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부과 여드름치료, 적절한 시기의 맞춤치료로 재발을 최소화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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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부과 여드름치료, 적절한 시기의 맞춤치료로 재발을 최소화해야
  • 홍아람 기자
  • 승인 2017.02.23 16: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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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결점 피부가 대두되는 요즘, 겨울의 차갑고 건조한 바람과 난방기구가 피부의 유수분 밸런스를 망가뜨리고 전체적인 피부능력을 떨어뜨려 여드름 등 각종 피부 트러블을 발생시킨다. 특히 여드름은 악화와 호전을 반복하며 피부에 상처를 남기고 자신감을 떨어뜨리기도 한다.

 

여드름은 피지선에 염증이 생기는 질환으로 주로 사춘기에 발생하는 피부질환이지만 최근에는 수면부족, 환경오염, 호르몬, 생리와 임신, 스트레스 등 여러 가지 환경적인 요인에 의해 25세 이후까지 지속되거나 새로 발생하는 성인 여드름의 증상을 보이는 이들의 수가 증가하고 있다. 여드름은 초기에 빠른 치료를 받아야 자국과 흉터를 예방할 수 있고 치료에 들어가는 시간과 비용을 아낄 수 있다.

여드름의 종류는 크게 면포, 구진, 화농성으로 구분된다. 면포는 가장 염증이 옅은 증상으로 피지가 모낭 속에 고여 딱딱해진 상태이다. 구진은 면포에 세균이 증식하면서 나타나는 염증성 여드름으로 점점 붉게 곪고 누르면 아프다. 구진에서 염증이 악화되어 고름이 생기며 점차 화농성으로 변하게 된다.

 

붉은 색의 염증성 여드름은 시간이 지나 염증이 호전되면 갈색의 색소 침착을 보이며, 이는 1년 이상 혹은 수년에 걸쳐 지속될 수 있다. 여드름을 방치하거나, 잘못된 홈 케어로 인해 패인 흉터(볼록 흉터, 오목 흉터)가 생기면 사실상 자연적인 호전을 기대하기 어렵다. 따라서 초기단계의 여드름이라도 약 처방이나 여드름 치료제품 등을 사용해 여드름을 안정시키고 중등도 이상의 여드름의 경우 조기에 적극적인 치료를 통하여 후유증을 예방하는 것이 중요하다.

 

여드름 치료는 크게 바르는 약, 먹는 약, 외과적 치료로 나눈다. 바르는 약은 여드름 균에 대한 직적접인 살균효과를 지니며 종류로는 피부재생연고와 여드름연고 등이 있다. 먹는 약은 크게 두 가지로, 여드름 균을 살균하고 염증을 줄여주는 역할을 하는 항생제와 레티노이드가 있다. 그러나 임신 시 복용할 경우엔 태아 기형을 유발할 수 있어 약물 투여 시작 1개월 전부터 투여 중지 1개월 후까지는 피임이 필요하다.

 

외과적인 치료로 증상 부위에 대한 주사요법, 여드름 압출치료, 박피술, 레이저 치료 등이 있는데 주사요법은 흉터로 남을 가능성이 큰 곪은 여드름을 주사요법으로 치료하여 흉터 발생을 줄여주는 방식이다. 피부과에서 행하는 여드름 압출치료는 수증기로 모공을 넓히고 특수한 기구로 여드름을 짜게 되므로 무리한 압출로 인한 흉터의 부작용이 생기지 않는다.

 

여드름이 넓게 퍼져 있는 경우에 필링을 시술하면 각질이 벗겨지면서 막혀있던 모공이 일시에 열리며 염증이 가라앉게 되고 다른 바르는 약의 피부 흡수를 증가시켜 약제의 효능을 높여준다. 특히 천연성분으로 이루어져 있는 필링(알라딘필 등)은 민감성 피부도 강도를 조정하여 시술이 가능하며 시술을 자주 받는다 해도 민감해지지 않고 피부조직을 강화시켜 준다.

 

레이저 치료는 피부의 진피층에 순간적으로 고압의 RF를 직접 방사함으로써 콜라겐의 변성과 재생을 활성화시키며 통증을 최소화 시킨 인트라셀이 대표적이며, 빛에 반응하는 물질인 광흡수제를 피지선에 침투시킨 후 특정 파장의 광원을 조사하여 피지선과 여드름균만을 선택적으로 파괴시키는 광역동 치료가 있다. 광역동 치료(Photo Dynamic Therapy, 이하 PDT)는 약을 먹지 않고 여드름 치료가 가능해 건조증 등의 부작용이 적으며 치료효과가 빠르고 오래 지속되며 피지선을 파괴해 재발을 막는다.

 

여드름은 한, 두 번의 시술로 쉽게 완치되지 않아 꾸준한 치료가 필요한 만큼 병원에서 전문가의 상담을 받고 자신에 맞는 치료와 제품을 사용하는 것이 여드름으로 인한 흉터가 생길 가능성을 최소화할 수 있으며 여드름 예방에 각별한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

 

울산 피부과 연세엘레핀의원은 여드름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여드름을 유발할 수 있는 잘못된 식습관을 고치고 피부에 충분한 수분을 공급 해주며 자극적이지 않은 방법을 이용해 각질을 제거해주는 등 피부건강에 각별히 신경 써야한다고 조언했다.

 

또한 외출 시 자외선 차단제를 꼼꼼히 발라 색소침착과 피지분비를 예방하고, 턱을 괴는 행동, 엎드려서 자는 행동 등 압박을 가하거나 마찰과 같은 자극들도 여드름을 심하게 발전시킬 수 있어 피하는 것이 좋고, 음주와 흡연은 반드시 삼가 하도록 해야한다고 덧붙였다.

 

울산 연세엘레핀의원(진료과목 피부과) 한영훈 원장은 “여드름은 피부상태나 트러블의 유형, 원인들이 개개인마다 다르기 때문에 피부과 상담을 통해 본인에게 가장 적합한 치료방법을 찾고 그에 맞는 체계적인 관리를 받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어 “병원에서의 꾸준한 치료도 중요하지만 올바른 생활습관을 통한 관리도 못지않게 중요하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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