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위터를 삼킨 박근혜’ 3월 3주차도 키워드 1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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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위터를 삼킨 박근혜’ 3월 3주차도 키워드 1위
  • 최진영 기자
  • 승인 2017.03.21 14: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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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압수수색’ 안하겠다는 검찰 행태 비판 목소리도 높아

[CCTV뉴스=최진영 기자] 박근혜 전 대통령이 3월 13일부터 19일까지 지난 한 주간 트위터 핫 키워드 순위권을 점령했다. 검찰이 박 전 대통령의 자택 압수수색을 하지 않겠다고 밝힌 뒤 ‘압수수색’에 대한 언급량도 증가하면서 2위 자리에 올랐다.

지난주 사랑하는 사람에게 사탕을 주며 마음을 전하는 3월 14일 ‘화이트데이’를 맞아 인기 아이돌들이 트위터를 통해 팬들에게 전하는 사랑의 메시지가 팬들의 큰 호응을 얻는 등 다양한 사랑의 메시지들이 타임라인을 장식했다.

2016년 12월 크리스마스의 경우 탄핵열기 속에서도 1위를 잠시 탈환한 바 있지만 ‘화이트데이’ 소식은 박 전 대통령의 트위터 내 언급량을 뛰어넘지 못했다.

트위터에 따르면 2주 연속 트위터 핫 키워드는 ‘전 대통령’으로 지난 12일 자정 박 전 대통령이 청와대를 퇴거했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해당 키워드 언급량이 가파르게 상승했다.

또한 박 전 대통령 측이 “검찰이 요구한 날 출석하겠다. 성실히 조사 받겠다”라는 입장을 밝히고 검찰이 소환조사일을 3월 21로 결정한 것이 알려지면서 검찰조사 출석 여부를 점치는 글들이 트위터에 넘쳐났다.

3월 16일에는 검찰이 청와대나 박근혜 전 대통령의 삼성동 자택을 추가 압수수색 하지 않겠다고 전하며 ‘압수수색’ 키워드도 주목을 받았다. 한 트위터 사용자는 “진실은 밝히려는 의지가 없는 자에게 결코 제 모습을 드러내지 않습니다. 그래서 진실 규명에 소극적인 태도도 은폐 시도입니다.”며 검찰의 수사의지에 대한 비판의 목소리를 전했다.

아울러 신연희 서울 강남구청장이 박 전 대통령이 삼성동 사저로 복귀할 때 마중을 나간데 이어 화환까지 보냈다는 사실이 알려지면서 트위터에는 시위로 몸살을 앓고 있는 주민들의 민원 해결에는 뒷전이면서 파면된 박 전 대통령의 의전에만 골몰하고 있다는 비판이 쏟아졌다.

또한 서울시선거관리위원회가 선거구 주민인 박 전 대통령에게 화환을 보낸 신 구청장에게 현행 공직선거법 113조 위반 여부에 대한 조사에 착수했다는 소식도 빠르게 퍼져 나갔다.

한편 박 전 대통령 탄핵 촉구 촛불집회 주최 측이 재정난으로 향후 집회 개최에 난항이 예상된다는 보도가 나면서 ‘촛불집회’ 키워드도 언급량이 증가했다. ‘박근혜정권퇴진 비상국민행동’에 따르면 현장모금과 후원 등을 통해 총 19억여만원 성금을 모았고 1월 24일 이후 7번의 집회를 거치면서 재정상황이 악화됐다.

소식이 전해지자 트위터에는 후원 문의와 후원 후 인증사진들이 잇따라 올라오는 등 후원참여 분위기가 달아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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