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기차 대중화 ‘배터리, 파워트레인, 충전소'가 핵심!(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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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기차 대중화 ‘배터리, 파워트레인, 충전소'가 핵심!(2)
  • 이나리 기자
  • 승인 2017.03.03 14:2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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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행거리 확보 위한 배터리, 파워트레인 기술 향상되면 '가격 경쟁력'은 덤

[EPNC=이나리 기자] 본 기사는 <대기오염 해결책으로 떠오른 ‘전기차’ 각 국의 정책 방향은?(1)>에 이어 전기차 시장 현황과 배터리 및 파워트레인 기술 현황에 대해 소개한다. 

◇ 전기차의 핵심 ‘배터리’ 가격 하락으로 대중화 가속도 붙나

전기차의 핵심은 연료역할을 대신하는 배터리다. 2016년 전세계에서 출하된 전기차(승용, 상용, 버스 포함)에 적재된 배터리 출하량은 42.3GWh이었다. 이는 2015년 26.7GWh 대비 58.6% 성장한 수치다.(SNE리서치)

전기차 배터리 시장에서의 경쟁구도를 보면 그동안 일본과 한국 기업들이 시장 우위를 지키고 있었으나 중국 기업들이 빠르게 치고 올라오면서 지난해 상위 5위권에서 파나소닉을 제외하고 모두 중국 기업이 차지했다. 이는 중국이 정부 지원으로 내수 시장이 성장을 뒷받침했기 때문이다. 배터리 시장에서 1위부터 10까지 모두 한국, 중국, 일본 기업이 포진하고 있다는 점도 눈에 띈다.

1위를 기록한 중국의 BYD(시장점유율 18.7%)은 지난 몇 년간 1위였던 일본의 파나소닉을 제치고 1위로 올라섰다. 2위는 파나소닉으로 17.3% 점유율을 기록했다. ▲3위는 중국 CATL(점유율 15.7%) ▲4위 중국 옵티멈(Optimum)(점유율 5.9%) ▲5위 중국 구오쏸(Guoxuan)(점유율 4.6%) ▲6위 한국 LG화학(점유율 4.5%) ▲7위 일본 AESC(점유율 3.7%) ▲8위 일본 PEVE(점유율 3.5%) ▲9위 한국 삼성SDI(점유율 2.7%) ▲10위 중국 리선(Lishen)(점유율 2.7%) 등이다.

전기차 모델별 배터리 공급업체 현황을 살펴보면 파나소닉은 전기차 매출 1위인 테슬라의 전략적 파트너 지위를 배경으로 높은 출하량을 지켜나가고 있으며, 포드와 도요타의 프리우스, 아우디에도 배터리를 공급하고 있다.

▲LG화학은 GM의 쉐보레 스파크와 볼트, 캐딜락 ELR, 포드의 포커스, 현대, 볼보 등과 파트너쉽을 ▲삼성SDI는 BMW, 아우디, FCA, 피아트 ▲AESC는 닛산의 리프 ▲리선은 미쓰비시의 아웃랜더, 다임러 ▲SK이노베이션은 기아의 소울 ▲산요는 포르쉐에 배터리를 공급하고 있다.

차량 가격 측면에서 배터리는 전기차의 생산원가의 40~50%를 차지하며 차량 가격을 좌지우지한다. 즉, 전지셀의 기술력이 향상될수록 차량가격은 더 낮아질 수 있는 것이다. 최근 전지셀은 기술이 발달됨으로써 전기차 가격 감소에 영향을 주고 있다.

전지셀을 전기차에 장착되는 팩 단위로 볼 때, 2013년 800달러/kWh 수준이었던 것이 현재는 400~500달러/kWh로 낮아졌고, 2020년에는 100달러/kWh까지 하락해 충분한 수요를 촉발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미국 에너지부(DOE)는 최근의 리튬이온전지가 2011년에 출시된 전기차용 전지 대비 가격은 70% 낮아졌고, 에너지 밀도는 60% 개선됐다고 평가했다.

올해부터는 2세대 배터리를 탑재한 전기차의 상용화가 시작된다. 2017년 쉐보레 볼트 EV는 60kWh의 LG화학 배터리를 장착하고 있으며, 항속거리는 미국 EPA(환경보호국) 인증 기준으로 238마일(383km)이다. 그리고 각종 정부 보조금을 적용하기 전 가격은 3만7495달러(4314만원)다. 테슬라는 2세대 배터리를 탑재한 모델3의 프로토타입을 지난해 3월 공개했는데, 215마일(346km)의 항속거리를 갖추고도 3만5000달러(4027만원)의 가격을 책정했다. 모델3는 올해 하반기에 생산에 들어갈 예정이다.

업계에서는 배터리셀 가격을 일정 수준까지 낮출 수만 있다면 차량 가격을 4000달러 더 싸게 만들 수 있을 거라는 전망을 내놓고 있다. 향후 배터리셀 가격이 1kWh 당 100달러까지 낮아지게 된다면, 더 많은 2세대 배터리를 탑재한 전기차 모델들이 시장에 등장하게 되면서 대중화 속도는 더욱 빨라질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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