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보다 네거티브 경선이 더 보기 싫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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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근혜보다 네거티브 경선이 더 보기 싫다”
  • 최진영 기자
  • 승인 2017.03.28 12: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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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위터 이슈’ 박 전 대통령 키워드 밀려나고 야당 집안싸움으로
세월호 무사 인양 한마음 한뜻 격려·위로 글 이어져

[CCTV뉴스=최진영 기자] 지난 한 주간(3월 20~26일) 더불어민주당 대선 합동 토론회에서 때 아닌 네거티브 논쟁이 불붙어 자칫 감정싸움으로 비화될 조짐을 보이면서 트위터 내에 ‘네거티브’에 대한 키워드가 폭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트위터에 따르면 지난주 트위터 핫 키워드는 ‘네거티브’가 1위를 차지했다. 더불어민주당 문재인 전 대표와 안희정 충남지사는 민주당 후보 경선 과정에서 ‘네거티브 책임’ 공방을 벌였고, 양 후보의 지지 세력은 트위터 내에서도 충돌했다.

논란이 과열되자 문 전 대표는 트위터(@moonriver365)를 통해 “경선이 아무리 치열해도, 동지는 동지입니다. 우리는 한 팀입니다”라며 글을 올렸고, 안 지사 역시 트위터(@steelroot)에 “경선 캠페인이 네거티브로 흐르지 않도록 품격과 절제있게 말하고 상대를 존중하자”는 글을 올리는 등 자칫 막판 지지율에 큰 영향을 줄 수 있는 네거티브 논란에 신중한 태도를 보였다.

문 전 대표의 경우 MBC가 주관한 토론회에 참석해서 MBC가 최순실 국정농단 사건 등에서 공정하지 못한 보도로 공영방송의 역할을 못했다는 직언 이후 ‘공영방송’을 키워드로 또 다시 이슈 가져오기에 성공했다.

이와 함께 또 다른 더불어민주당 대선주자인 이재명 성남시장의 선거운동을 한 혐의를 받고 있는 시청 공무원에 대한 키워드는 ‘압수수색’으로 함축됐다.

검찰은 해당 공무원에 대한 혐의 조사를 위해 성남시청을 압수수색했고 논란이 커지자 이 시장은 트위터를 통해 “공무원 개인의 페이스북 글 때문에 100만 시청을 압수수색? 더럽고, 서럽다”며 억울한 심정을 토로했다.

트위터에서는 과도한 조처라는 측과 적폐청산을 강조해 온 이 후보가 정작 자신의 치부가 드러나자 덮으려고만 한다는 비판의 목소리가 충돌했다.

박근혜 전 대통령에 대한 관심은 차선이 된 모양새다. 뇌물수수 등 13가지 혐의를 받고 있는 박 전 대통령은 3월 21일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검에 피의자 신분으로 출석했다.

트위터에서는 조사과정이 영상으로 기록되지 않았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영상녹화’ 키워드도 언급량이 늘었다.

검찰은 조사를 시작하기 전에 박 전 대통령과 변호인에게 영상녹화에 관한 의견을 물었고 이들이 부정적으로 반응함에 따라 녹화를 하지 않기로 결정했다고 밝힌 바 있다.

한편 3월 22일 세월호를 해저면에서 살짝 들어 올리는 시험인양 작업이 시작됐다는 소식이 전해져 ‘시험인양’ 키워드도 급증했다. 트위터 이용자들은 시시각각 세월호 인양 관련 소식들을 전하면서 1000일이 넘도록 바다 속에 잠겨 있던 세월호가 무사히 떠오르길 바라는 기원의 글들과 3년 동안 팽목항을 지키며 자식이 돌아오기만 기다린 미수습자 가족들의 애타는 염원들에 대한 격려와 위로의 목소리가 많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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