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비용 고효율 카페 프랜차이즈 창업 인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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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비용 고효율 카페 프랜차이즈 창업 인기
  • 임기성 기자
  • 승인 2016.11.11 16: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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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피는 우리 내 일상에 자연스레 자리하였고 빼놓을 수 없는 필수 기호품이 됐다. 잠이 오지 않는다는 기능성, 편안한 만남의 도구, 여유와 낭만이 깃들어있는 감성 식품 등 커피의 식을 줄 모르는 인기는 여러 요인에서 비롯됐다.

또 카페 프랜차이즈에 의해 커피의 유행은 빠르게 변화한다. 소비자들이 원하는 커피는 현 시장에 존재하는 것들에 한정돼 있기 때문에 새롭게 생산하고 판매하는 주체자들이 어떤 식으로 변화를 주는지가 유행에 더 큰 영향을 미친다.

올 한 해를 기점으로 가장 인기 있는 커피 브랜드 중 하나로 자리 잡은 빽다방의 경우 프랜차이즈 카페 브랜드가 커피의 유행을 어떤 식으로 주도하는지 잘 보여준 예라 할 수 있다.

편안한 대형 매장보다는 빠르게 소비가 가능한 소형-테이크아웃 매장, 작고 고급스러운 커피보단 크고 부담 없는 가격의 커피로의 이동이 주요했다.

이들 전략은 소비자들의 변화하고 있는 니즈에 정확히 적중했고 가파른 성장세로 이어지게 됐다. 이처럼 브랜드의 방향성과 힘은 커피 시장에 절대적인 영향을 끼친다.

하지만 전문가들은 최근 이런 소비자의 기호, 브랜드의 중요성보다 소비자들의 유행을 이끌어나가는 브랜드를 선택하는 주체 즉, 창업자들의 니즈가 더 부각되고 있다고 설명한다.

최근 커피&카페 창업을 희망하는 창업자들의 대부분은 최근의 커피 시장 흐름에 따라 소형-테이크아웃 전문점을 선호하고 있다. 당분간 유행은 지속될 것이라는 전망은 물론, 상대적으로 낮은 창업비용과 유지비로 불황에 효과적으로 맞설 수 있기 때문이다.

또 한 가지 눈여겨 볼 점은 잘 알려진 프랜차이즈 창업보단 개인적으로 창업을 하고자하는 이들이 많아졌다. 카페 문화가 오래간 지속되다보니 여러 노하우들이 공유되고 있고, 상대적으로 작은 매장의 경우 프랜차이즈의 관리나 노하우가 덜 필요하기 때문이다.

그러나 이들이 막상 창업을 하고자 할 때 토로하는 가장 큰 문제는 프랜차이즈와의 경쟁력에서 뒤떨어짐을 실감하는 것이다.

프랜차이즈의 통일된 메뉴와 안정적인 서비스와 대비해 투자비는 적을지언정 여러모로 신경 써야 할 문제들이 많이 생긴다. 간단한 조리는 물론 발주, 배송, 신 메뉴, A/S, 위생 등이 대표적인 문제점으로 작용한다.

이러한 창업자들의 니즈 및 고충 문제에 따라 저비용-고효율 창업이 큰 인기를 얻고 있다. 최소 3000만원대로 창업을 할 수 있음과 동시에 프랜차이즈의 편리성과 경쟁력 혜택을 동시에 얻을 수 있다는 점이 주 인기 요인이다.

물론 이를 전문적으로 시행하는 브랜드들의 수는 많지 않으나 주로 주부 창업자, 투잡족, 청년 창업 등 다양한 계층에서의 참여가 활발히 이뤄지고 있다.

70~80년대를 재현한 콘셉트의 복고다방의 경우 8평형 기준, 약 3800만원의 비용으로 창업이 가능하다. 또 복고다방은 로열티 면제라는 혜택을 통해 개인 창업자들이 가장 크게 느끼던 로열티 부담을 없앴다. 비용은 물론 창업을 한 후까지 부담을 최대한 적게 한다는 방침이다.

이처럼 각 카페 프랜차이즈 브랜드들은 변화하는 창업자들의 니즈에 따라 저비용-고효율 정책에 힘을 쏟고 있다. 이 외에도 소형화 중심, 매장 운영 자유도 증가, 인테리어 콘셉트 다양화 등 개인 창업의 이점까지 확대 및 적용시키고 있다.

이에 커피 업계 관련 전문가들은 “대용량, 저단가 커피의 인기가 한동안 지속될 것으로 보임에 따라 그 맛과 형태를 어떻게 차별화하는지가 관건이 될 것”이라며 “낮은 창업비용이 결코 매장의 매출 및 존속 기간과 관계없어져 저비용 고효율 창업이 꾸준한 인기를 얻을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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