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IDC, 국내 PC 출하량 462만대…전년 대비 3.2% 성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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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IDC, 국내 PC 출하량 462만대…전년 대비 3.2% 성장
  • 신동훈 기자
  • 승인 2017.02.13 15: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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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트라슬림, 게이밍 등 특정 시장 내 수요가 발생한 점 주목

한국IDC의 최근 국내 PC 시장 연구 분석에 따르면, 지난해 국내 PC 출하량은 462만대로 2015년 대비 3.2% 성장했다. 2012년부터 국내 PC 시장이 매년 감소했고, 2016년 전세계 PC 출하량도 5.7% 감소한 점을 고려하면 2016년 국내 PC 시장 성장은 주목할만 하다.

▲ 국내 PC 연도별 출하량(출처: 한국IDC)

시장 성장의 주요 동인으로 두께 21mm 이하 울트라슬림 노트북을 들 수 있다. 2016년 울트라슬림 노트북은 150만대 출하돼 전년 대비 40% 이상의 비약적인 성장세를 보였으며, 전체 노트북 시장에서 차지하는 비중도 62.3%로 전세계 31.6% 대비 국내에서 높은 선호도를 보이고 있다. 두께 뿐만 아니라 개선된 디자인과 가벼워진 무게로 사용자의 기호를 충족시키고 있으며, 최근에는 배터리 충전 방식 및 사용 시간을 늘여 모빌리티 컴퓨팅 환경을 가능케하고 있다.

두번째로, 실속형 게이밍 노트북 시장의 성장이다. 오버워치를 비롯해 최근 출시한 우수한 그래픽 기반의 게임은 멀티코어와 병렬연산을 지원함으로써 프로세서와 외장 그래픽 카드의 적절한 조합으로 메인스트림급 노트북에서도 충분히 게임을 즐길 수 있는 환경을 제공하고 있다. 

▲ 국내 PC 제품별 출하량(출처: 한국IDC)

소비자 요구에 부합하는 다수의 실속형 게이밍 노트북이 시장에 선보였으며, e스포츠 대회, 게임 이벤트 및 프로모션 등 다양한 마케팅 활동을 전개했다. 최근 주목받고 있는 가상현실과 결합하면 새로운 시장 기회를 찾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마지막 주요 동인은 교육 부문이다. 2016년 교육 시장은 전년 대비 약 두 배 증가한 36만대를 출하했다. 교육청이 교내 노후화된 데스크톱 교체 및 저소득층을 위한 PC 지원 사업을 진행했다. 교육 물량은 올해 2월까지 신학기가 시작되기 전에 대부분 완료될 예정이기에, 이후에는 교체 수요가 다소 감소할 것으로 보인다. 한편, 지난해 기업 수요는 135만대로 전년 대비 4.7% 감소했는데, 이는 경기 불확실성에 의해 교체 시점이 지연되고 있기 때문이다.

▲ 국내 PC 시장별 출하량(출처: 한국IDC)

권상준 한국IDC 수석연구원은 "지난해 국내 PC 출하량 증가는 전체 PC 시장의 부활로 인식하기 보다는 울트라슬림, 게이밍 등 특정 시장 내 수요가 발생한 점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면서 "관련 업체는 이러한 시장 기회를 잘 포착해 PC 사용 목적과 활용성을 확대해야 할 것"이라고 제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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