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CTV뉴스=신동훈 기자] 한국의 유럽특허청(EPO)에서의 특허출원이 지난 2년 간의 성장세(2015년 4%)를 제치고, 2016년에는 6.5% 증가세를 기록하며 역대 가장 높은 증가율을 기록했다. 한국은 총 6825 건의 특허를 출원 함으로써 한국 역대 최다 기록을 세웠고, 이는 유럽특허청의 특허 출원 국가 중 8위에 해당된다.
2016년 유럽특허청의 특허출원인 순위에서는, 삼성이 네덜란드 전자 회사인 필립스, 중국의 화웨이에 이어 3위를 기록했고, LG는 4위에 올랐다. 삼성의 특허 출원이 2.1% 감소한데 반해서, 유럽특허청에서 LG의 특허 활동은 전년 대비 10.6% 증가했다. 상위 10개 기업의 출신국은 유럽 4개, 미국 3개, 한국 2개, 중국 1개다.
한국에서 출원된 특허 중 가장 많은 비중을 차지 했던 기술 분야는 25% 증가한 전자 기기 및 장치, 에너지였으며, 이로 인해 지난 해 가장 많은 특허가 출원됐던 두 개의 분야인 디지털 커뮤니케이션(9.2% 감소)과 컴퓨터 기술(4.1% 증가)은 각각 2위와 3위로 밀려났다. 한국에서의 특허 출원 중 가장 높은 증가를 보인 분야는 생명공학기술(60% 증가)과 의료기술(32% 증가)이었다.
2016년 유럽특허청에 접수된 전체적인 특허 출원 수는 160,000 건에 가까우며, 이는 지난해의 기록과 동률이다. 한국을 제외하고는, 중국에서의 특허 출원이 강한 성장세(24.8% 증가)를 다시 한 번 보였고, 미국(5.9% 감소)과 일본(1.9% 감소)에서는 출원이 줄어들었으며, 유럽특허청의 회원국 38개에서의 출원량(0.2% 감소)은 작년과 거의 비슷하게 유지되었다. 출원량이 가장 많은 10개국은 미국, 독일, 일본, 프랑스, 스위스, 중국, 네덜란드, 대한민국, 영국, 이탈리아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