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에스앤지, 슈퍼마이크로와 넷리스트 시너지 효과 노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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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에스앤지, 슈퍼마이크로와 넷리스트 시너지 효과 노린다
  • 신동훈 기자
  • 승인 2017.03.13 14: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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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이브리드 메모리 전문 기업 넷리스트와 총판 계약 체결

슈퍼마이크로 한국 공식 총판 디에스앤지가 미국 서버용 메모리 모듈 전문 기업인 ‘넷리스트 (Netlist)’와 국내 총판계약을 체결했다고 지난 13일 밝혔다. 이로써 슈퍼마이크로 제품과 넷리스트 제품의 시너지 효과를 통해 시장 공략에 더욱 탄력을 받을 것으로 기대된다.

디에스앤지 관계자는 “빅데이터, IoT, 클라우드, 인공지능 분야의 성장으로 대용량 메모리에 대한 수요가 확대되며 다수의 기업 및 연구소가 인-메모리 컴퓨팅에 주목하고 있다”고 넷리스트와 계약한 이유를 밝혔다.

D램과 낸드플래시의 장점을 결합한 하이브리드 메모리가 가장 최적화된 곳인 엔터프라이즈 데이터센터, HPC를 타깃으로 시장 진입을 적극적으로 개시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또한, 넷리스트 NVDIMM이 슈퍼마이크로 X10 계열의 모든 제품에서 호환 가능한 것도 장점이다. 넷리스트의 NVDIMM(NV3, NV4)은 PCI-E 타입에 비해 더 경제적인 동시에 성능은 4배 이상 뛰어나다.

넷리스트는 미국 얼바인에 기반을 둔 기업으로, LRDIMM, RDIMM, NVDIMM 등 서버용 메모리 분야에서 120여 개에 달하는 원천 기술을 확보하고 있다. 특히, 넷리스트의 대표 기술인 LRDIMM에 있어 미국 대법원으로부터 넷리스트의 독점권을 인정받았다. 넷리스트가 주력하고 있는 기술은 D램과 낸드플래시의 장점을 결합한 하이브리드 메모리 아키텍처이다.

이는 스토리지클래스메모리(SCM)라 불리는 기술로, 플래시와 같은 비휘발성인 동시에 램과 같은 고속 데이터 접근이 가능한 신기술이다. 삼성전자는 SCM의 일종인 인텔의 3D 크로스포인트 기술에 대항하기 위해, 2015년 넷리스트에 약 270억원을 투자하며, 크로스라이선스(상호특허협력)를 체결했다.

현재 넷리스트는 I/O에 있어 페인 포인트를 겪는 다양한 글로벌 기업들과 오랜 테스트를 통한 검증을 진행하고 있다. 이 같은 넷리스트의 제품 중 하나인 EV3는 PCI-E 기반으로, 1차 Cache Hit로 사용 시 전체 성능의 20-30%를 증대할 수 있다. 넷리스트의 하이브리드 메모리는 사용 데이터, 어플리케이션, 구축 상황에 따라 많게는 50-60%까지 I/O 성능을 끌어올릴 수 있다.

기존 메모리, 스토리지가 빅데이터 클라우드와 함께 급성장하고 있는 CPU 및 서버와의 성능 격차로 인해 병목 현상의 원인으로 지적되고 있는 지금, 이 같은 하이브리드 메모리는 새로운 대책으로 떠오르고 있다. 특히, 곧 양산에 들어갈 넷리스트의 차세대 아키텍처 SCM은 메모리 업계에 큰 변화를 가져올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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