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해맞은 트위터…새해 안부인사 급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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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해맞은 트위터…새해 안부인사 급증
  • 신동훈 기자
  • 승인 2017.01.31 15: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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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월 5주차 트위터상 화제의 키워드

설 연휴가 있던 지난 주 새해의 안녕을 비는 메시지와 함께 보수와 진보진영의 탄핵 정국을 둘러싼 첨예한 갈등상황이 이어졌다. 트위터는 다음소프트와 함께 지난 한 주간(1월 23일~1월 29일) 트위터 상에서 가장 이슈가 된 핫 키워드들 중 주목할 만한 단어를 분석, 발표했다.

지난 한 주간 트위터에서 가장 많이 언급된 단어는 ‘새해복’으로 음력 설을 맞아 가족, 연인, 친구 간의 새해 인사가 타임라인을 따뜻하게 장식했다. 트위터 코리아 역시 설날을 맞아 해시태그 ‘#2017어서오계’를 메시지 창에 적으면 2017년 정유년 닭의 해를 상징하는 특별 이모티콘을 자동으로 제공하는 서비스를 실시해 이용자들의 큰 호응을 얻었다.

▲ 1월 5주차 트위터상 화제의 키워드

청와대가 국가 보조금을 빌미로 국내 최대 보수우익 단체인 ‘자유총연맹’에 역사교과서 국정화 찬성, 세월호 반대 집회 등 시국 집회를 지시했다는 증언이 나오면서 ‘자유총연맹’ 키워드도 한 주 내내 트위터를 뜨겁게 달궜다. 더 나아가 박근혜 대통령의 국회 시정연설에 한국자유총연맹 회원들을 박수부대로 동원한 사실이 추가로 드러나면서 트위터 내 비판의 목소리는 더욱 높아졌다.

야권의 유력한 대선 후보들이 잇따라 대선출마를 선언하면서 ‘대선출마선언’ 키워드도 주목을 받았다. 22일에는 안희정 충남지사가 대통령 선거 출마를 공식 선언했고 하루 뒤인 23일에는 이재명 성남시장이 출마를 공식 선언하면서 트위터 내 지지자들의 큰 호응을 불러 일으켰다. 문재인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도 트위터(@moonriver365)를 통해 각 후보들의 출마선언을 환영하면서 “후보가 누구든, 우리는 이깁니다. 멋진 경선 기대합니다.”라고 메시지를 남겨 지지자들로부터 큰 공감을 불러 일으켰다.

지난 24일에는 나이언틱의 증강현실(AR) 게임 '포켓몬고'가 국내에 정식 출시되면서 트위터 내에서도 큰 흥행몰이를 했다. 25일 앱 분석 업체 와이즈앱에 따르면 전날 한국 안드로이드 스마트폰 사용 조사 결과 포켓몬고를 설치한 사람은 283만 명에 달했다. 트위터 사용자들도 포켓몬고 화면을 공유하고 각종 팁들을 공유하는 등 게임과 관련된 다양한 대화들을 만들어냈다.

이 외에도 표창원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25일 자신이 국회에서 주최한 전시회 ‘곧, 바이!(soon bye)’전에 박근혜 대통령을 풍자한 누드화가 논란이 되면서 누드화의 제목인 ‘더러운잠’이 큰 주목을 받았다. 트위터 내에는 즉각 ‘더러운잠’ 키워드 급증과 함께 표현의 자유를 존중해야 한다는 입장과 여성혐오, 성희롱에 불과하다는 양 측의 입장이 첨예하게 대립했다.

결국 보수단체 회원들이 국회에 전시된 해당 작품을 강제로 떼어내 파손하면서 논란을 더욱 불거졌다. 표창원 의원은 자신의 트위터(@DrPyo)를 통해 시국풍자 전시회 관련 사실관계 및 입장 성명을 밝히며 "누드화 전시 관련 상처입은 분들께 진심으로 사과 드린다”고 말했지만 보수단체뿐 아니라 여성단체에서 까지 여성 혐오라며 비판의 목소리를 높이는 등 논란은 장기화될 조짐을 보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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