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영림 국민대학교 교수, ‘내 아이의 행복할 권리’ 학부모 필독서 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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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영림 국민대학교 교수, ‘내 아이의 행복할 권리’ 학부모 필독서 출간
  • 정태민 기자
  • 승인 2017.02.21 10: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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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강사로 국민대학교 유아교육학과 교수로 유명한 허영림 교수가 ‘내 아이의 행복할 권리’를 새롭게 출시하며 출판계와 유아교육계, 강연계에 큰 관심을 받고 있다. 이번 책에서 허 교수는 “아이 문제는 부모의 욕심만 가지고는 안 된다!”고 제안하고 있다.

허영림 교수는 ‘미래의 행복을 위해 학원을 떠도는 아이들!’이라고 안타까움을 표현했다. 최근 언론을 통해 ‘우리 아이들이 사교육을 통해 정규교육과정보다 평균 3.8년 앞서 선행학습을 하고 있다’는 조사 결과가 발표되었다. 예컨대, 초등학교 6학년이 중학교 3학년 과정을 공부하고 있다는 것이다.

그렇지 않으면 중학교에서 좋은 성적을 받을 수 없고, 이후 명문대 입학의 필수 코스라 얘기되는 특목고, 특수고에 진학할 수 없다고 생각하는 학부모들의 불안감이 낳은 기이한 현상이다. 더욱이 선행학습을 시키지 않는 부모는 ‘아이를 방치하는 부모’라는 어처구니없는 말까지 돌고 있다.

이 학원 저 학원으로 떠도는 것이 아이의 미래 행복을 위해 어쩔 수 없는 선택이라고 말하는 부모들이 많다. 그런데 지금 우울감에 빠져 있는 아이들이 몇 년 후에 가서 정말로 행복해질까? 이 질문에 어느 누구도 확답하지 못하는 현실이 안타까울 뿐이라고 허영림 교수는 책에서 전한다.

스타강사로도 유명한 허 교수는 ‘아이의 발달단계를 무시하면 문제가 생긴다!’고 설명한다. “아이의 미래를 위해 좋은 계획을 세워두었는데 잘 따라주지 않아서 속상해요.” 남보다 앞선 아이로 키우겠다며 아이들을 닦달하는 부모들이 하는 말이다.

‘내 아이의 행복할 권리’의 저자인 허영림 교수는 “어린아이들은 충분히 자고, 쉬고, 놀 수 있어야 하고, 마음껏 실패하고 성공할 수 있는 기회가 필요하다. 그런데 아이의 발달단계를 무시한 채 여러 학원을 돌리게 되면 생각지도 못한 문제들이 불거진다. 그때는 제아무리 노력해도 정상으로 되돌리기가 쉽지 않다”고 지적한다.

그리고 “부모들 중에는 아이들이 지금 누려야 할 권리를 ‘나중에’ 챙겨줄 수 있다고 생각하는 경우가 있는데, 절대 불가능한 일”이라고 강조한다.

허 교수는 ‘발달단계를 무시하고 너무 많이 가르치면 뇌 세포가 망가진다!’고 경고한다. 저자는 발달단계를 무시하고 이루어지는 조기교육은 아이에게 스트레스와 부담감을 가중시켜 자신감을 잃게 하고, 자칫 정서적 불안이 문제행동으로 이어질 수 있다고 지적한다.

“3∼6세의 유아에게 적성이나 발달단계를 고려하지 않고 성급하게 이루어지는 조기교육은 아이를 방임하여 양육을 소홀히 하는 것만큼의 문제행동을 불러온다.

3∼6세의 아이들은 전두엽이, 7∼11세 사이에는 측두엽이, 15세 이후에는 후두엽이 활발하게 성장하는데, 그 발달과정을 무시한 채 미리 과도한 정보를 주면 뇌세포가 망가진다. 특히 6세 이전에 과도한 정보를 주입하면 해마세포가 망가져서 기억력장애나 과잉학습장애증후군의 증세를 보일 수 있다.”고 전한다.

미국 뉴욕 컬럼비아대학교에서 유아교육학 석·박사 학위를 받았고, 현재 국민대학교 교육대학원 유아교육학과 교수, 문화심리사회학과 교수로 재직 중이다. 국내뿐 아니라 미국, 영국, 홍콩, 중국 등 해외에서도 부모교육, 교사교육, 유아교육, 해외에서의 자녀교육 등을 주제로 활발한 강연활동을 펼치고 있다.

EBS의 ‘60분 부모’, ‘라디오 멘토 부모’, JEI 재능TV의 ‘허영림 교수의 자녀교육’에 전문 패널로 출연했으며, 서울특별시 보육정보센터와 성북구 영유아플라자 ‘아이조아’, 휴먼 다이나믹에서 부모·유아 관련 전문가 상담을 하고 있다.

저서로 ‘내 아이의 자신감 자존감’, ‘크게 될 아이는 부모의 습관이 다르다’, ‘보는 대로 배우는 아이들’, ‘끄는 부모 미는 부모(2009 문화관광부 우수교양도서 선정)’, ‘거꾸로 키워지는 아이들’, ‘영유아의 마음을 여는 보육학 개론(공저)’이 있고, 옮긴 책으로 ‘영유아를 위한 부모교육’, ‘몬테소리 교구의 이론과 실제’가 있으며, ‘오감체험 엄마놀이’를 감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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