영상, 음악 등을 매우 중요하다고 답한 반면 랜섬웨어 공격을 당할 경우 이를 복구 하는데 500달러 이상을 지불해야 한다는 것을 인지하고 있는 응답자는 5.8%에 불과했다.

이와 관련 미국 FBI가 지난해 공개한 자료에 따르면 2016년 랜섬웨어로 인한 피해 금액이 10억 달러(약 1조 1000억 원)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 금액은 병원이나 공공 기관 등 공식적으로 알려진 사례에 대해 집계된 것으로, 가정용 컴퓨터에 가해진 공격 등을 감안하면 피해 금액은 더욱 높아진다.

이번 조사 대상은 미국, 영국, 호주를 포함한 5개국 일반 개인 사용자들을 대상으로 구글서베이를 통해 진행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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