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음의 감기 우울증, 조기에 치료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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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의 감기 우울증, 조기에 치료하자
  • 임기성 기자
  • 승인 2017.01.16 16:2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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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인이 쉽게 걸리는 질환은 바이러스 감염에 의한 감기처럼 신체에서 문제를 일으키는 질환에 국한된 것은 아니다. 정신적인 고통과 함께 마음을 병들게 하는 '마음의 감기' 우울증 또한 현대인이 주의해야 할 질환 중 하나다. 특히 우울증은 매년 환자의 수가 늘어나고 있어 사회적인 문제로도 부각되고 있다.

이는 비단 우리나라만의 문제가 아니다. 세계보건기구(WHO)는 전 세계 3억5천만 명이 우울증을 앓고 있다고 밝힌 바 있으며 2030년에는 우울증이 질병부담률 1위를 차지할 것으로 전망하기도 했다. 전문가들은 상황이 악화되기 전에 병원을 찾아 조기에 치료를 시작할 것을 권장하고 있다.

우울증은 단순히 기분이 저하된 상태를 말하는 것이 아니라 자신의 모든 생활이 일정 기간 이상 우울한 기분으로 덮여 있음으로 인해 사회적 기능을 수행하는데 장애를 유발하는 일종의 뇌의 기능장애이다. 정상적인 정서인 슬픔의 감정과는 다르며 단순히 의지가 약해서 생기는 병도 아니다.

우울증의 원인은 복합적인 요인들이 적용된다. 가족이나 친척 중에 우울증 환자가 있는 경우에 발생하는 '유전적 요인'이나 평소에 스트레스를 쉽게 받거나 매사에 조심성이 많고 걱정이 많은 '심리적인 요인'의 경우 우울증에 걸릴 위험이 높다.

하지만 유전적, 심리적 요인들이 반드시 우울증과 직접 연관되는 것은 아니다. 무엇보다도 중요한 것은 우울증 환자의 대부분은 뇌에 있는 여러 가지 신경전달 물질들 중 특정 물질들에 이상이 있다는 것이고 이로 인해 사고방식과 감정에 영향을 끼치게 되는 것이다.

그렇다면 우울증의 증상으로는 어떤 것이 있을까? 모든 사람이 똑같은 증상을 가질 수는 없지만 통상적으로 존재하는 증상 중 슬픈 감정, 식욕이나 체중 변화, 항상 기력이 없거나 피곤한 느낌, 자존감 저하 혹은 부적절한 죄의식, 자살 충동을 들 수 있다. 이러한 증상이 자주 나타남에도 치료를 받지 않고 방치할 경우에는 더욱 심각한 문제들이 발생할 수 있다.

우울증을 예방하고 치료하기 위해서는 매일 오전 30분 이상 햇볕을 쬐는 것이 도움이 되며 집에서도 조명을 항상 밝게 하는 것이 좋다. 운동 및 야외 활동을 자주 하고, 스트레칭이나 목욕, 음악 감상 등으로 신체와 정신을 이완해 스트레스를 줄이는 것이 예방에 도움이 된다.

정신과에서 우울증 원인을 제거하는 방법은 상담 및 약물치료, 비약물 치료 방법이 있다. 약물치료가 효과가 없거나 부작용이 있는 사람들의 경우 비약물 치료를 진행하며 대표적인 비약물 치료 방법으로는 우울증 자기장 자극치료(TMS)가 있다.

서일석정신건강의학과 서일석 대표원장은 "자기장 자극치료(TMS)는 약물치료를 받아도 부분적으로 증상이 남아있는 경우나 약물치료를 받기 어려운 경우 자기장 에너지로 뇌를 자극해 증상을 조절하는 방법"이라며 "무엇보다 치료를 위해 환자의 상황에 대한 통찰을 도와줄 의사를 만나는 것이 중요하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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