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DoS 공격, ‘중소기업’이 파수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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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DoS 공격, ‘중소기업’이 파수꾼
  • 이광재 기자
  • 승인 2013.11.18 08: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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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소기업이 DDoS공격(분산서비스거부공격: Distribute Denial of Service)에 대한 공격 탐지 및 방어기술 관련 분야 특허출원의 과반수를 차지하고 있어 DDoS 공격에 대해 파수꾼 역할을 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DDoS 공격이란 수십 대에서 많게는 수백만 대의 좀비 PC를 특정 웹사이트에 동시에 접속시킴으로써 단시간 내에 과부하를 일으켜 일시에 서버를 서비스 불능 상태에 놓이게 하는 크래킹의 일종을 말한다.

특허청(청장 김영민)에 따르면 DDoS 공격 탐지 및 방어 기술에 대한 내국인의 출원은 2001년 이후 2013년 8월까지 총 213건으로 나타났는데 출원 경향을 보면 2001년 3건을 시작으로 매년 10여건 내외로 출원되다가 2009년에 49건을 정점으로 이후 점차 감소하는 추세를 보이고 있다.

하지만 이 중에서 중소기업 출원비율은 2001년부터 꾸준히 평균 51%를 유지하고 있어 이 분야에 중소기업이 지속적으로 연구개발을 해 온 것으로 파악됐다. 이는 설비투자비용이 많이 들지 않고 작은 수의 전문가만으로도 소기의 효과를 볼 수 있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된다.

특히 DDoS 공격을 원천적으로 방어할 수 있는 패킷 우회 기술의 경우 중소기업의 출원 비율이 57%(60건)에 이르는 것으로 조사됐으며 국내 대기업이나 다국적 기업들은 출원하지 않고 있는 것으로 조사돼 중소기업들이 DDoS 관련 기술을 선도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출원인별 출원동향을 살펴보면 DDoS 공격 탐지 및 방어 기술관련 전체 출원의 51%(108건)를 세인트시큐리, 토리랩, 나루씨큐리티, 디넷, 마이별닷컴, 아이비트, 아이엠아이, 엔스퍼트, 플러스기술 등과 같은 중소기업들이 차지하고 있어 중소기업이 DDoS 공격에 대해 파수꾼 역할을 하고 있음을 알 수 있으며 단일 출원인으로는 한국전자통신연구원이 21%(45건)로 가장 많이 출원했고, 이어 케이티, 한국인터넷진흥원, 삼성에스디에스, 국방과학연구소가 각각 6.5%(14건), 4.2%(9건), 0.9%(2건), 0.9%(2건), 그리고 개인이 15.5%(33건)를 차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최근 DDoS 공격이 일부 대형서버에만 국한되지 않고 중·소형 서버까지 동시 다발적으로 발생하고 있고 그 수도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어 중소기업의 지속적인 기술 개발과 시장 확대가 기대되며 향후에는 DDoS 공격 탐지 및 방어를 전국적으로 통합 관리할 수 있는 통합 보안 관리 시스템으로 발전해 갈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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