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등학생 코딩 교육 홈스쿨로 황금날개를 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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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등학생 코딩 교육 홈스쿨로 황금날개를 달다
  • 이광재 기자
  • 승인 2016.11.15 16: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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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의 버락 오바마 대통령과 빌 게이츠 등 지도자들이 ‘코딩(Coding)’ 교육의 중요성을 역설하면서 선진국은 물론 우리나라 학부모들까지 이에 대한 관심이 뜨거워졌다. 이에 발맞춰 창의력 교구재 와이즈블록과 두뇌균형개발 씽킹트레인, 초등 교과통합 독서논술토론 학습지 ‘와이즈위클리’ 전국 홈스쿨을 운영중인 와이즈교육이 초등학교 1학년부터 방문교사가 직접 코딩을 가르치는 전국 코딩 홈스쿨을 시작했다. 이 회사 황규동 대표를 만나 코딩 교육의 전반에 대해 들어보았다.

▲ 황규동 와이즈교육 대표

Q. 코딩 교육이 열풍인데 코딩이 무엇인가?

A. 코드(Code)란 컴퓨터 프로그래밍 명령어를 말한다.코딩이란 컴퓨터나 핸드폰(모바일)으로 뭔가를 처리할 수 있는 프로그램이나 앱(APP)을 짜는 것을 말한다. 그런 일을 하는 사람들을 프로그래머라고 한다. 예전에는 대학에서 프로그래밍을 전공해야 할 만큼 어려운 일로 인식됐지만 지금은 프로그램을 간편하게 짤 수 있도록 돕는 프로그램들이 많아 누구나 쉽게 간단한 코딩을 할 수 있게 됐다.

Q. 어린이들에게 조기 코딩 교육이 필요한 이유는?

A. 인류는 4차 산업혁명 시대에 들어섰다.이세돌과 알파고의 대결처럼 인공지능(AI)으로 대변되는 4차 산업혁명은 이전의 컴퓨팅 시대와는 비교되지 않을 만큼 디지털 마인드가 중요해졌다. 마치 전자계산기가 나오기 전의 아날로그 시대를 살던 어른들이 어렸을 때 구구단을 암기하고 주산 다루는 법을 배우는 것이 필수였던 것처럼 요즘의 아이들에게는 디지털 사고력이 몸에 스며들어야 한다. 그걸 위한 첫 출발이 코딩이다. 코딩 능력은 단순한 프로그래밍 기술을 넘어 아이들이 어렸을 때부터 컴퓨터적 사고(Computational Thinking)에 익숙하게 하는 것이 목적이자 효과이다. 때문에 영국과 미국 등 선진국들은 공교육과 사교육 전반에 걸쳐 유아 때부터 코딩 교육을 강화한지 오래됐다. 거기에 비하면 우리는 지금 걸음마 수준에 불과하다.

Q. 창의력과 독서토론논술이 주력 사업인데 IT 계열인 코딩 교육이 의외 아닌가?

A. 와이즈교육은 전국에 1000여명의 홈스쿨 방문교사 조직을 가지고 있다. 이들은 창의력 교구재와 논술 교육을 담당하고 있는데 코딩 교육과 그 범주가 크게 다르지 않다. 코딩교육을 마치 컴퓨터 전문가가 해야 하는 것으로 오해하는 사람들이 있는데 초등학생 코딩 교육은 어려운 프로그래밍 언어를 숙달하는 것이 아니다. 전문가들이 이미 완성한 코딩 교육용 프로그래밍 툴을 이용해 디지털 로직을 익히므로 마우스만 조작할 줄 알면 된다. 그 다음의 결과물은 아이의 창의적, 논리적 사고에 따라 달라진다. 우리는 여러 프로그램 중 국제적으로 가장 많은 사용자를 확보하고 있는 미국 MIT대학의 스크래치 프로그램을 사용하고 있다. 이 프로그램을 활용해 아이들에게 소프트웨어적인 논리력과 사고력 및 창의력을 교육하는 것이다. 우리 회사의 창의력 교사, 논술교사가 가르치는 영역과 정확하게 맞아 떨어진다.

▲ 지난 10월25일 충남 조치원에서 열린 ‘와이즈 코딩 전진 캠프’에 참가한 와이즈교육 홈스쿨 전국 지국장들과 황규동 대표(앞줄 정중앙)

Q. 현재 국내 코딩 교육의 실상은 어떠한가?

A. 공교육에서 감당하면 좋은데 사실상 많은 난제가 있다.코딩을 가르칠 선생님도 없고 컴퓨터실의 컴퓨터들도 제대로 관리되지 않고 있다. 사설 학원들은 지나치게 수업료가 비싼데다 그것도 일부 교육열이 강한 지역에 편중되어 있어 공평한 교육의 기회 측면에서 또 다른 양극화가 우려되는 실정이다. 일부 온라인 사이트에서 사이버 교육을 하고는 있지만 그렇지 않아도 학교 성적 위주의 각종 사교육에 파묻힌 초등학생들의 자발적 학습을 기대하기에는 한계가 있다.

Q. 와이즈교육의 코딩 교육 프로그램의 강점이라면?

A. 전국에 초등학생을 대상으로 교육을 실시하는 1000여명의 훈련된 교사 조직이 있다는 것이 큰 강점이다. 이 선생님들이 아이에게 일대일로 밀착해 코딩 교육을 하므로 교육 효과가 무척 높다. 우리의 코딩 교육 프로그램은 어린이의 학습능력에 맞춘 단계별 교육, 아이콘 방식의 스크래치를 이용해 간단한 게임과 동화 등을 주제에 맞춰 쉽고 재미있게 만들 수 있다는 것, 월 4회 방문교육의 비용이 교재를 포함해 월 8만5000원으로 매우 저렴하다는 것이 특징이다. 지난 25일에는 와이즈 코딩 전진 캠프를 조치원에서 개최해 교사들의 강습능력을 한 차원 더 끌어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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