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종 한글 이메일 랜섬웨어 ‘비너스락커’피해 확대..주의 요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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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종 한글 이메일 랜섬웨어 ‘비너스락커’피해 확대..주의 요망
  • 조중환 기자
  • 승인 2017.02.14 14: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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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약 관련 문의, 회사 지원, 명함 제작 등의 내용이 담긴 능숙한 한글 피싱 전자우편으로 신종 랜섬웨어인 ‘비너스락커(Venuslocker)’가 전파되고 있어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비너스락커’ 랜섬웨어는 기존에 영문 전자우편이나 취약한 홈페이지에서 랜섬웨어가 유포되었던 것과 달리, 자연스러운 한글 전자우편을 통해 전파된다는 점에서 더욱 많은 피해가 예상된다. 이렇게 랜섬웨어가 자연스러운 한글 전자우편 형태로 배포된 것은 이번이 최초이다.

▲ 실제 피싱 메일 문구

경찰청과 하우리가 공동 분석한 자료에 따르면, ‘비너스락커’ 랜섬웨어는 작년 12말에 비트코인 지불을 위한 한글 안내 화면을 도입하여 최초로 국내에 유입되었다. 이후 1월 중순에는 악성코드 분석을 방해하기 위해 소스코드를 읽기 어렵게 바꾸었으며(난독화 기능 추가), 2월에는 국내 맞춤형으로 .hwp의 확장자를 가진 한글문서 암호화 기능을 추가하는 등 성능이 계속 진화되고 있다.

특히 ‘비너스락커’랜섬웨어는 연말정산(2016. 12.), 인사발령(2017. 1.), 구인구직(2017. 2.) 등의 특정 시기에 맞춰 각기 다른 내용으로 유포되었으며, 기존 랜섬웨어가 특정 누리집을 통해 다중의 접속자에게 유포되었던 것과는 달리 고도화된 피싱 전자우편과 결합하여 다수의 공공기관과 금전 지불 능력이 있는소상공인에 맞춤형으로 배포되었다.

▲ 감염된 화면

랜섬웨어 예방책으로는, 중요한 자료를 별도의 외부 저장장치나 인터넷에 백업을 해야 하며, 출처가 불명확한 전자우편의 첨부파일은 실행하지 않아야하고, 신뢰할 수 없는 누리집을 통해 내려 받은 파일 실행에 주의가 필요하다.

또 운영체제, 인터넷 익스플로러 등 소프트웨어를 최신 버전으로 업데이트하여 사용하고, 보안 프로그램을 반드시 사용하되, 필요시에는 랜섬웨어 전용 백신을 사용하는 것이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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