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통사고 후유증, 추나요법 통해 예방 치료 가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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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통사고 후유증, 추나요법 통해 예방 치료 가능
  • 홍아람 기자
  • 승인 2016.12.19 12: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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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로교통공단이 발표한 ‘2015년 전국 교통안전지수 조사 결과’에 따르면 지난해 대구시의 교통안전지수는 76.9점으로, 가장 높은 89.6점(세종시)보다 10점 이상 낮으며 전국 평균에도 미치지 못하는 지수이다.

또한 2014년 차량 1만대 당 교통사고 발생건수도 118.2건으로, 전국 17개 광역시·도 중 2위를 차지하였으며 전국 평균(93.7건)과도 현격한 차이를 보인다. 이렇게 늘어난 교통사고와 그로 인한 후유증에 대한 염려도 커지고 있는 실정이다.

 

교통사고 후유증이란 X-ray나 MRI, CT촬영에서 별다른 이상 소견이 없고, 외상이 남아있지 않음에도 불구하고 지속적으로 불편감과 통증을 느끼는 것이다. 가벼운 추돌사고 시에는 증상이 바로 나타나지 않을 수 있다. 하지만 2~3일 후부터 목, 허리 등의 척추 관절부위에 통증이 나타나거나 또는 두통, 어지럼증 등의 증상이 동반된다.

 

자동차 사고 이후 어지럽거나 가슴이 두근거리고, 잠이 오지 않는 등의 증상이 흔하게 나타나고, 소화 불량이나 메슥거림, 변비 등의 소화기계 증상이 나타나기도 한다. 이는 사고로 인한 충격이 자율신경계를 교란시켜 나타나는 일시적인 증상이지만, 때로는 수 개 월 이상 지속되는 경우가 있으므로 꾸준한 치료를 필요로 한다.

 

특히 교통사고 이후부터 평상시와 다르게 온 몸이 찌뿌둥하고 아침에 일어나기가 힘들거나, 팔다리가 저리고 붓고, 무기력한 피로가 나타난다면, 이 또한 사고 후유증으로 볼 수 있다.

 

대구 달서구 더편한 한의원 민영광 원장은 “한의학에서는 백병필어라고 해 죽은 피의 덩어리인 어혈을 만병의 주범으로 보고 있는데, 교통사고 후유증 역시 가장 큰 원인을 담음과 어혈로 본다”며 “따라서 담음과 어혈을 제거하면서 기력을 보충하는 치료가 병행되어야 한다”고 말했다.

 

민영광 원장에 따르면 한의원에서는 교통사고 후유증의 호전을 위해 추나치료, 약물요법, 약침치료, 침치료, 부항치료, 한방물리치료 등을 다양하게 시행하고 있다.

 

통증을 호소하는 환자에게는 신체 구조적 변화를 외적으로 바로 잡을 수 있는 추나 치료를 많이 시행한다, 교통사고가 발생하면 외부 충격으로 인해 근육이 긴장되거나 손상되고, 골격이 비틀리기 쉬운데 추나 요법은 비틀어진 뼈와 관절뿐만 아니라 근육, 근막의 균형까지 잡아주어 교통사고 후유증으로 인한 척추, 관절, 통증 질환을 빠르게 치료하는 효과가 있다.

 

약물요법은 어혈을 풀어주고 근육, 인대를 강화하는 약재뿐만 아니라 정신적 충격을 완화시키고 마음의 안정을 도우면서 기력을 보충하는 약재가 들어간 한약을 처방한다.

 

이와 함께 몸의 통증과 염증을 효과적으로 제거하는 침치료와 약침요법, 몸에 쌓인 나쁜 노폐물을 제거하면서 순환력을 높여주는 부항요법 등을 병행하게 되면 다양하고 복합적인 교통사고 후유증을 빠르게 치료할 수 있다.

 

복부 왕뜸 치료는 머리의 화를 내려주고 아래를 따뜻하게 해줌으로써 과도한 심장박동을 가라앉히고 마음을 편안하게 하는 효과가 있다.

 

민영광 원장은 “교통사고후유증은 사고 당시보다 이후 더 심하게 나타나는 경우도 있고, 증상이 없는 듯 하다가도 날씨나 컨디션에 따라 통증의 정도가 다르게 나타날 수도 있다”며 “증상이 경미하다고 해서 방치하거나 치료를 단기간 하는 것 보다는 적어도 한 달 정도는 주치의와 치료 간격을 정해 꾸준히 치료받는 게 중요하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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