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림블, ‘스터디 트립’으로 국내 프리캐스트 콘크리트 산업 성장 기여
상태바
트림블, ‘스터디 트립’으로 국내 프리캐스트 콘크리트 산업 성장 기여
  • 김양균 기자
  • 승인 2016.11.30 09:30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건설분야의 3D BIM 테크놀로지 기업인 트림블(Trimble)이 국내 건설산업의 프리캐스트(precast) 공법 확산과 성장을 위한 자사의 스터디 트립(study trip) 프로그램이 큰 성과를 거둔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2014년부터 시작한 이 프로그램은 국내 기업들이 유럽의 선진화 돼 있는 프리캐스트 콘크리트 공장과 엔지니어링 업체를 방문, 업무 프로세스와 노하우를 직간접적으로 체험하는 것이다.

프리캐스트 공법은 도심 한가운데 공사 위치해 콘크리트 작업이 어려운 환경에서도 신속한 시공이 가능한 방식이다. 특히 정부가 2017년까지 대규모 신규 택지지구 추가 지정 중단에 따라 재건축·재개발 시장에서 이 공법이 주목을 받고 있다.

프리캐스트 공법은 물 속에서 작업이 이뤄져야 했던 여수엑스포 주제관의 수상기초, 그리고 추운 날씨로 공사 작업이 어려운 남극의 세종과학기지 등에서도 활용됐다. 환경적인 특수성 외에도 공사 기간을 단축시키고 현장 관리를 용이하게 하며 또는 도심지 현장에서 소음과 먼지에 대한 민원을 해결하고자 일반 건축물에도 많이 사용되고 있다. 또 인건비 급등과 현장 안전 관리 등의 이유로 프리캐스트 공법을 채택하는 현장이 지속적으로 늘어나고 있는 추세이다.

프리캐스트 콘크리트는 공장에서 고정 시설을 통해 제작되기 때문에 현장 시공 콘크리트 보다 정도(精度)와 강도가 우수하고 공기 단축, 공사비 절감, 품질 관리 용이 등의 장점을 갖고 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현재 건설 환경에서 프리캐스트 콘크리트를 사용하는 비율은 유럽의 경우 20~40%, 일본은 15%에 이르나, 국내는 5%에 머물고 있다.

구조설계 회사인 에센디엔텍은 트림블의 프리캐스트 스터디 트립에 깊은 인상을 받아 2년 연속으로 참가하고 있다.

에센디엔텍의 배창진 대표이사는 “실질적으로 프리캐스트 공법이 진행되는 방법과 새로운 접근 방식을 직접 보고 시야를 넓힐 수 있는 계기가 됐다”며 “앞으로도 많은 사내 직원들이 지속적으로 트림블의 프리캐스트 스터디 트립에 참여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할 것”이라고 말했다.

또한 에센디엔텍은 이라크의 비스마야 지역에 10만 가구 주택을 건설하는 신도시 프로젝트에 참여해 트림블의 테클라 솔루션으로 프리캐스트 부재 설계에서 생산 기계 연동까지 수행해 유럽의 선진화 된 기술을 갖추고 있다. 2012년에 착공한 비스마야 신도시 건설은 프리캐스트 콘크리트 공법을 통해 공기를 단축, 이미 5000여 가구가 입주를 시작했고 부지 조성과 기초, 골조, 마감공사 등이 순차적으로 진행되고 있다.

트림블은 테클라 솔루션을 통해 2D로 진행하던 프리캐스트 설계를 3D로 전환함으로써 설계 오류를 줄이고 생산성을 높여 비용을 절감할 수 있도록 한다. 또 고객들에게 보다 가시성 있는 서비스를 제공하여 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도록 돕는다.

트림블코리아 이훈녕 부장은 “프리캐스트 스터디 트립을 통해 많은 국내 기업들에게 선진화된 프리캐스트 설계, 생산 프로세스를 알림으로써 국내 건설 산업 발전에 기여하는 것이 목표”라며 “테클라 솔루션을 활용하여 프리캐스트 콘크리트 제작 과정에서 발생할 수 있는 오류를 최소화하고 수익성을 향상시킨다면 건축사는 물론 구매자와 입주자가 모두 만족할 수 있는 방향으로 국내 재건축 및 재개발에 일조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0 / 40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