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년 아태지역 IT 시장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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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년 아태지역 IT 시장은?
  • 이광재 기자
  • 승인 2013.12.11 09: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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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바일 통신 확대·높은 수준 데이터 보안 요구 등 중심

효성인포메이션시스템이 히타치데이터시스템즈(이하 HDS)의 아드리안 델 루카 아태지역 최고기술책임자(CTO)가 예측한 '2014년도 아태지역 IT업계 5대 전망'을 발표했다.

델 루카 CTO는 "빅데이터와 클라우드 및 데이터 암호화는 전세계적으로 주목 받고 있는 기술"이라며 "아태지역 특유의 경제적인 상황 및 인프라 환경에 이러한 기술적인 트렌드가 적용돼 2014년도 IT와 스토리지 시장에도 많은 변화가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고 말했다.

델 루카 CTO가 밝힌 2014년 아태지역 IT 시장 전망은 ▲빅데이터 분석, 가치 및 필요성에 대한 검증 이상의 단계로 진입 ▲IT 서비스 관리 기업들 클라우드 중개(cloud-broker) 사업 진행 ▲데이터 보안 강화에 대한 관심 최고조 ▲모바일 데이터 통신으로 인한 비정형 데이터의 폭발적 증가 ▲폭증하는 데이터 관리의 효과적인 관리를 위한 디지털 허브 선점 경쟁 치열 등이다.

기업에서 보유하고 있는 데이터로부터 가치를 창출하고 빅데이터 프로젝트를 통해 유의미한 결과물을 확보할 수 있도록 확장이 용이하고 안정적인 인프라를 구축하고자 하는 수요가 증가할 것이다.

최근 영국의 경제조사기관 이코노미스트 인텔리전스 유닛(Economist Intelligence Unit)과 HDS에서 공동으로 실시한 아태지역 빅데이터 서베이 결과 70% 이상의 기업들이 빅데이터를 활용해 수익 및 생산성을 높이고 혁신을 도모하길 기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상당수의 기업들이 혼재되고 분산된 IT 환경을 운영하고 있어 저장된 정보의 유형이 매우 다양해 효과적으로 데이터를 수집하고 분석하는데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2014년에는 빅데이터 관리 기술 혁신과 함께 안정적인 운영을 위한 인프라 개선의 노력이 계속될 것으로 전망된다.

또한 최신 기술을 적용하고 관리하는 역할을 담당해 왔던 IT 부서의 역할이 비즈니스 변화를 주도하는 혁신자로서의 역할로 변화(transform)될 것이다. 특히 복잡하고 높은 수준의 IT 인프라 및 애플리케이션 서비스를 운영하는 기업들의 경우 객관적이고 벤더 중립적인 써드파티 클라우드 서비스 중개 업체를 활용해 IT 환경을 운영하는 등 클라우드 서비스를 연결하고 통합, 관리하는 클라우드 중개 모델을 활용할 것으로 전망된다.

특히 최근에는 IT 운영 주기에 따른 기술 교체시 인프라 자체 보다는 애플리케이션과 이를 활용한 비즈니스 성과에 더욱 집중하는 추세다. 이러한 변화에 맞춰 기존의 시스템 통합업체 및 기업 내부 IT 조직, 혹은 써드파티 서비스 제공업체들은 클라우드 서비스 중개 사업을 진행하게 될 것이다.

이와 함께 아태지역 전체적으로 개인 정보 보호를 위한 법률 제정이 진행되고 있다. 특히 일반적인 스토리지 및 클라우드상의 모바일 데이터뿐만 아니라 콘텐츠 저장소 내에 있는 데이터 보안에 대한 요구 수준도 높아질 것이다. 기업에서는 이에 맞춰 보안 정책을 강화해 기업 내부 데이터에 대한 안전한 동기화 및 공유를 지원하는 솔루션을 적극 활용하는 한편 데이터 암호화, 감사 등 데이터 보안 솔루션을 도입하게 될 것이다.

또 모바일 기기 및 일반 사용자들도 안전하게 정보에 접속해 사용할 수 있도록 보다 엄격한 보안 관리 체계를 갖추게 될 것이다. 최신 기술을 적용해 이러한 문서 보안 프로세스를 자동화시켜 관리하지 않는 경우 컴플라이언스 이슈에 효과적으로 대응하지 못하고 결과적으로 규제 미준수에 따른 막대한 금전적 손실까지 발생할 수 있다.

더불어 방대한 콘텐츠 전송 및 비정형 데이터 분석에 대한 도전과제를 해결하고자 하는 아태지역의 통신업체들을 중심으로 보다 지능적인 데이터 관리 솔루션의 수요가 늘어날 전망이다.

4G 네트워크의 진화 및 스마트폰의 대중화와 함께 모바일 데이터가 증가함에 따라 이러한 데이터 관리는 통신업체들의 장기적인 경쟁력 확보 수단으로 작용하게 될 전망이다. 통신업체에서는 지속적으로 증가하는 디지털 콘텐츠 서비스를 효율적으로 관리하기 위해 확장이 용이하고 고성능과 높은 안정성을 제공하는 플래시 기반 IT 인프라 아키텍처를 구축하는 한편 높은 대역폭 수요를 소화할 수 있는 지능형 콘텐츠 전송 네트워크(CDN) 도입이 활발해 질 것이다.

뿐만 아니라 아시아 지역에서의 디지털 허브를 선점하기 위한 각국의 경쟁이 치열해 지며 데이터센터 업계 또한 분주해질 전망이다. 서비스 제공업체들은 설비 투자를 이어가는 한편 서비스 차별화를 위해 지능형 인프라 구축을 확대할 것이다.

기업들은 또한 클라우드 서비스를 활용해 기존의 내부 IT 자원을 새로운 IT 인프라 구축의 토대로 사용할 것이다. 예를 들어 기존 스토리지를 기업 내에 자체 구축(on-premise)하는 형태의 프라이빗 클라우드로 사용할 것으로 예상된다.

또한 클라우드 기반으로 IT 인프라를 이미 운영하고 있는 기업들의 경우 기업용 애플리케이션들을 외부(off-premise)의 클라우드 서비스 인프라에 구축하거나 기업 내부의 컨버지드(통합) 플랫폼에 애플리케이션들을 구축해 운영하게 될 것이다.

김영태 효성인포메이션시스템 기술지원본부 본부장은 "올해가 빅데이터와 클라우드에 대한 업계의 관심이 높아지는 한 해였다면 내년은 실제적인 수요가 나타나는 한 해가 될 것으로 전망된다"며 "효성인포메이션시스템 또한 2014년 클라우드 서비스를 새롭게 선보이는 한편 기업 고객들이 기존의 인프라 투자를 최대한으로 활용하는 동시에 혁신적인 최신 기술을 효과적으로 도입할 수 있도록 지원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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