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멤버스 ‘엘페이’ 음파결제 도입으로 바코드와 결별 나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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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멤버스 ‘엘페이’ 음파결제 도입으로 바코드와 결별 나서
  • 최진영 기자
  • 승인 2017.03.22 17: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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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맹점은 마이크 탑재한 POS, 소비자는 앱 설치만 준비하면 돼

[CCTV뉴스=최진영 기자] 롯데멤버스는 간편결제 서비스 L.pay(이하 엘페이)에 국내 간편결제 업계 최초로 음파(Sonic) 결제 방식을 도입한다고 22일 밝혔다.

롯데멤버스 측은 “마그네틱 방식이나 근거리무선통신(NFC), 블루투스를 활용한 비콘 등 기존 모바일 결제 기술을 넘어서 ‘음파’를 활용한 혁신적인 결제 방식을 시도한 것”이라고 자평했다.

‘비가청(非可聽) 음파결제’ 방식은 특정 음파 수신 인증을 통한 간편결제 프로세스를 말한다. 이 기술은 한 마디로 사람의 귀에는 들리지 않는 음파를 통해 스마트폰과 결제 단말기 간 결제에 필요한 정보를 전송하는 것이 핵심이다.

음파결제의 결제 프로세스는 먼저 본인 인증 후 엘페이 결제를 선택하고 POS(이하 포스)에 스마트폰을 가져다 대면 별도의 절차가 필요 없이 바로 결제가 완료된다.

모바일 앱을 실행한 뒤 바코드를 스마트폰 화면에 띄워 스캐너로 읽는 과정이 필요한 과거 바코드 결제 방식과 비교해 모바일 앱을 켜는 것만으로 결제가 가능한 장점이다.

가맹점입장에서는 결제를 위해 별도로 바코드를 스캔해야 할 필요가 없고, 포스의 스피커를 통해 결제 정보가 전송되는 구조이기 때문에 마이크가 있는 단말기가 필요하다.

소비자들은 음파 송수신 과정 중 휴대폰 배터리 소모에 대한 불안도 떨칠 수 있다. 엘페이 모바일 앱을 설치한 경우 스마트폰 제조사에 따른 영향도 받지 않는다.

롯데멤버스 핀테크부문장 차재원 상무는 “국내 간편결제 업계 최초로 음파결제를 도입해 간편결제 시장에 승부수를 뒀다. 결제 과정을 간소화하고 다른 간편결제 서비스와의 차별화를 통해 오프라인 결제 활성화에 기여할 것이다”라고 전하며 “편의성과 범용성, 개방성까지 모두 충족시킨 엘페이로 간편결제 업계의 패러다임을 선도할 것”이라고 말했다.

음파 결제 방식을 적용한 엘페이는 4월부터 롯데슈퍼에서 시범 운영할 예정이며 단계적으로 음파 결제 오프라인 가맹점을 확산할 계획이다. 최근 모바일 앱을 대대적으로 개편해 사용자 편의성을 강화했으며, 결제 시 본인인증 수단으로 패스워드 입력과 더불어 오는 4월 중 지문 인증 기능(FIDO)도 추가 도입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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