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식 라섹의 부작용 ‘원추각막’이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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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식 라섹의 부작용 ‘원추각막’이란
  • 홍아람 기자
  • 승인 2016.12.13 10:1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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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경이 불편해지는 겨울시즌이 시작되면서, 라식수술이나 라섹수술을 고려하는 이들이 늘고 있다. 라식이나 라섹은 가장 안전한 시력교정수술로 인식되면서, 국내에서는 한 해에만 약 20만 명이 시력교정술을 받는 것으로 추산되고 있다.

그러나 라식이나 라섹 또한 분명한 부작용의 위험은 있다. 가장 대표적인 것이 각막이 얇아지면서 발생하는 각막확장증, 즉 원추각막이다.

원추각막은 각막이 돌출되고 확장되면서 아주 심한 부정난시의 유발로 인한 심각한 시력손상은 물론 심하면 실명까지 발생시키는 진행성 각막질환이다.

해당 질환이 발생하면 각막이 중앙 혹은 그보다 약간 아래쪽을 정점으로 하여 원뿔형으로 솟아오르며, 각막의 모양이 일그러지며 시력을 저하시키는 증상이 생긴다. 심하면 각막천공으로 실명의 위험이 생기거나 각막 파열로 내부가 혼탁해지고 반흔을 남기기도 한다.

대부분은 통증 등 자각증세가 없으나, 개인별로 눈이 부시고 눈물이 나오는 경우가 있다. 또 야간시력 저하와 사물이 왜곡되어 보이면서 눈부심이나 번짐현상, 복시 등의 증상이 나타난다.

원추각막, 각막확장증이 발생하는 원인은 여러가지다. 우선 시력교정수술 시 너무 많은 각막을 소모한 경우나, 잠복된 해당 질환을 발견하지 못하고 라식이나 라섹수술을 받은 경우에 후천적으로 발생할 수 있다. 또한 지속적으로 눈을 세게 비비는 행위로도 유발 가능하다.

수연세안과 고일환 원장은 “초기 본 질환은 일반적인 안과 검사로는 정확한 확인이 어려워 진단에 어려움을 겪는 경우가 많다”며 “이를 초기에 발견하지 못하면 추후 각막이식이 필요할 수 있으므로 시력교정수술 전 세밀한 정밀검사와 숙련된 안과 전문의를 통한 빠르고 정확한 진단과 초기에 진행을 억제시키는 수술이 필수”라고 조언했다.

고일환 원장은 전 세계적에서 가장 많은 원추각막치료(인택스) 증례 수를 보유한 안과전문의로, 인택스나케라링 등의 링 수술과 각막을 단단하게 하는 각막 교차결합술, 각막을 정밀하게 다듬는 각막 지형 절삭수술을 병합하여 함께 사용하는 수술 방법을 고안해 냈다.

그는 이러한 병용 치료가 각막이 많이 얇거나 돌출 정도가 심한 중증 치료에 효과가 높다는 것을 밝혀내고 이를 학계에 보고했으며, 국내에서는 유일하게 케라링을 이용한 수술 100례 이상을 시행한 의료진에게 수여되는 ‘The Lord of Keraring’을 수상하였다. 이는 이미 2009년에 수상한 기록으로 현재까지 그의 케라링 누적 수술 증례는 수 백 례에 이른다고 한다.

고일환 원장은 “원추각막증은 일단 발병하면 지속적으로 진행되는 진행성 질환이다. 때문에 의심되는 증상이 발생한다면 가급적 이른 시일내에 정밀 검사를 받고, 조기에 치료를 받는 것이 좋은 예후를 기대할 수 있는 가장 중요한 요소다. 더불어 일상생활 중 눈 비빔을 각별히 자제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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