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성구 CCTV관제센터, 안전 파수꾼 역할 톡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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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성구 CCTV관제센터, 안전 파수꾼 역할 톡톡
  • 이광재 기자
  • 승인 2017.01.13 08: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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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월9일 새벽 0시50분께 대구시 수성구 매호동에서 헌옷수거함을 넘어뜨린 뒤 옷을 훔쳐 오토바이를 타고 달아나던 A씨가 경찰에 붙잡혔다.

A씨는 주위를 둘러본 뒤 아무도 없는 것을 확인하고 헌옷수거함을 털었지만 그의 범행은 ‘수성구 CCTV통합관제센터’의 관제요원 B씨가 처음부터 지켜보고 있었다.

관제요원 B씨는 즉각 수성경찰서에 A씨의 범행 사실과 인상착의, 도주 방향 등을 알려 범인 검거를 도왔다.

24시간 잠들지 않는 ‘안전 파수꾼’ 대구 수성구 CCTV통합관제센터가 사건·사고 해결사 역할을 톡톡히 해내고 있다.

지난 2011년 11월 수성구청이 대구·경북 자치단체 최초로 구축한 ‘수성구 CCTV관제센터’는 이름 그대로 수성구에 있는 CCTV를 통합, 관리하는 곳이다.

경찰관 3명과 36명의 관제요원이 3교대로 24시간 근무하면서 스쿨존, 어린이공원, 주택가 방범용, 불법 주·정차 단속, 재난감시용으로 수성구에 설치된 1353대의 CCTV를 통해 범죄를 예방하며 주민의 안전을 지키고 있다.

통합관제센터의 관제요원들은 수상한 사람을 발견하거나 범죄 발생 징후가 감지되면 즉각 경찰에 알리고 순찰차가 도착할 때까지 용의자를 밀착 감시하면서 범인 검거에 큰 도움을 주고 있다.

통합관제센터는 개소 후 현재까지 총 66건의 신고 실적을 올렸으며 지난해에만 절도, 폭행, 음주운전 등 19건의 신고로 범인을 붙잡는 성과를 거뒀다.

실제로 지난해 비틀거리며 운전석에 앉은 30대가 CCTV통합관제센터 요원의 눈에 발각되면서 음주운전 덜미를 잡혔으며 상가에 침입하려는 절도 용의자, 차량털이범 등의 현행범을 체포하는데 결정적인 단서를 제공했다.

또 골목에 모여 담배를 피우거나 늦은 시간 거리를 방황하는 청소년들을 발견해 집으로 돌려보내는 등 청소년 폭력과 비행을 막아주는 역할도 하고 있다.

박종문 수성경찰서장은 “CCTV통합관제센터는 보이지 않는 곳에서 24시간 범죄 예방을 위해 노력하는 파수꾼 역할을 톡톡히 해내고 있다”며 “수성구청과 적극 협력해 더욱 촘촘한 안전망을 구축, ‘안전한 도시 수성구’를 만들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수성경찰서는 지난 10일 절도 용의자를 발견해 경찰에 신고한 공로로 수성구 CCTV통합관제센터 관제요원 B씨에게 감사장을 수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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