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몸이 나를 공격하는 ‘류마티스관절염’ 치료 지체할수록 위험해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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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몸이 나를 공격하는 ‘류마티스관절염’ 치료 지체할수록 위험해져
  • 홍아람 기자
  • 승인 2017.01.05 0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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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한 면역체계는 외부에서 들어온 균으로부터 우리 몸을 방어한다. 그러나 종종 우리 몸의 일부를 외부세력으로 오해하는 경우가 있다. 그로 인해 내 몸속의 반란이 시작되는 것이다. 이런 경우 내가 나를 공격하게 되는데, 이를 ‘자가면역질환’이라고 한다.

자가면역질환은 체액을 타고 흐르기 때문에 체액이 닿는 신체 모든 곳에서 증상이 나타날 수 있다. 관절과 피부, 근육, 신경, 심장과 폐까지 모든 장기에서 질환이 생길 수 있으며, 이런 자가면역질환의 종류는 100여 가지가 넘는다.

류마티스관절염 역시 자가면역질환 중 하나로 몸에 침투한 세균과 싸우는 것이 아니라, 자신의 신체를 공격하게 되며 주로 손가락이나 손, 발, 무릎과 같은 관절에 통증이 나타난다. 또한 다발성 관절염을 특징으로 정확한 원인이 없는 원인불명의 만성 염증성 질환이다.

초기에는 관절을 싸고 있는 활막에 염증이 발생하여 근육의 미세한 이상으로 손가락, 손목, 발가락 관절 등에 주로 증상이 나타나며 병이 진행함에 따라 팔꿈치 관절, 어깨 관절, 발목관절, 무릎관절 등에 침범한다. 이러한 관절에 통증, 뻣뻣함, 붓기 증상이 수 주에 걸쳐 서서히 나타나게 된다.

또한 관절 안에 있는 활막에 염증이 생기면서 이러한 염증이 지속하면 염증성 활막 조직들이 점차 자라나면서 뼈와 연골을 파고들어 관절의 모양이 변형되고 관절을 움직이는 데 장애가 발생하게 되기 때문에 치료를 지체하는 것은 굉장히 위험할 수 있다.

자가면역질환인 류마티스관절염을 조기에 치료하지 않으면 관절이 녹아 변형이 진행될 수 있어 면역력을 높여주는 근본적인 치료가 필요하다.

광주에 위치한 이지스한의원 서진우 원장은 “류마티스관절염의 경우 한번 변형된 관절은 회복되기가 어려우므로 궁극적인 치료를 목적으로 면역력을 높여 염증과 손상 등으로부터 정상화 시켜주고, 증상을 완전히 없애는데 중점을 두며 그에 맞는 맞춤형 한방치료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한방 치료법으로는 환자의 상태와 증상에 맞는 한방치료가 적용되는데, 이는 면역탕약과 화수음양단, 진수고 등을 복용함으로써 약화된 면역체계를 정상으로 끌어올려 주며 체내에 쌓은 노폐물 배출을 도와 신체의 대사기능을 정상화해준다.

또, 면역체계를 정상화를 위해 개인의 증상과 체질을 고려한 맞춤 처방이 가능하므로 단시간 내에 건강한 관절로 회복하도록 도와준다. 만약 관절이 불편하고 일상 속 생활이 어렵다면 빠른 시일 내에 병원을 찾아 정확한 진단과 적절한 치료를 받는 것이 중요하다.

치료에 앞서 류마티스관절염은 예방 또한 매우 중요하다. 류마티스관절염을 예방하기 위해선 관절 주위를 따뜻하게 유지하고 꾸준한 치료와 올바른 생활습관을 통해 관절 변형과 손상을 최대한 막아야 한다.

또한, 혈액순환을 원활히 돕고 비타민D와 칼슘 등 관절 건강에 좋은 영양제를 챙겨 관절 건강을 지키도록 노력해야 한다. 한번 손상된 연골은 재생되지 않아 예방과 진행을 최대한 늦추는 것이 최선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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