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난-KT, 3G 통신망 이용 ‘공중화장실 비상벨’ 개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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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난-KT, 3G 통신망 이용 ‘공중화장실 비상벨’ 개발
  • 이광재 기자
  • 승인 2016.12.13 13: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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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공공화장실 묻지마 범죄 이후 시민 불안감이 커지고 있는 가운데 전국적으로 각 시·도· 구청별 공공 화장실에 응급비상벨을 설치가 의무화됐다. 거리에 제한이 없고 설치가 편리한 무선 3G 통신망을 이용한 신고체계를 구축하라는 것.

화장실 내에 부착된 벨을 누르면 화장실 입구에 설치된 경광등과 부저가 울리고 외부인에게 도움을 요청함과 동시에 관할지역 경찰서나 지구대로 신고가 되도록 하는 신고기능을 강화하라는 것이 핵심 골자다.

이에 더난은 KT와 손잡고 3G(WCDMA) 모듈을 공급받아 새로운 형태의 응급비상 호출시스템(3G-VM112)을 개발했다고 밝혔다.

이 시스템은 비상상황 시 경광등에서 직접 3G 통신방식을 이용해 관할 경찰서나 지구대로 실시간 신고가 가능한 비상호출벨이다. 점멸식 경광등과 사이렌 및 음성 경고 메시지로 비상상황을 알리고 현장 관리자나 경찰관 등 최대 10명에게 중계기 없이 경광등에서 비상상황 문자를 전송할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경찰서와 연계해 24시간 모니터링 위치 알람 프로그램도 지원한다. 비상시 호출을 누르면 관할 경찰서나 지구대로 신고되며 메인 수신기를 통해 신호를 받아 연결된 PC의 맵기반 모니터링 프로그램을 통해 실시간 위치를 파악할 수 있다.

또 시간·날짜·장소별 호출 건수를 그래프로 알기 쉽게 확인할 수 있는 ‘통계 리포트’를 제공함으로써 범죄 빈도가 많은 지역의 피해를 사전에 예방할 수 있도록 한다. 이외에도 무정전전원장치(UPS) 기능도 탑재돼 있어 정전 발생 시에도 작동 가능하다.

현재 해당 시스템은 국립공원관리공단 산하 전국 국립공원 내 공공화장실 160여 개소에 설치를 완료한 상태며 예산에 맞춰 추가적인 설치가 진행될 예정이다.

더난 관계자는 “공중화장실에서 살인 등 강력범죄를 비롯한 성추행, 몰래카메라 등 혐오성 범죄가 빈번하게 발생함에 따라 해당 시스템을 개발하게 됐다”며 “지속적인 시스템 업그레이드를 통해 차기 버전에는 허위신고를 방지하도록 호출현장과 직접 연락이 가능한 음성통화 기능도 탑재할 예정이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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