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디안, 중국에 자동심장충격기(AED) 700만달러 수출계약 체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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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디안, 중국에 자동심장충격기(AED) 700만달러 수출계약 체결
  • 김양균 기자
  • 승인 2016.11.08 10: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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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자동심장충격기(AED) 전문제조업체 라디안이 중국에서 30년 동안 심전도 의료기기의 선두 기업인 중국해주 커메이스 메디컬 유한공사(CMICS Medical Inc.)와 700만달러(약 77억원)의 수출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중국 바이어 커메이스(CMICS)는 중국 의료기기 최대 국영기업인 중국 국약그룹(国药集团)이 지분 40%를 보유하고 있는 기업으로 2015년에 민간 자본이 투입돼 현재 민영화가 진행중인 회사다. 특히 중국내 브랜드인 동강(東江)으로 더 유명한 회사다.

현재 중국내 자동심장충격기(AED) 보급은 5만대에 불과한 실정으로 보급률이 저조해 2018년부터 공공시설에 자동심장충격기(AED) 설치를 의무화하는 법률이 중국 위생부에서 대도시부터 순차적으로 진행될 예정으로 2020년까지 약 100만대 이상 보급이 확산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특히 중국 보건소, 구급차, 행정기관, 군부대, 공안, 학교, 터미널, 철도, 항만, 공항, 아파트 등까지 설치가 확대 될 경우 1000만대 이상의 수요까지도 예상하고 있는 추세다.

라디안 김범기 대표는 이날 수출계약 체결식에서 “라디안이 사람의 생명을 살리는 기업으로 한국의 차별화된 기술력과 품질이 중국에서도 인정받았다”며 “이 계약을 시작으로 중국 라디안 법인을 만들어 중국시장에 본격 진출할 것이며 가정용 헬스 케어 제품으로 까지 제품군을 확대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이번 중국과의 계약은 모듈형태의 부품을 중국 커메이스(CMICS)에 공급하고 회사는 중국 식품의약품감독관리총국(CFDA)에 중국 생산 제품으로 인증을 받아 중국 전역에 판매하는 방식으로 인증기간을 6개월에서 1년 이상 단축시킬 수 있는 방법을 택한 것이 다른 경쟁업체와의 차별성이라고 회사는 설명했다.

따라서 경쟁업체가 중국에서 인증받기 위해 수출 인증이 2년 이상 걸린 시간에 비해 약 1년~1년 반 정도 상당부분 단축될 것으로 예상되며 현재 중국이 정책적으로 자국에서 생산된 제품을 조달구매로 구매하는 확률이 큰 만큼 중국시장을 전략적으로 진출하는 라디안이 빠른 시장 확대가 가능할 것으로 전문가들은 예상하고 있다.

특히 중국내 판매는 라디안이 100%지분을 가지고 있는 라디안 중국법인과 중국 케메이스(CMICS)가 지역을 분할해 공동으로 판매하는 투 트랙 전략을 사용함으로써 중국내 매출이 한국 라디안 매출로 이어지는 효과를 거둘 수 있어 앞으로 코스닥 상장에 있어서 중국 매출이 큰 부분을 차지 할 것으로 회사는 기대하고 있다.

이러한 중국 시장 진출 방식은 이 회사의 상임고문이며 한미약품 CFO 출신인 한창희 고문의 전략적 판단으로 결정되었다는 것이 이 회사 관계자의 이야기다.

이를 통해 중국 위생국(CFDA) 인증은 빨리 취득하고 중국 시장의 매출은 공유하는 방식의 계약을 체결함으로서 갈수록 높아지는 중국 시장의 인증에 대한 진입장벽을 우회하는 길을 택했다는 것이 앞으로 중소기업의 중국 진출에 또 다른 방향을 제시 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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