옵스왓, 한글문서 탈을 쓴 ‘랜섬웨어’ 데이터 살균 기술로 퇴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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옵스왓, 한글문서 탈을 쓴 ‘랜섬웨어’ 데이터 살균 기술로 퇴치
  • 최진영 기자
  • 승인 2017.03.14 14: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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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WP 및 JTD 확장자 파일에 대한 CDR 기능 추가

[CCTV뉴스=최진영 기자] 옵스왓이 악성코드 탐지 솔루션 ‘메타디펜더(Metadefender)’에 HWP 및 JTD 확장자 파일에 대한 데이터 살균 기능을 추가했다고 총판업체인 인섹시큐리티가 3월14일 밝혔다.

이번 데이터 살균(CDR; Content Disarm & Reconstruction)에 추가된 확장자 파일은 HWP 및 JTD(일본 워드 프로세서 프로그램 Ichitaro)이다.

옵스왓에 따르면 타깃형 공격 수법이 지능화되고 있는 가운데 문서 및 이미지 파일 공유에 관련된 해킹 사고가 늘어나는 것이 고려됐다.

원본 파일에 실행 가능한 데이터가 포함되지 않은 경우에도 임베디드 된 악성 코드를 실행시킬 수 있는 공격 기법을 사용하는 해커들이 증가하고 있으며, VBA 매크로(엑셀), 익스플로잇 페이로드(exploit payloads), 임베디드 플래시, 자바스크립트 코드 등이 여기에 해당된다.

게다가 이런 유형의 공격들은 사용자들의 의심을 피하기 때문에 성공률이 높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

마이크로소프트 오피스(Microsoft Office) 문서 및 PDF 파일의 경우 문서 기반 멀웨어 대응 방식이 알려져 있지만, 공격자들은 이 외에도 다양한 파일 유형을 사용하고 있다. 특히 일본과 우리나라의 경우 이치타로(Ichitaro)의 JTD 확장자나 한컴오피스의 HWP 확장자 파일을 사용한 공격이 빈번하게 일어나고 있다.

이 문서들의 익스플로잇(취약점 공격) 수법은 마이크로소프트 오피스 문서와 비슷한 기능을 통해 구현되며, 두 가지 포맷 모두 익스플로잇 가능한 오브젝트를 포함하며, 우리나라 공공기관에서는 한컴오피스 문서가 널리 사용되고 있기 때문에 각별한 주의가 요구되는 상황이다.

이에 옵스왓은 컨텐츠의 무장 해제 및 재구성을 지원하는 데이터 살균 기술을 사용해 HWP 및 JTD 파일에 대한 안전성을 보장한다. CDR 기술은 제로데이 공격을 포함해 악성 컨텐츠가 실행되지 않도록 파일 내 익스플로잇 컨텐츠를 모두 제거하는 방식으로 이뤄진다.

위험도가 높은 파일의 경우 여러 가지 방식의 살균 과정을 거치게 된다. 전통적인 멀웨어 엔진의 경우 타깃 공격을 탐지하지 못하는 경우가 있으므로 문서의 경우 데이터 살균을 통해 안전성을 확보할 수 있다.

옵스왓 관계자는 “기존에 다양한 안티-멀웨어 솔루션들이 악성적인 HWP 파일 탐지에 집중해 왔지만 대부분 지능형 공격의 대응을 위한 기술을 제공했다. HWP 및 JTD 파일은 사용 지역이 한정적이므로 공격 지역 또한 대한민국과 일본에 국한되어 있어 시장성이 낮기 때문이다”라며 “그러나 옵스왓은 시장 규모와 관계없이 자사의 멀티 스캐닝 기술의 완성도를 높이기 위해 HWP와 JTD 파일에 대한 살균 기능을 추가했다”라고 자신했다.

HWP 샘플 파일에 대한 멀티 스캐닝 엔진 정보와 업데이트 현황, 분석 결과는 메타디펜더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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