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바닥에 생긴 족저사마귀 방치하다간 증상 악화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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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바닥에 생긴 족저사마귀 방치하다간 증상 악화돼
  • 홍아람 기자
  • 승인 2016.12.05 10: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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걸을 때 통증이 발생하는 발바닥사마귀는 인간유두종바이러스(Human Papilloma Virus, 이하 HPV) 감염으로 유발되는 난치성피부질환이다.
 
감염 초기에는 물사마귀, 편평사마귀, 곤지름 등과 같이 손바닥이나 발바닥 주위에 연분홍색의 오돌토돌한 구진이 생기며 다른 질환보다 각질층이 두껍고 단단한 게 특징이다.
 

외관상으로는 일반인이 티눈과 발바닥사마귀를 구분하기가 쉽지 않다. 하지만 각질을 깎아내고 보면 여러 개의 검은 점이나 점상 출혈이 관찰된다. 특히 체중이 실리는 발바닥 일부 부위가 아닌 전체적으로 구진이 생기며 시간이 지날수록 다른 부위까지 서서히 확장된다.
 
족저사마귀는 외관상으로 문제가 되지 않기 때문에 그냥 방치하는 경우가 많다. 하지만 증상이 악화되면 마치 못으로 찌르는 듯 심각한 발바닥 통증이 시작된다. 이러한 통증이 나타나면 환자는 걸을 때마다 통증이 없는 쪽으로 무게중심을 두게 되는데, 반복되면 걸음걸이가 변형되고 척추나 골반에 무리가 찾아온다.
 
특히 활동량이 많은 영업사원이나 현장근로자, 운동선수 등에게 더욱 치명적이며 정상적인 생활이 불가능할 정도로 심각해질 수 있다. 따라서 본질환이 발견됐다면 초기에 적극적으로 치료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치료법으로는 냉동치료나 레이저치료처럼 증상제거에 초점을 맞춘 국소 치료와 면역력 강화 및 신체 내부 기능 회복에 중점을 둔 한방 면역치료로 나뉜다.
 
국소 치료는 효과가 빠르게 확인되고 사마귀 뿌리를 뽑는다는 장점이 있으나 치료 시 발생하는 통증과 치료 후 생활불편이 발생할 수 있다.
 
따라서 최근 바이러스를 이겨낼 수 있는 몸 상태를 만들어 이를 치료하는 한방 면역치료가 주목받고 있다.
 
한방 면역치료는 체계적인 검사를 통해 환자의 몸 상태를 면밀하게 분석하고 이에 맞춰 한약 처방 및 백아율크림 사용, 광선조사 등 보조치료를 병행하는 식으로 이뤄진다. 이를 통해 면역력이 정상적으로 회복되고 내부 기능이 원활히 작동하면 해당 질환에서 벗어날 수 있다.
 
보명한의원 조석용 한의학박사는 “발바닥사마귀는 물사마귀나 편평사마귀처럼 외모상 문제는 없지만 심각한 발바닥 통증 때문에 생활에 큰 불편을 줄 수 있다”며 “초기 빠르게 내원하여 면역력 회복과 기능 강화에 중점을 맞춘 한방 면역치료 진행하면 충분히 벗어날 수 있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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