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WS, 하이브리드 서비스로 클라우드·커넥티드 기기간 연결 확장
상태바
AWS, 하이브리드 서비스로 클라우드·커넥티드 기기간 연결 확장
  • 신동훈 기자
  • 승인 2016.12.02 11:05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아마존웹서비스(Amazon Web Services, 이하 AWS)가 AWS 리인벤트(AWS re:Invent)에서 고객이 AWS 클라우드와 커넥티드 기기(connected devices)간 연결을 확장하도록 돕는 두 개의 하이브리드 서비스를 출시했다고 밝혔다.

이날 발표된 AWS 그린그라스(Greengrass)는 고객으로 하여금 커넥티드 기기 상에서 컴퓨트, 메시징, 데이터 캐싱, 싱크 기능을 실행할 수 있도록 해 주는 소프트웨어다. 이를 통해 해당 기기들은 AWS 람다(Lambda) 기능을 실행해 각종 기능을 로컬에서 수행하고 기기 데이터의 동기화를 유지하고 다른 기기와도 통신할 수 있다. 동시에 AWS 클라우드가 제공하는 프로세싱(processing), 애널리틱스, 스토리지 기능을 활용할 수 있다.

AWS는 새로운 스노우볼(Snowball) 데이터 전송 어플라이언스인 스노우볼 엣지도 함께 발표했다. AWS 스노우볼 엣지는 기존 AWS 스노우볼보다 두배 더 많은 데이터(최대 100TB)를 전송할 수 있다. AWS 그린그라스를 포함해 아마존 심플 스토리지 서비스(Amazon Simple Storage Service, 아마존 S3)와 데이터를 주고받고 다른 스노우볼 엣지 장치와 연결해 온프레미스 스토리지 풀을 구성하는 등 전문적인 하이브리드 엣지 디바이스(hybrid edge device)로 활용 가능하다.

IoT의 확산으로 오늘날 엔터프라이즈들은 데이터 센터가 아닌 공장, 유전, 농장, 병원, 자동차 등 다양한 장소에 연결된 기기와 같은 온프레미스 인프라에 대한 관리 비중을 늘이고 있다.

이러한 기기들은 제한적인 프로세싱 파워와 메모리를 가진 마이크로프로세서로 구동돼 AWS와 컴퓨팅, 애널리틱스, 스토리지 기능을 위한 클라우드에 의존하는 비중이 높았다. 그러나 클라우드에만 의존할 수 없는 경우도 존재한다.

레이턴시(latency) 요구사항 때문이거나 통신 연결이 약해 클라우드와 데이터를 주고받기가 어려운 경우가 대표적이다. 이러한 상황에서는 IoT 기기가 일부 기능을 로컬에서 수행할 수 밖에 없다. IoT 기기의 소프트웨어 기능을 프로그래밍하고 업데이트 하는 것은 매우 복잡하고 어려움을 수반하는 작업이다. 이러한 임베디드 시스템의 업데이트를 수행할 수 있는 전문적인 개발자 수도 많지 않으며 특히 불필요한 실행 지연 없이 이러한 기능을 구현하는 것은 더 어려운 일이다.

AWS 그린 그라스는 AWS 람다 기능 및 AWS IoT를 로컬에서 실행하기 위한 소프트웨어로 거의 모든 커넥티드 기기에서 실행 가능하다. AWS 그린그라스는 IoT기기의 프로그래밍 및 업데이트 과정을 간편하게 진행할 수 있도록 했다. 사용자는 AWS 람다를 통해 AWS 클라우드 상에서와 같은 방식으로 거의 모든 커넥티드 기기 상에서 코드를 실행할 수 있다.

AWS 그린 그라스를 통해 개발자들은 AWS 관리 콘솔에서 바로 AWS 람다 기능을 커넥티드 기기에 추가할 수가 있다. 이들 기기는 로컬에서 코드를 실행해 거의 실시간으로 이벤트(event)에 대응할 수 있다. 또 AWS 그린 그라스는 AWS IoT 메시징 및 동기화 기능을 포함하고 있어 클라우드에 연결하지 않고도 다른 기기로 메시지를 보낼 수 있다.

AWS 그린그라스는 고객들이 기기들을 클라우드상에서 적절하게 구동하도록 하고 자체적으로 기능을 적절히 수행하고 서로 통신할 수 있도록 유연하게 지원해 모든 것이 하나의 원활한 환경으로 구성하는 것이 가능하다.

마르코 아르젠티 AWS 모바일 및 IoT 부문 부사장은 “대규모 IoT 시스템을 선도적으로 도입하고 있는 AWS고객사들의 경우 커넥티드 기기의 비중이 높아지고 있다. 그리고 이들 고객들이 빠른 속도로 서버를 클라우드로 이전함에 따라 고객들이 주로 관리하는 주요 온프레미스 인프라로서 IoT 기기들의 비중이 높아지고 있고 이러한 환경은 차세대 하이브리드 IT의 모습이라 할 수 있다. 고객들은 IoT 기기를 통해 컴퓨팅작업을 수행하고 로컬에서 데이터를 처리하는 등AWS 환경을 유기적으로 확장해 사용하기 원한다. AWS 그린그라스는 일부 AWS 기능을 구현한 ‘미니 AWS’를 커넥티드 기기 내부에 설치함으로써 이를 가능케 한다. AWS 람다 및 AWS IoT 메시징, 보안 기능을 통해 동일한 프로그래밍 모델을 사용함으로써 고객은 사물인터넷 기기와 AWS 클라우드 전체에 걸쳐IoT 애플리케이션을 긴밀하게 실행할 수 있다”고 말했다.

AWS 그린그라스는 우분투(Ubuntu)나 아마존 리눅스(Amazon Linux)를 실행하는 범용 CPU 기반의 거의 대부분의 기기에서 실행이 가능하며 ARM 및 x86 아키텍처를 지원한다. AWS 그린그라스 디바이스의 프로그래밍은 AWS 람다 기능을 생성하는 것만큼이나 간단하기 때문에 개발자들은 기존의 AWS 환경과 동일한 프로그래밍 언어 및 모델을 계속 사용해 AWS 람다 기능을 커넥티드 기기에 구축할 수 있다.

이는 개발자가 클라우드상에서 디바이스 소프트웨어를 생성하고 시험한 뒤 이를 손쉽게 전체 기기 상에 구축할 수 있음을 의미한다. AWS IoT 메시징 기능을 보유한 기기는 AWS와 연결이 되지 않는 상황에서도 로컬 네트워크상의 다른 기기에 메시지를 보낼 수 있다.

AWS 그린그라스는 AWS IoT의 보안 및 접근 관리 기능을 사용해 모든 연결 지점에서 디바이스 데이터 검증 및 암호화 처리하므로 신원확인 없이 디바이스나 클라우드간 데이터는 교환되지 않는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0 / 40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