렌즈삽입술, 환자 각막·동공·망막 등 상태 따라 수술여부 결정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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렌즈삽입술, 환자 각막·동공·망막 등 상태 따라 수술여부 결정해야
  • 임기성 기자
  • 승인 2016.11.23 16:1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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근시나 난시를 교정하는 시력교정술 중, 최근에는 비교적 안전하다고 알려진 렌즈삽입수술에 집중하는 이들이 많다.

렌즈삽입술 중 하나인 아쿠아ICL은 안구의 홍채와 수정체 사이에 특수 제작된 렌즈를 삽입해 시력을 교정하는 수술법으로, 기존 라식이나 라섹과 달리 각막을 거의 손상시키지 않는다는 장점이 있다.

그래서 아쿠아 ICL은 각막의 문제로 라식이나 라섹이 어렵다고 진단 받은 이들이나, 각막이 얇거나 안구 모양이 좋지 않은 경우에도 큰 부작용 우려 없이 안전하게 받을 수 있는 생리적인 수술로 평가 받는다.

하지만 렌즈삽입술은 각막 손상에 의해 발생할 수 있는 부작용은 없는 대신 드물게 녹내장이나 백내장 유발, 내피세포 감소, 렌즈 사이즈의 교체가 필요하게 되는 상황 등 합병증의 우려가 분명히 있는 수술이다.

개인마다 안구공간 크기에 따라 렌즈의 크기가 다르게 적용돼야 하는데, 렌즈가 너무 크면 원활한 방수 흐름을 막아 녹내장 유발 가능성이 높아지고, 작으면 수정체를 자극해 백내장을 유발할 수 있는 가능성이 높아지게 되는 것이다.

이에 전문가들은 수술을 시행하기 위해 기본적으로 수술 전 개인의 눈 조건에 따라 전후방 깊이나 내피세포는 물론이고, 각막의 크기, 전방각 장경, 전방볼륨, 난시의 방향과 정도, 동공 크기, 수정체, 망막 시신경 상태 등 여러 가지 조건을 세심하게 살펴보고 수술 여부를 결정해야 한다고 강조한다.

수연세안과 이승재 원장은 “렌즈삽입술은 잘못된 검사나 술기가 부족한 의료진을 통한 수술 시, 녹내장이나 백내장은 물론이고 빛번짐, 무지개 현상, 고스트 현상, 압박감, 통증, 흰줄 현상, 링 현상 등 다양한 부작용을 겪을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무엇보다 이 수술이 적합한 초고도 근시나 난시 환자들의 경우, 그 자체만으로도 녹내장 고 위험군이므로, 이를 대비하고 예방할 수 있는 수술을 받아야 한다”고 지적했다.

이승재 원장에 따르면 안전한 수술을 위해 렌즈삽입술에 대한 모든 인증서를 보유한 곳에서 진행하는 게 중요하다. 전방렌즈나 후방렌즈, 토릭렌즈 등 다수의 임상경력을 가지고 있는지도 확인해야 하며, 수술 후 문제가 생길 경우 대처 방안이나 불편을 최소화할 수 있는 해결책을 제시할 수 있는 병원인지도 따져보는 게 바람직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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